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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역사유적 탐방-6] 중국을 사랑한 여인 ‘송칭링(宋庆龄)’ 故居

[2009-12-31, 17:26:45] 상하이저널
 
 
 “중국은 내가 없어도 되지만, 당신이 없으면 안돼요.” 반란군으로 인해 목숨이 위급한 순간 자신의 안전보다는 중국을 위해 남편인 쑨문에게 했던 말이다.

송칭링은 중국사람들에게 중국이 사랑한 여인, 중국을 사랑한 여인으로 불리며 혁명적 애국자로 활동했던 사람이다.

송칭링 고거(宋庆龄 故居)는 이런 송칭링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아놓은 곳이다. 그녀가 노년을 이 곳에서 보냈으며 남편 쑨중산의 고거 기념관과도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자리잡고 있다.

송칭링 고거 입구에 커다란 흰색동상이 있는데 쑨중산 고거의 모습과 비슷하게 동상이 반겨주고 있는 느낌이다.

문물관으로 들어가면 빨간 장미가 잔뜩 박힌 벽에 송칭링의 모습이 중앙에 보인다. 평화를 사랑하고 봉사를 하며 살았던 마음씨 고운 모습과 장미가 잘 어울린다.

옆에는 그녀가 지냈던 유학시절의 모습들이 소개되어 있는데 영어가 적힌 노트들, 입었던 옷, 가족사진 등이 보인다.

송칭링은 세 자매 중 둘째인데 세 자매를 두고 “첫째는 부를 사랑했고, 셋째는 권력을 사랑했고, 둘째는 중국을 사랑했다” 라는 말이 있다. 첫째 언니는 부호가와 결혼했고 셋째는 장개석과 결혼을 하였다. 사진들 중 비둘기와 찍은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는데 평화를 사랑하는 그녀와 잘 어울린다.

문물관 옆에는 그녀가 사용했던 검정색의 고급스러운 차가 두 대 전시되어 있다. 집은 2층짜리 건물인데 거실에는 세계각국의 원수급 인사한테 받은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다.

그 중 1958년 12월 5일 김일성 주석이 선물했다는 춘향전 액자도 걸려 있다. 곱게 수를 놓아 만들어 놓은 모습이 예쁘다.

2층에는 침실, 욕조, 서재가 있고, 가정부가 사용했던 방도 있다. 침실에 있는 침대가 비교적 짧아 앙증맞고 귀엽다.

창문을 통해 보이는 정원은 2200m⁲로 곳곳에 100년이 훌쩍 넘은 나무들이 심어져 있다. 휴식을 취하기 알맞은 잘 가꿔놓은 조그만 숲 같은 느낌이다.

송칭링은 중국의 내조의 여왕이라 할 수 있는데 남편 쑨중산의 비서로 그의 업무를 번역하는 것을 도우며 괴롭고 힘들 때 정신적 지주가 되어 주기도 하였다.

22살에 이미 결혼해 자식까지 있는 50살 남자와 결혼을 하기란 쉽지 않은 것이지만 옆에서 평생 도우며 중국을 위해 함께 노력하며 살았다.

남편이 죽은 뒤에도 재혼을 하지 않으며 평생 과부로 살았다. 멋진 여자 송칭링은 실로 중국사람에게 많은 사랑을 받기에 충분한 사랑스러운 여인이다.

▶주소: 淮海中路 1843号
▶입장료: 20元
▶개장시간: 9:00~ 16:30
▶교통: 버스 26, 911, 920, 926, 945번 淮海中路武康路 하차

▷유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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