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건강칼럼] 먹는 양이 너무 적어요

[2009-02-09, 21:05:27] 상하이저널
엄마들이 아이 키우면서 가장 많이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항이 바로 “밥을 안 먹어요”다. 숟가락으로 밥을 받아먹는 척 하다가 씨익 웃으면서 도망가고 숟가락만 들어도 고개를 홱 돌리고 입을 꾹 다물어 버리기도 한다고 엄마들은 호소한다.

아이가 밥을 안 먹는 이유

아이들은 왜 밥을 안 먹으려 할까? 아이들이 밥을 안 먹는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일명 눈치가 빠르고 활동이 많은 ‘참새타입’과 소화가 오래 걸리는 ‘나무늘보타입’이다.

참새타입의 아이는 몸의 에너지 대부분이 상체에 몰려 눈과 귀 등은 민감한 반면 위장에는 에너지가 부족해 식욕이 느끼지 않는다. 예민하기 때문에 주변 상황에 의해 입맛을 잃는 경우도 많다. 이런 아이들은 똘망똘망하고 눈이 예쁘게 생겼으며 눈빛이 맑고 또렷하다.

나무늘보타입의 아이는 순환이 잘 안 돼 식사한지 2시간 이상 지나도 배에 볼록하게 가스가 차 있는 경우가 많다. 뱃골이 커서 잘 먹을 수 있지만 소화가 안 돼 밥을 못 먹는 것이다. 헛구역질을 잘 하고 위장이 소화시키지 못한 노폐물이 쌓여 입 냄새가 자주 느껴지기도 한다. 이런 아이들은 살이 단단하지 않고 물살이 찌는 경향이 있다.

예민한 참새타입 - 짠 맛 허용하되 단 맛은 금지

예민한 참새타입은 아이의 기분과 밥 먹는 분위기가 중요하다. 함께 요리하고 피망과 당근 등 다양한 색깔을 활용하면 좋다. 음식은 강요에 의해 먹는 것이 아니라 즐겁게 만들어 먹는 것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줘야 한다.

‘30분 규칙’을 활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30분 규칙은 밥상을 30분 동안 차려둔 후 다 먹지 않으면 치우고 다음 식사까지 식빵 1~2조각 외에는 간식을 허용하지 않는 방법이다. 이런 방법을 통해 식사 여부를 아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식욕 개선에 도움이 된다.

참새타입의 아이들은 짜게 먹는 경향이 있다. 예민한 아이들은 위장에 열이 쌓이기 쉬운데 찬 성질의 소금이 열을 식히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짜게 먹는 것이 몸에 해롭다고 알려져 있지만 일단 아이가 잘 먹는다면 아이의 식욕을 개선하기 위해 당분간 짜게 먹는 것을 허용해도 괜찮다. 단 정제염보다는 천일염이나 죽염으로 대체해 주도록 한다.

이 타입의 아이들은 단 것을 금해야 한다. 특히 예민한 참새타입 아이들은 단것을 먹으면 쉽게 흥분해 머리만 과열되고 위장은 약해지기 쉽다. 단것은 줄이고 채소나 과일을 먹도록 한다. 저녁 이후에는 단것을 먹이지 않아야 숙면을 취할 수 있고 다음날 식욕부진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소화 느린 나무늘보타입 - 음료수 제한하고 씹는 훈련해야

나무늘보타입은 자기 전 공복시간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몸무게가 10kg 이상이면 자기 전 1시간, 11kg 이상이면 2시간의 공복을 지킨 후 잠을 자야 밤중에 위장이 편히 쉬고 다음날 식욕이 좋아진다. 또 음료수를 금해야 한다. 속이 답답해 자꾸 음료수를 찾지만 물살 타입의 아이들은 단 맛의 음료수를 먹으면 그게 바로 살이 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위장 기운의 순환능력을 떨어뜨려 소화ㆍ배설을 방해하는 악순환이 될 수 있다.

나무늘보타입의 아이들은 씹는 훈련이 필요하다. 어른들은 턱 근육을 쓰는데 익숙해져 씹고 삼키는 게 피곤하지 않지만 아이들은 턱 근육을 사용하는 것이 걸음마 익히기처럼 힘든 단계다. 또 씹는 것은 힘들고 빠는 것은 심리적 쾌감을 주는 경향이 있어 점점 안 씹고 그냥 삼키려는 경향이 많아진다.

특히 나무늘보타입의 경우 안 씹게 되면 소화불량과 가스가 차는 원인이 된다. 천천히 느긋하게 식사를 권해주며 걸음마 가르치듯 씹는 양을 늘려가도록 도와야 한다. 뻥튀기, 과일조각, 오징어 등 씹을 수 있는 것 중 아이가 좋아할 만한 것을 먹여준다. 씹는 경험이 잦아지면 식욕은 서서히 개선된다.

▷함소아한의원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씨티은행 “중국 집값 6~9개월 내..
  2. “K-가곡, 상하이음악청에 울린다”
  3. 상하이, 외국인을 위한 ‘How to..
  4. 상하이저널 대학생 기자단 2024 상..
  5. 샤오미, 첫 사망사고 발생 “기술 결..
  6. 中 국산 항공기, 바이오 항공유로 첫..
  7. 中 1분기 커피시장 약세…주요 브랜드..
  8. 애플, 아이폰·맥북·아이패드에 챗GP..
  9. 中 전기차 니오, 1~5월 인도량 전..
  10. 中 최초의 국산 크루즈, 탑승객 연인..

경제

  1. 씨티은행 “중국 집값 6~9개월 내..
  2. 샤오미, 첫 사망사고 발생 “기술 결..
  3. 中 국산 항공기, 바이오 항공유로 첫..
  4. 中 1분기 커피시장 약세…주요 브랜드..
  5. 애플, 아이폰·맥북·아이패드에 챗GP..
  6. 中 전기차 니오, 1~5월 인도량 전..
  7. 中 최초의 국산 크루즈, 탑승객 연인..
  8. 中 여름방학 해외 여행 예약 시작됐다
  9. 中 단오절 연휴 1억 1000명 여행..
  10. 中 반도체 시장 회복에 5월 집적회로..

사회

  1. “K-가곡, 상하이음악청에 울린다”
  2. 상하이, 외국인을 위한 ‘How to..
  3. 상하이저널 대학생 기자단 2024 상..
  4. 中 신체 노출 우려에 사무실 CCTV..
  5. SHAMP 제17기 입학식 개최 "주..
  6. “복덩이가 왔다!” 中 푸바오 첫 공..
  7. 눈떠보니 ‘中 국민 영웅’ 싱가포르..
  8. 6월 15일 상하이 고속철 2개 노선..
  9. 中 연차에 대한 모든 것, 상하이시..

문화

  1. 상하이, 단오절 맞이 민속·문화예술..
  2. 희망도서관 2024년 6월의 새 책
  3. “K-가곡, 상하이음악청에 울린다”
  4. [책읽는 상하이 242]나인

오피니언

  1. [독자투고] 상하이에서 TCK로 살아..
  2. [중국 세무회계 칼럼] Q&A_ 중국..
  3.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 4년..
  4. [허스토리 in 상하이] You ar..
  5. [Jiahui 건강칼럼] 무더운 여름..
  6.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2]상하이..
  7. [무역협회] 韩, 왜 해외직구를 규제..
  8. [무역협회] 한·중·일 협력 재개,..
  9. [허스토리 in 상하이] 여름방학
  10. [Dr.SP 칼럼] 지구온난화 속 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