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시가 불법체류 외국인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섰다.
15일 신경보(新京报)는 베이징시가 이달 15일부터 8월말까지 ‘불법체류 외국인 단속 100일 작전’에 돌입했으며 주요 대상은 불법 체류, 불법 취업, 불법 입국 등 ‘3비(非) 외국인’이라고 보도했다.
베이징시 공안당국은 외국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길거리 단속과 주택 방문 조사를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계에 따르면 베이징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은 20만명 정도이다. 그 중 한국인이 8만명 내외로 큰 비중을 차지했고 불법 입국자는 많지 않지만 불법체류와 불법취업에 해당되는 경우는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보여진다.
불법 체류로 적발되면 경고와 함께 벌금, 또는 구류 처분이 주어지며 심각할 경우 강제 출국까지 당할 수 있다. 불법 취업 역시 벌금이 부과되며 강제 출국 대상이 될 수도 있다.
지난해 ‘3비’로 인해 조사를 받은 외국인은 2만명을 초과했다.
중국이 외국인 일제 단속에 나선 것은 올 가을 권력교체가 이루어지는 제18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를 앞두고 사회 기강을 다지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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