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엄청난 인기를 끌며 각광을 받아왔던 공동구매 사이트가 올 하반기부터 연이어 파산하면서 소비자 권익을 침해하고 있다.
27일 동방망(东方网)은 신문만보(新闻晚报)의 보도를 인용, 한때 엄청난 인기를 누렸던 공동구매 업계가 올해 들어 2000개 파산하면서 놀라운 성적표를 냈다고 전했다.
통계 데이터에 따르면 11월 한달간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은 공동구매 사이트는 전체의 35%에 달했다. 이는 11월말까지 2000개에 달하는 사이트가 문을 닫았거나 다른 사업으로 전환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중국내 공동구매 시장 규모가 정해져 있는 상황에서 90% 이상의 공동구매 사이트가 시장에서 퇴출해야만 정상적으로 운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공동구매 사이트 파산붐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지난 5월 커디(科迪)공동구매 사이트에서 200위안짜리 충전카드를 130위안에 공동구매한 소비자는 반년이 넘도록 충전카드를 받지 못했고 어제는 사이트가 열리지 않았다. 또 한 소비자는 활동이 지났다며 지급했던 돈을 환불받기는 했지만 커디사이트 계좌로 환불되어 파산되는 바람에 물거품이 되어 버렸다. 바이두에서 검색 결과 이러한 피해를 본 소비자는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하나는 공동구매 기한이 매일 ‘마지막 하루’라는 것, 또는 59분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 쉬후이취(徐汇区)에서 살고 있는 무(穆)여사는 50% 할인이 59분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이트 정보에 기회를 놓칠까 걱정되어 인츰 주문하고 돈을 지급해 버렸다. 그후 몇시간이 지나 다시 접속해보니 남은 시간은 여전히 59분이라는 것, 이보다 더 기가 막히는건 타오바오사이트에서 똑같은 물건이 더 싸게 팔리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업계 전문가는 운영자가 컴퓨터 조작으로 시간 변경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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