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에 어떤 학교들이 있을까? 우리 아이에겐 어느 학교가 가장 좋을까?”
자녀가 입학할 나이가 됐다거나 새로 이사 온 경우라면 누구 할 것 없이 큰 걱정거리 가운데 하나가 바로 자녀가 다니게 될 학교를 찾는 일이다. 어떤 학교가 있는지, 어느 학교가 좋은지를 알아내기란 일반 학부모로서 그리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레이트 스쿨스 닷넷사가 제공하는 학교 찾기 사이트(사진)에 들어가면 몇 번의 클릭만으로 이러한 고민을 말끔히 해소할 수 있다.
거주지역내 소재학교는 물론, 학교의 위치 및 거리, 학교 시설, 교사 대 학생 비율, API 등과 같은 표준학력지수, 교사들의 질적 수준 등 실로 방대한 내용의 학교 정보를 체계적으로 알기 쉽게 담고 있는 것이 이 웹사이트의 큰 장점이다.
이밖에 학교, 교육구, 거리, 재학생 규모 또는 교사 대 학생비율 등 학부모 관심기준에 따라 학교를 찾아볼 수 있도록 제작된 점도 눈에 띄는 특징 가운데 하나. 따라서 학교정보에 관한 한 일반 학부모들도 어렵지 않게 비교검색해볼 수 있다.
사용방법은 의외로 쉽다. 거주 지역 또는 알고자 하는 지역의 주, 도시, 지역코드(Zip Code) 및 교육구(District) 등의 정보만 입력하면 된다. 우선 홈페이지 오른쪽 상단에서 해당 주(State)를 설정하고 바로 아래 "GO" 아이콘을 클릭하면 학교를 비교분석할 수 있도록 한 "Compare"와 학교를 찾아주는 "Find" 구분된 페이지가 나온다.
예컨대,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시 거주자라면 우선 초기화면에서 캘리포니아주(약어로 CA)로 설정한 뒤 클릭해 나오게 되는 두번째 페이지 오른쪽 맨 아래의 ‘City’란에 ‘Irvine’라고 타입한 뒤 바로 옆 ‘go’ 아이콘을 클릭하면 관련 초중고교별로 학교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 교육대상 학년 등의 학교 정보를 얻게 된다. 물론 거주지역내 차터스쿨이나 사립학교가 있는 경우라면 이에 대한 학교 정보도 찾아볼 수 있다.
수많은 학교가 산재해 있는 LA의 거주자라면 왼쪽 상단 섹션에서 지역코드(Zip Code)를 입력해 찾는 것이 편리하다.
또 리스트에 나와 있는 특정학교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아보고자 할 경우라면 학교명을 클릭하면 된다. 학교 위치가 나와 있는 지도를 비롯해 재학생수, 표준학력고사 결과, 학급 사이즈, 교사의 질적 수준, 컴퓨터 보유현황 등의 교육시설 수준 등의 정보가 아울러 제공된다.
이를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역코드를 입력해 나오는 학교 정보에서 거리(Distance)는 지역코드 중앙(Center)에서 거리로서 기준은 마일이다. 따라서 Km로 환산하려면 대략 1.5 또는 1.6을 곱하면 된다.
"Avg. class size"는 학급당 평균 학생수를 의미하며 메인 메뉴 가운데 “Academice”를 클릭하면 나오는 “Fully Credentialed Teachers”는 정식교사증을 갖춘 교사를 의미한다. 물론 이러한 정교사가 많을수록 좋은 학교다.
또 메뉴 “Students”에서 “Free and Reduced Price Lunch”는 무료 급식 또는 보조 급식을 받는 학생의 비율을 표시한 것이어서 이런 비율이 높을수록 빈곤가정이 밀집된 지역학교라고 할 수 있다. "English learners"는 비영어권 학생수를 의미하는 것으로, 즉 초기 이민자 출신의 학생들이라는 것이다.
한편 “Ethnicity”는 민족배경별 인종분포도를 표시한 것. "Af. Am."은 흑인, "Amer. Ind."는 아메리칸 인디안, "Asian"은 한국·일본·중국계를 포함한 아시아계, "Fillipino"는 필리핀인, "Hispanic"은 남미계, "Pac. Isld."는 하와이 및 사모아 등 태평양 섬 일대의 원주민, "White"는 백인, 그리고 "mult./no resp."는 정확한 인종표시가 힘든 혼혈인들로 보면 된다.
끝으로 사족을 붙인다면 학부모들도 이제 ‘어느 학교가 좋다’는 식의 소문에만 의존하지 말고 이같은 웹사이트가 제공하는 객관적인 교육정보를 토대로 학교마다의 상태를 살펴보고 나아가 ‘우리 자녀’에게 맞는 곳을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레이트 스쿨스 닷넷사의 학교찾기 웹사이트의 주소 www.greatschools.net
김기원 기자, ukop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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