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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이야기] 깍쟁이

[2009-09-11, 20:52:01] 상하이저널
먹고살기도 바쁜데, 오늘은 왠지 우리 인간들의 가치관과 삶의 행동에 대해 불현듯 정리를 하고 싶어진다. 자신 또는 타인의 판단기준을 어디에 두고 있을까? 웹서핑을 하다가 누군가 필자와 같은 생각을 할 계기가 있었는지 비슷한 내용이 있어 살펴봤다.

“현대를 살아가면서 자신 또는 타인에 대하여 가치를 판단할 때 기준을 어디에 둘까? 경제력, 학력, 성격, 외모, 패션, 등등. 사람은 누구나 각자의 삶의 방식 취향, 개성이 다르다. 급변하는 시대에 살고있지만, 예전부터 전해지고 앞으로도 전해질. 단한가지 그것은 바로 예절과 인간으로서의 도리이다.”

우리는 학습한대로 윤리의3가지 관점인 절대적인 기준, 상대적 기준, 책임의 기준속에서 판단을 하고 있을 것이다. 또 누군가는 칸트와 공리주의자들의 생각을 절충한 다음과 같은 정의를 내리기도 한다:①행위의 동기와 결과가 모두 좋은 행위 ---> 아주 올바른 행위 ②행위의 동기는 좋지만 결과가 나쁜 행위 ---> 나쁘다고만 말할 수 없는 행위 ③행위의 동기가 나쁘고 결과가 좋은 행위 ---> 나쁜 행위④행위의 동기와 결과가 모두 나쁜 행위 ---> 아주 극악무도한 나쁜 행위.③항에서 결과만 좋으면 아주 좋은 행위라고 여기시는 분들 또한 많을 것이다.

사회의 틀속에서 의도적이던, 무의식적이던 사람들을 만나고, 모임을 갖고, 조직속에서 활동하고 생각하게 된다. 그속에서 자신이든, 타인이든 판다하고 판단 되어질 것은 분명한 일이다. 어떤 경우에는 오해로 인한 잘못된 판단 속에서 피해를 받는 이도 있을 수 있고, 어떤 경우에는 교활한 머리로 남을 속이면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가 있을지도 모른다.

교묘히 타인을 속이는 행위를 한자나, 이를 묵과하는 자나 모두가 문제가 있음은 물론이나, 이를 옹호하려는 자는 더 악한자가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이런 자들과 극악 무도한 자들을 묵어 대체적으로 뭐라고 표현할까 사전을 찾던 중 깍쟁이라는 단어가 튀어 나온다.

"인색하고 자기만 아는 얄미운 사람이란 우리말인데 원래는 깍정이가 변하여 된 말이다.깍정이란 조선시대에 죄를지어서 갈데가 없는 사람들끼리 모여 살면서 구걸을 하거나 아니면 잔치집이나 혹은 초상집 같은데서 음식이나 돈을 울궈내어(뜯어내어)살던 사람들을 일컬었던 말이다.이 말이 점차로 변하여 깍쟁이가 되고 뜻도 자기 욕심만부리고 인색한 사람으로 변한것이다. 필자가 욕을 해주고 싶은 표현이 오히려 오늘날, 애교 있게 표현 되고있다는 것에 대해 세삼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세상은 모두가 한통속이란 말인가?"
어느 예비역 노병이 인생의 뒤안길에서 회술한 블로그의 일부이다.

나이들어 혼자 깨어 있는 시간에 지난 날들을 회상하며 남에게 못할 짓을 했다는 회한보다는 나에게 못할 짓을 한 사람들을 용서할 수 있는 입장이 훨씬 더 큰 축복이라는 생각도 해본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세상은 공평한 것이라고, 또 공평해야 한다고 믿고 싶다.

그래서 약삭빠르게 길을 바꾸어가며, 혹은 이익에 따라 손바닥 뒤집 듯 얼굴을 바꾸어 가며, 자신에게 길을 열어 준 사람의 앞 길을 가로 막으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 잔 머리를 굴리며 달려간 사람들이 그렇게 해서 얻은 이익을 죽는 순간까지 누리다가 간다면 필자처럼 우둔하게 타협하지 못한 사람들은 죽을 때 얼마나 억울하겠는가 하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 세상을 살아 온 날보다 앞으로 살아 갈 날이 더 많은 이들에게 권유하고 싶다. 곧, 머지않아, 그대들에게도 지난 날을 회상하며 회한에 젖어드는 시간이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생각해 보라고 말이다. 나이들어 실제 닥쳐 보기 전에는 참으로 느끼기 어려운 일이기는 하지만...

네가 먼저 결정하고 행동하라,그렇지 않으면 약삭빠른 사람들이 너에 대해 먼저 결정하고,너의 삶을 지배할 것이다.

▷조용한 상인(trntr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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