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백만장자 수가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은 50만명으로 조사됐다.
지난 22일 메이린(美林)그룹과 General컨설팅은 ‘글로벌 재산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신경보(新京报)가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세계적으로 재산 100만달러를 보유한 부자의 수가 8.3% 늘어난 109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중국의 백만장자는 53만5000명에 달해 미국, 일본, 독일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선정 기준은 실수요 부동산 등을 포함하지 않은 순자산이 100만 달러이상에 달하는 부자들로, 이들의 총 자산은 2010년 기준 42조7000만달러에 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중 아시아권의 백만장자는 330만명으로 집계돼 처음으로 유럽(310만)을 제치고 북미(340만)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세계 주식시장이 평균 18% 성장하는 등 주식시장 활황에 힘입어 많은 사람들이 백만장자 대열에 합류했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백만장자 수는 전해에 비해 12% 증가하긴 했으나 미국의 6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국부자들은 개인 비행기, 럭셔리 세단, 호화주택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았으며 예술품 소장이 중국부자가 가장 선호하는 투자 분야로 조사됐다. 2000년~2009년 중국 예술품 시장 규모는 40억 달러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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