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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계화꽃 필 무렵…꽃내음 가득한 공원 8곳

[2022-10-20, 22:16:40]
찬 이슬이 맺히는 한로(寒露)를 지나 가을바람을 타고 진한 계화(桂花) 향이 상하이를 뒤덮는다. 찬 바람이 불어올 때면 어김없이 코를 간지럽히는 ‘계화 감상 성지’ 공원 8곳을 상하이 번디바오(上海本地宝)가 소개했다.

상하이식물원
上海植物园


계화는 다른 유명한 꽃들과는 달리 눈에 띄는 색과 형상을 자랑하지 않는다. 오직 부드럽고 고요한 자태만 가지고 있을 뿐이다. 하얀 은계, 노란 금계, 주홍색의 단계는 검푸른 잎사귀 아래에서 작고 정교한 꽃봉오리를 조심스레 내민다. 그윽하고도 고요한 바로 그 꽃에 사람들은 마음을 빼앗긴다.

· 徐汇区龙吴路997号
· 15元

구이린공원
桂林公园


구이린공원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계화를 특색으로 내걸고 있는 공원이다. 금계, 은계, 단계, 사계계 등 20여 개 품종의 계수나무 1000여 그루가 공원에 자리 잡은 만큼 계화가 만개할 때마다 그 향기가 온 공원을 가득 채운다. 매년 가을 금계 향기가 날 때면 시민들은 구이린공원으로 발걸음을 재촉한다. 일부 관광객은 먼 타지에서 계화를 감상하러 오기도 한다.

· 徐汇区桂林路128号近地铁12号线桂林公园站
· 무료

헝산공원
衡山公园


계화는 예부터 문인들의 사랑을 받아온 것으로 유명하다. 요씨(姚氏)는 ‘서계종화’에서 객인으로 꽃 30종류를 표현하였는데 이 가운데 계화는 ‘암객(岩客)’으로 불렸다. 당송시기 운치가 있는 이들은 정원에 계화를 심는 것을 가장 좋아했고 시선 이백은 ‘어찌 알까. 남산의 계수나무가 푸른 잎을 멋진 뿌리에 드리움을, 맑은 그늘에도 의탁할 수 있건만. 어찌 그대 뜰에 심기를 주저하는가’라며 은은한 가을바람에 섞여 있는 계화 특유의 진한 향기에 찬사를 보낸 바 있다. 

· 徐汇区广元路2号
· 무료

쉬자후이공원
徐家汇公园


탕젠위안(康健园)과 쉬자후이공원 도로 양측에 핀 계화는 뜨겁고도 눈부시다. 작은 계화는 깨진 금 같으면서도 귀여운 아이의 웃는 얼굴과 같다. 진한 계화 향은 그 작은 얼굴에서 베시시 스며 나와 가을 공기를 가득 채운다.

· 徐汇区肇嘉浜路889号
· 무료

취쉐이위안
曲水园


상하이 토박이가 사랑하는 계화 감상 성지에 취쉐이위안이 빠질 수는 없다. 화신당(花神堂) 정원 주변에 높이 솟아있는 계수나무 10여 그루는 수령이 100년 이상 된 것으로 알려졌다.

· 青浦区公园路612号
· 무료

상하이공청삼림공원
上海共青森林公园


공청삼림공원의 계화림과 완죽원(万竹园) 및 공원 내 초원 주변에는 1000여 그루가 넘는 계수나무가 자리 잡고 있다. 대부분이 금계와 은계로 단계, 사계계는 적은 편이다. 계화를 감상하기 가장 좋은 장소로는 봉황림 습지, 계화림이 꼽힌다.

· 杨浦区军工路2000号
· 무료

구춘공원
顾村公园


구춘공원에는 무려 1만여 그루의 크고 작은 다양한 계수나무가 심어있다. 구춘공원 1호문에서 입장한 뒤 왼쪽으로 꺾어 칭푸루(青朴路)로 들어서면 계화를 최적으로 감상할 수 있다.

· 宝山区顾村镇沪太路4788号
· 20元

상하이구이위안
上海古猗园


구이위안의 계수나무 꽃이 피면 정원 곳곳이 계화 향기로 가득하다. 주로 금계, 은계, 사계계가 자리 잡고 있는데 특히 남대관광객 서비스 센터 주변과 남문 향장림(香樟林)의 마주 보고 있는 두 그루의 계수나무가 ‘쌍계류방(双桂流芳)’이라 불리며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嘉定区南翔镇沪宜公路218号
· 12元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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