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쇼핑몰 또는 구매대행을 통해 구입한 iPhone4S, ipad2 등 전자제품들이 세관 통관 문제로 반송 처리되고 있다. 이는 3C 인증을 제공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중국경제망(中国经济网)은 15일 전했다.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해외에서 구입한 밀수품은 3C 인증을 얻을 수가 없어 우편 도착일 경우 중국 품질검사검역 부문의 관련 규정에 따라 반송 처리된다. 하지만 해당 세금을 지급할 경우에는 통관이 가능하다.
소비자들이 세금을 피하려는 이유는 중국이 지난해 9월 1일부터 우편으로 구매하는 해외 상품의 면세한도를 기존의 500위안에서 50위안으로 대폭 내려 관세를 내고 나면 국내 가격과 비슷해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홍콩에서 구입한 iPad를 중국으로 우편물로 보내려면 과세가격 5000위안, 세율 20%를 기준으로 1000위안의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
이에 따라 구매대행업체들은 해외에서 구입한 상품을 먼저 홍콩으로 보낸 뒤 ‘수이커(水客), 구매대행업자)’를 고용해 개인 휴대품의 방식으로 중국에 들여오고 있다.
중국 출입국 당국은 입국 당사자의 개인 휴대품에 대해서는 3C 인증을 요구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국내외 가격차가 좁혀지지 않는 한 중국의 구매대행 인기는 사그러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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