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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기행-12] 중국 내 최초의‘上海公安博物馆’

[2009-11-05, 10:51:21] 상하이저널
요즘 들어 갈수록 청소년들의 비행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몇 일전에는 상하이의 한 여학생이 친구를 폭행하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돼 큰 문제로 제기되었다. 이럴 때 일수록 청소년들의 올바른 교육이 필요하다.

상하이공안박물관(上海公安博物馆)은 상하이시 청소년들을 위한 범죄예방 교육과 동시에 애국주의 교육의 거점이라고 할 수 있다.

총 1층부터 4층의 큰 규모 내에는 교통관, 소방, 청소년교육 형무소, 유치장 등이 실물에 가깝게 만들어져 있고, 모의 소방훈련장까지 갖추어 있다. 8개의 체험구에서 10인이 한 조가 되어 참여가 가능하다.

먼저 1층 입구에 들어서면 소지품을 반드시 카운터에 보관해야 한다. 이 때 카메라도 보관해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이 곳에서는 촬영이 금지되어 있다. 외국인에게 개방이 된 것도 불과 몇 년 전이라 보안이 상당히 까다롭다. 박물관 안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감시카메라를 보면 더욱 분명히 알 수 있다.

1층에는 기념품을 판매하고 그 옆에는 경찰차가 전시되어 있다. 기념품 종류는 배지, 모형권총, 열쇠고리, 만년필 등 다양하다. 기념품 판매하는 곳에서 공안박물관 설명이 자세히 되어있는 팜플렛이 놓여있다. 사진을 찍을 수 없기 때문에 팜플렛을 챙기는 것은 필수다. 각 층마다 소개 할만 한 것들을 엄선해 사진으로 모아놨다.

2층과 3층에는 수십 종의 총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긴 총부터 작고 휴대가 간편한 소형 총까지 다양하다. 총알도 같이 나란히 전시되어 있기 때문에 총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라면 이 곳에서 발걸음을 떼기 어려울 것이다.

총만큼이나 그 수가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는 것이 배지이다. 배지 옆에는 경찰복을 시대순으로 모아놓아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경찰들이 입는 옷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가장 추천하는 곳은 사건현장을 모아놓은 전시관이다. 사건 장소가 발생한 지역의 생생한 모습을 담은 사진, 범인들의 인상착의를 그린 그림, 당시 사용되었던 흉기, 사건 장소에 있었던 물품 등을 전시해 놓은 곳인데 섬뜩하면서도 처음 보는 광경에 신기하기만 하다.

마치 내가 형사가 되어 범인을 찾는 듯이 범행현장을 꼼꼼하게 살펴보기도 하고 추리하기도 한다면 재미있을 듯 하다.

박물관 제일 마지막 코스인 가상감옥은 사형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상세하게 사진으로 담아놨고 가상모형도 만들어 놓았다. 또 죄수들이 입는 죄수복, 감옥 내부구조, 화장실까지 우리가 평소에 볼 수 없는 곳들을 세세하게 볼 수 있다.

흥미롭기도 하지만 죄를 지으면 무시무시한 감옥에 들어가야 한다는 경각심을 일깨워 주며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범죄예방을 톡톡히 가르치는 곳이다.

이 곳 공안박물관은 항상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하는 경찰들의 모습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며 어린이들에게는 경찰이라는 직업을 꿈꾸게 해주는 장소이기도 하다.


▶주소: 瑞金南路518号
▶교통: 지하철 4호선 루반루역(鲁班路站) 하차 후 도보 10분
▶홈페이지: www.policemuseum.com.cn
▶전화: 021)6472-0256

▷유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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