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위한 투자! 물
물을 이용한 다양한 첨단과학기술 전시
엑스포 Cases Joint Pavilion 4의 빌바오관과 프랑스 파리관을 지나자마자 왼쪽 전시관 외벽에 그려진 수많은 일본풍의 애니메이션들이 엑스포 도시관을 찾는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 애니메이션들을 넋 놓고 보고 있다보면 일본 전통의상을 입고 있는 안내원이 ‘오사카관(大阪馆)’ 에 들어가보라고 권유한다.
무심코 지나가면 모를 사항이겠지만 오사카관의 입구는 다른 전시관과는 다른 특별한 점이 있다. 오사카의 ‘아쿠아게이트(Aquagate)’ 를 본따서 만든 입구는 푸른색 배경의 바탕과 원통형 복도로 만들져있어 입구에 들어서면 자신이 엑스포 전시관에 있는 것인지 대형 아쿠아리움의 해저터널에 있는 것인지 헷갈리게 한다. 약 10m 길이의 입구를 지나면 맑고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는 분수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제각기 다른 호스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의 높이도 달라 마치 오로라를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오사카관에는 조그만 규모의 영상홀이 있다. 이 영상홀에서는 오사카와 물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만든 영상을 보여주는데, 앞뒤좌우 4개의 모든 면에 영상을 비춰주어 3D 영상과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영상홀에서 나오면 옛 오사카의 전경을 보여주는 거대한 그림을 바로 볼 수 있다. 그림 옆에는 황금색을 띠고 용의 얼굴을 한 물고기 동상이 있는데 동상의 표정이 익살스러워 많은 사람들이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간다.
무엇보다 정말 신기하고 많은 사람들이 흥미로워하는 것은 물을 이용한 스피커(speaker)였다. 기존의 각종 전자전기 기술이 집약된 스피커와는 다르게 물을 매개체로 하여 소리를 낸다는 점이 과학적 흥미를 유발시키기에 충분하다.
마지막으로 오사카에서 실제로 진행되고 있는 물의 연구 및 물을 이용한 실용적인 기술에 대한 짤막한 전시가 돼있다. 짤막하게 전시돼있지만 해양국가의 해양도시답게 물과 관련된 산업이 크게 발달해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김필석 인턴기자
▶테마: 물과 함께하는 미래도시
▶참관도움말:
4개의 벽면에 비춰지는 영상을 보고 물을 이용해서 소리를 만드는 스피커를 구경해보자. 물만을 이용해서 소리를 만드는 사실이 꽤 흥미롭다. Kitty라는 귀여운 고양이 캐릭터로 도배된 전시벽면 앞에서 사진을 찍어보자.
▶위치: 푸시 E08구역 案例联合馆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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