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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3] 웹툰 속 역사•사회 문제 발견

[2019-06-29, 05:43:58] 상하이저널
여름방학 즐기기 ③웹툰 

조선왕조실톡
평점 9.9 | 휴재중 | 총356화

역사물 웹툰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웹툰 작가 무적핑크의 대표작. <삼국지톡>과 동시에 연재 중 잠시 휴재에 있는 <조선왕조실톡>이다. ‘역사 덕후’라면 필수로 챙겨봐야 할 웹툰이다. 500년의 조선왕실 역사를 기록한 <조선왕조실록>을 기반으로 궁 안에서나 그 시대 백성들 사이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유머러스하게 메신저(카카오톡)상의 대화형식으로 풀어낸 웹툰이다. 예를 들어 세종대왕이 정약용에게 상사가 직원에게 야근을 시키듯이 부려 먹었다고 묘사되어있다. 중간중간에 개그요소가 들어가면서 허구적인 살이 붙여지지만, 매화의 마지막 컷에 어떤 사실이 조선왕실록에 기록되었는지, 어떠한 사실이 허구인지 밝혀줌으로써 역사적 사실을 기억하는 데에 더욱 도움이 된다. 방학 기간 동안 남는 시간마다 틈틈이 조선 시대에 일어난 일들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역사적인 기록이나 사실을 덧붙이는 네티즌들의 댓글들이 웹툰의 재미요소를 더하기도 한다.

신과 함께 
주호민 | 평점 9.9 | 완결 | 총212화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신과 함께: 죄와 벌>과 <신과 함께: 인과 연>으로 또다시 재조명된 주호민 작가의 웹툰,  <신과함께> 저승편, 이승편 그리고 신화편. 한국 전통 민속 신들의 세계와 현실세계를 감각적으로 재해석한 만화로 탄탄한 스토리와 공감되고 활력있는 캐릭터들로 사랑받은 작품이다. 주인공 김자홍이 사후에 재판을 받는 과정으로 굉장히 신선한 내용이 많은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독자들이 “아, 지금부터라도 착하게 살아야지”라는 마음을 가지게 할 정도로 심판들이 마치 진짜처럼 굉장히 섬세하게 표현돼 있다. 짧지 않은 분량의 장편웹툰이니 방학 동안에 천천히 시간 날 때마다 보면서 우리들의 인생 속 행동 하나하나가 사후에 어떻게 재판이 될 수도 있는 생각해보는 시간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웹툰을 모두 다 본 후 영화를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죽음에 관하여
시니•혀노 | 평점 9.5 | 완결 | 총34화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시니 / 혀노 작가의 작품 중 그들의 대표작인 <죽음에 관하여>이다. 매화마다 주인공이 바뀌는 옴니버스식의 웹툰이다. 제목 그대로 죽음에 대해 다룬다. 네이버 웹툰 중 <신과 함께>, <조의 영역>과 함께 전설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웹툰 속에는 자신을 신이라고 칭하는 남자가 죽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이야기는 전개된다. 굉장히 심오한, 현실에서 충분히 만나볼 수 있는 내용들과 현대 사회 속 사람들의 슬픈 현실, 그리고 가족이나 애인, 가장 소중한 사람을 잃은 남은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너무나도 잘 풀어낸 웹툰. 작가들이 줄거리 여기저기 흘려둔 복선과 예상치 못한 결말은 독자들을 소름 돋게 한다. 댓글에 그 화의 복선과 그에 대한 네티즌들의 해석을 보는 재미가 있다.

아기 낳는 만화
쇼쇼 | 평점 9.6 | 미완결 | 총52화


작가 쇼쇼는 중학생 때 정확하고 꼭 알아야 하는 정보들을 학생들에게 알려주지 않고 임신은 무조건 숭고한 것이라고 표현하는 성교육에 답답해 이러한 웹툰을 그리게 됐다고 한다. 임신과 출산 과정이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운지 그림으로 사실적으로 표현했다. 비유적인 표현으로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이해하기 쉽도록 풀어낸 웹툰이다. 뿐만 아니라 임신한 주인공 주변의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임신부에 대한 편견과 평소에 당연하게 여겼던 일이 다시 생각해보면 무언가 불편한 일들까지, 남녀노소 모두가 필수적으로 알아야 하는 내용이다.

천적
꼬마비•재수 | 평점 8.6 | 미완결 | 총35화

일상생활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미묘한 싸움들을 가장 대표적인 천적인 쥐와 고양이가 굉장히 생동감 있게 생중계를 하면서 정말 현실적이고 한 번쯤은 겪을법한, 아니면 주변에서 봤을 법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웹툰이다. 아파트 경비아저씨와 비행청소년들의 말다툼, 혹은 경비아저씨와 아파트 주민 간의 신경전, 아내와 남편의 보이지 않는 기 싸움, 그리고 층간소음 등. 누가 마치 나의 일상생활을 훔쳐봐 그것을 웹툰으로 그린다면 이런 느낌이 들지 않을까. 이렇게 사람과 사람 간의 감정과 사건들을 천적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우리가 사회 속에서 많이 부딪히고 서로 뜯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표현한 웹툰이다. 컷툰 형식으로 마치 짧은 영상을 보는 듯이 독자들에게 생동감을 준다.

학생기자 김민주(상해한국학교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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