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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에 필요한 능력 4가지

[2007-08-14, 01:00:06] 상하이저널
우리 아이 어떤 학습능력 가졌나 깊이

세상에 배워야 할 것은 너무도 많다. 하지만 일일이 결과들을 외우는 식으로는 감당이 안된다. 그래서 원리를 이해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원리를 이해한다는 것은 그냥 `이렇게 하면 이렇게 된다'만으로는 부족하다. 왜 그렇게 되는가를 끊임없이 파고드는 기질이 있어야 원리에 대한 바른 이해가 가능하다. 결국 깊이를 추구하는 기질이 있는 아이는 원리를 이해하는 공부부터 시작을 하게 된다.
이런 아이들이 공부하는 방식은 좀 느려 보이기도 하지만, 일단 정리가 되면 그 분야에서는 굉장히 빠르다. 자기가 아는 것은 확실하게 알고, 모르는 것은 전혀 모른다. 처음부터 끝까지 논리적으로 설명이 되어야 이해가 된다. 또한 한번 이해하면 무엇이든 깔끔하게 정리해낸다. 보통 `왜'라는 질문을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편이다.
원리가 파악되면 조금 다른 것에도 그 원리가 적용되는지 궁금해하면서 지식의 범위를 넓혀가게 된다. 이런 아이들은 자기가 원리가 정리되기 전에 진도가 나가거나 속도를 강요하게 되면 굉장히 불편하게 느끼면서 학습능력도 떨어지게 된다. 본인이 생각하고 정리할 시간을 주는 것이 좋다. 집단무의식의 관점에서 보자면 일본인들이 이런 유형에 가깝다.



원리의 추구는 편협해지기 쉬운 위험이 있다. 한 곳에서만 적용되는 원리를 함부로 일반화시킬 위험도 있다. 세상일을 제대로 배우려면 웬만큼은 폭을 갖추어야 한다. 다양한 내용들에 관심을 가지고 각각의 일들이 어떻게 연결되는가를 배우는 것이 그래서 중요해진다. 폭을 추구하는 아이들은 알고 싶은 것이 많고, 신경 쓰는 것이 많아서 수용력을 기르는 공부부터 시작을 하게 된다. 이렇듯 기질적으로 `폭'을 넓히는 일부터 시작하는 아이가 있다.
이런 아이들은 호기심이 많고 세심하게 관찰한다. 실제로 세세한 부분까지 기억을 잘 해서 무언가를 설명할 때 `장황하게'하는 경향이 있다. 호기심이 많아 특이한 것에도 제법 지식을 갖추고 있다. (혹 나이들어서는 잡학의 대가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경험한 것을 섣불리 평가하지 않고 일단 받아들인다. 그래서 혹 3자가 보면 약간 둔하다는 느낌을 준다. 즉 이 아이는 아직 판단을 하지 않아서 행동이나 의견을 제시하지 않는 것 일뿐인데, 옆에서는 마친 둔한 아이로 오해할 수 있다.
섣불리 다가서지 않고 그저 해본다는 마음이 강하며, 어느 정도 관찰하다 확신이 들면 본격적으로 배우기에 힘쓴다. 직접적으로 만들어보고 해보면서 경험을 통해서 배우게 된다. 즉 부모님 입장에서는 이 아이가 이것저것 엉뚱한 것까지 한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서 공부를 하게 되는 것이다. 전체적인 분위기로는 중국인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빠르기

세상일을 풀어나가다 보면 모든 것을 넓고, 깊게 아는 것이 항상 필요한 것은 아니다. 지금 하려는 일과 깊게 관련되는 것은 좀 자세히 알고, 크게 관련되지 않는 것은 대략 알면 된다. 자기가 잘 모르는 부분은 그냥 세상 사람들이 하는 대로 따라가도 되는 부분도 많은 법이다. 세상을 그런 자세로 대하는 살 맘이 아무래도 일을 능률적으로 하게 된다. 더군다나 낯선 일에 대해서 확실하게 파악하고, 주변 상황도 다 점검하고 하려면 시작이 마냥 늦어지기 마련이다. 결국 빠르기를 추구하는 아이들이 순발력이 먼저 자라게 된다.
오래 집중하지 못하며 서둘러 일을 마치고 다른 일을 하려 합니다. 즉 새로운 것을 배울 때는(특히 초반에) 다른 아이들보다도 속도가 빠르고 굉장히 소질 있어 보인다. 단 문제는 이것을 오래하는 끈기가 부족해서 결국에는 후반에 갈수록 페이스가 떨어지게 된다.
`좋다/나쁘다'는 기준에 민감해 자신의 정서를 최대한 다수가 좋아하는 쪽에 맞춘다. 이러한 이유로 공적인 장소에서 예의 바르게 행동하고 그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체면을 중요시한다고 볼 수 있다. 전체적인 분위기로는 한국사람이 이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높이

세상에 완전히 똑같은 일은 하나도 없다. 아무리 전형적인 일이라 할지라도 주변 환경 등에 따라 조금씩은 낯선 부분이 있기 마련이다. 더군다나 처음 하는 일에 도전하는 상황이라면 결과에 대한 예측 능력 없이는 해결하기 힘든 일들이 많다. 기존의 틀에 매이지 않는 아이, 주어진 상황의 핵심을 직관적으로 판단하는 아이들은 예측력에서 남보다 앞서게 된다. 이런 아이들은 작은 것을 일일이 관찰하기는 어렵더라도 전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높이를 추구하는 것이다.
독자적인 통찰력이 있어 직관력이 강하다. 기존 세상의 규범에 별로 얽매이지 않는다. 이러한 이유로 `혁명적인' 결과를 도출해 낼 수도 있다. 작은 단서나 몇 가지 경험만으로 핵심을 이야기 한다. 단 이것은 굉장히 추상적이어서 보통 구체적이지 않은 일에 관심을 쏟는다.
각자 특징이 있고 자기의 페이스가 있다. 만약 엄마 한 유형인데, 아이가 다른 유형이라면 여기서부터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예를 들어 엄마는 빠르기를 위주로 하는 분이신데, 아이는 깊이를 추구하는 경우라면, 속도(진도)를 강조하는 엄마 아래에서 아이는 다 정리가 되지 않아서 불안하게 되고 이에 따라 학습 능률이 떨어지게 된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아이의 특징을 잘 살펴보고 그에 맞춰주면 좋다. 결국은 아빠나 엄마 한쪽을 더 많이 닮았을 테니까. ▷의학전문기자 안상영(푸둥 함소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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