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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칼럼] 株價가 왜 자꾸만 떨어져요?

[2011-09-02, 23:13:44] 상하이저널
최근 주식시장이 요동을 치며 급락을 거듭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주가가 왜 자꾸만 떨어져요?’, ‘앞으로 어떻게 될 것 같아요?’ 등의 문의들을 해오신다. 유럽을 시작으로 진행된 일련의 국가별 위기들이 미국과 일본의 국가신용등급 강등이라는 큰 사건으로 전개되며 전세계가 놀라서 요동치고 있는 것이다. 단기간에 회복되기는 힘들 것 같고 숨고르고 추스리고 하려면 일정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

미국보다 주변국이 더 힘든 이유

특히 2008년 리만 사태로부터 경험한 것이지만, 많은 분들이 의아해 하는 부분 중의 하나가, 아니 미국이 어려워지고 미국의 신용등급 하향이 되면 미국부터 어려워지고 다른 나라로 파생되어야 하는데 어떻게 당사국인 미국보다 주변국가들이 더 심하게 몸살을 앓고 주가가 하락하느냐는 것이다.

미국은 전세계 군사, 경제 강대국이다. 미국은 지난 수십년 동안 본인들이 찍어대는 달러를 가지고 세계 많은 국가들의 주식을 사들였고 현재도 많이 보유 중이다. 이러한 이유로 미국 내에서 문제가 생기면 미국 각 금융관련 기관들은 문제를 해결하거나 대비하기 위하여 현금보유를 늘려야만 하는데 그때 자주 사용할 수 밖에 없는 방법이 기 투자된 해외의 주식들을 팔아서 일단 현금화시켜 놓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한국과 같이 자본시장이 자유로운 곳은 현금화하기에 좋은 곳이기에 더 많은 변동성을 갖는 것이다. 아직 개방이 많이 되지 않는 중국이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심하지 않은 이유도 외부에 손을 덜 타는 이 부분에 있다고 하겠다.

주식이란 무엇인가

먼저 원초적으로 ‘주식이란 무엇인가?’부터 다시 한번 살펴보고 지나가보자. 주식이란 기업의 주인된 권리를 나타내는 증표이다. 증권거래소에서 전자화되어 거래되기 전까지는, 주권은 우리가 지니고 있는 돈처럼 실물로 발행되어 통용되다가 점차 IT기술이 발달되며 주식을 가지고 있는 권리가 전산상에 표시되고 거래되고 있다. 내가 실물로 가지고 있고 싶다면 증권회사를 통하여 실물로 달라고 하면 실물로 받을 수도 있다.

주가는 어떻게 이뤄질까

그럼 상장되어 거래되는 주가는 어떻게 이루어질까? 통상 최초에 발행되어 유통되고 거래되는 주식은 사고자 하는 사람과 팔고자 하는 사람의 합의(균형가격)에 의해 정해진다. 수요와 공급으로 정해지는 것이다. 사실 이 부분이 주가를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부분인데 많은 분들이 간과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아무리 좋은 주식도 팔고자 하는 사람이 많거나, 사고자 하는 사람이 적다면 당연히 가격이 내려갈 수 밖에 없다. 최근 주가하락은 기업의 실적에 기인했다기 보다는 이와 같이 미국의 기관 등의 팔고자 하는 매도세력이 많아서 생긴 현상으로 보여진다.

주가의 등락

많은 분들이 주식을 처음에 시작할 때 어느 특정기업의 단순한 호재를 아니면 신뢰할 만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의 말을 토대로 주식투자를 시작한다. 시간이 지나고 난 후 본인의 생각대로 주가가 움직이지 않으면 고개를 꺄우뚱하거나 투자금액이 많은 경우 심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그런데 그 호재라는 것이 기업에 당연히 좋은 영향을 미치겠지만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동감하고 투자하고 싶어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주가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그림 1>은 우리나라 대표기업인 삼성전자의 최근 주가를 나타내는 증권사 매매화면이다. 그림 우측에 가격과 수량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 현재 특정가격에 사고팔고자 하는 사람들의 주문이 들어와 있는 것이다. 매수가격이 올라가면 주가가 당연히 올라갈 것이고 매도세가 심하면 주가는 하락하는 것이다.

<그림 1>


<그림 2>는 삼성전자의 과거 10년의 주가 그래프이다. 그래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2008년 금융위기, 최근의 모습을 보면 주가가 심하게 하락했던 모습을 볼 수 가 있다. 하지만 10년에 걸친 장기간의 그림으로 보면 그래도 주가는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 부분에 주식투자의 중요한 부분이 숨어있다. 지금까지 과거를 돌이켜보면 단기적으로 많은 위기들을 거치면서 주식시장은 장기적으로 꾸준히 상승을 해왔다. 과거 60년동안의 주식시장 평균상승률은 연평균 10% 수준으로 채권의 상승률의 2배에 이른다.

만약에 주식투자가 10% 수준의 항상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준다면 누가 은행예금을 하겠는가? 우리는 주식투자를 한 후 항상 주가가 상승해주는 것이 당연하다는 착각 속에서 많은 것들을 판단한다. 그래서 자산관리 전문가들은 너무나 상식적이고 교과서적으로 장기투자하고 분산투자하라고 너무나 많이 강조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하겠다.

<그림 2>

투자의 현명한 판단이 필요한 시기

헝가리의 유명한 투자가인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주식시장이 경제의 움직임을 반영하기는 하되 직선적으로는 반영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항상 동일하게 동행하며 평행적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말이다. 이 둘을 산책하는 주인과 그 주위를 도는 개의 관계에 비유한다. 결국 목적지에는 같이 가지만 개는 주인의 뒤에 오기도 하고, 앞으로 갔다 다시 뒤돌아 오기도 한다. 경기가 좋아지고 있어도 개가 앞으로 너무 멀리 갔다 뒤돌아 오면 주가는 떨어질 수 있다.

주인이 굽은 길을 돌고 있을 때 개는 앞질러 갈 수도 있다. 그는 돈의 흐름과 양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경기가 좋지 않아도 정부가 금리를 내리고 돈의 양을 늘리면 주가는 올라간다. 경기가 좋아도 정부가 금리를 올리고 돈의 양을 줄이면 주가는 내려간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본다면 향후 전세계는 지금까지 풀렸던 돈들을 줄이려고 노력할 것이고 금리 또한 하락보다는 상승가능성이 보다 높아 보이는 시점이다.
올해, 내년으로 이어지면 어느 때보다도 투자에 대한 현명한 판단이 필요한 시기임에는 분명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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