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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바꾼 중국 화장품 업계 새로운 트렌드

[2021-04-06, 16:47:53] 상하이저널

코로나 19가 전 세계로 확산됨에 따라 수많은 중국 뷰티 업계도 영향을 받았다. 대기업 코스메틱 회사의 경우 다음 시즌을 1년 전부터 준비하기 때문에 작년 2020년 한 해 뷰티 업계는 큰 불황을 맞이하게 되었다. 또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인해 장시간 마스크와 함께 생활하고 있어 뷰티 트렌드가 바뀌고 있으며 중국의 뷰티 업계 또한 상품과 트렌드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코로나 시대 이후 중국 소비 성향의 변화
 

화장품(출처: 픽스베이)

왕이띵워이(网易定位)의 조사에 따르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도래한 후 장시간 마스크 착용과 비대면 활동이 잦아져 기존에 많이 팔리던 색조화장품보다는 트러블을 관리하고 기본적인 기초제품만 바르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에는 소비의 개념이 아름다움, 품질, 즐거움, 과시 등 제삼자에게 보여주기 위한 소비 형태에서 개인에게 초점을 맞춰 살균, 헬스, 품질, 가정, 면역력 등으로 변화했다. 소비자들의 소비개념이 변화함에 따라 중국 뷰티업계에서도 새로운 소비개념에 맞춘 제품들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춘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다.

2020년 1월경 코로나의 극심한 확산으로 인해 중국 내 도시 간 이동 제재로 인하여 오프라인 판매를 기본으로 하던 중국의 화장품 기업들이 온라인 전자상거래를 기반으로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내세웠다. 중국 유명 화장품 브랜드인 프로야(PROYA) 그룹이 발표한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새로운 온라인 전자상거래 마케팅으로 2020년 1분기 매출이 타오바오를 통한 매출이 약 50% 이상 증가했다고한다. 

중국은 지금 소셜 커머스 붐
 

‘完美日记‘ 소셜 커머스 방송(출처:타오바오)

코로나 19 확산 이후 오프라인이었던 것들이 대거 온라인으로 옮겨졌다. 사람들은 직접 눈으로 보고, 시향을 하며 제품 설명을 듣기보다는 소셜 커머서가 하는 말에 귀를 더욱 기울인다. 중국에서 소셜커머스를 처음 시도한 기업은 ‘웨이보’(微博)이다. 2016년 웨이보(微博)에서 운영하는 웨이상(微商)에 전통기업들이 대규모 영입이 된 이후 2017년 ‘위챗(微信)' 미니프로그램에서 소셜커머스가 체계화되었다. 이후 중국 전자상거래법이 정식으로 시행되고 소셜 커머스가 제도권으로 편입하게 된다. 2020년 코로나 19의 확산 사태로 온라인이 기본인 시대가 도래해 중국의 소셜커머스는 급진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뷰티업계에서도 타오바오, 위챗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서 소셜 커머스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온라인의 특성상, 정확한 정보 확인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화장품 기업에서 소셜 커머스의 단점을 극복할 대응책을 어떻게 내세울지 귀추가 주목된다. 


C뷰티의 선두 주자 퍼펙트다이어리(完美日记)
 

完美日记 광고 사진(출처: 百度)
 
퍼펙트 다이어리는 2017년에 창립된 중국의 Z세대를 겨냥한 화장품 대표 브랜드이다. 또한 창립 4년 만에 미국 증시 상장에 성공해 C 뷰티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였다. 재밌는 사실은 코로나 19의 여파로 모든 뷰티 업계들이 불황을 맞이할 때, 200% 이상의 매출을 올린 유일한 화장품 기업이라는 점이다. 퍼펙트 다이어리는 샤오홍슈(小红书), 틱톡(抖音)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하여 D2C ( Direct to Consumer) 전략을 펼쳤다. 이는 곧바로 SNS 안에서 이루어지는 전자상거래인 소셜커머스(SNS안에서 이루어지는 전자상거래)로 연결되었다. 온라인 생방송을 통해 사람들을 대신해 제품을 직접 설명하고 체험하며 간접적으로 제품을 체험한 후 구매가 이루어지는 새로운 온라인 유통방식은, SNS가 생활화되어있는 Z세대에게 완벽하게 통해 퍼펙트 다이어리가 중국의 화장품 인기 브랜드로 이름을 알리게 만들었다.

Z세대의 소비성향 
 

중국 젊은 층 소비 형태 변화 조사(출처: CCTV재경채널)

중국의 Z세대는 1995년 이후 태어난 ‘지우링허우(90后)'와 2000년대에 태어난 '링링허우(00后)'를 포함한 신세대를 뜻한다. 이 세대는 모바일기기 사용이 일상화되어있는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이다. CCTV 재경채널의 Z세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소비형태조사에 따르면 40.2%의 응답자가 고품질의 상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다음으로 중고거래가 12.9%를 차지했다. 본 조사 결과 중국의 Z세대는 많은 양의 저가 상품보다 고품질의 고가상품을 선호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기성세대와 다른 소비성향을 띄고 있다. 또, Z세대의 모든 소비 활동은 온라인 이루어지기 때문에 코로나19의 종식 이후에도 전자상거래의 소비는 계속 될 것이라 예상한다. 

온라인 세상이 오프라인 세상보다 자연스러워 졌고 비대면 업무나 수업이 당연한 일상이 되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중국에서도 비대면으로 소셜 커머스를 이용하여 많은 제품을 유통 판매하고 있으며, 소비의 새로운 형태로 자리 잡혀가고 있다. 중국 내 뷰티업계도 2020년 갑작스러운 변화에 불황을 맞이하였지만, 지금은 자사만의 방법으로 소비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하루빨리 코로나 19가 종식되고 모든 기업이 회복되길 소망한다.

학생기자 공라영(저장대 영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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