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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나와 나의 연변’

[2012-08-09, 10:27:26] 상하이저널
연변조선족자치주성립 60주년 경축행사 열려

지난 8월 4일 연변조선족자치주성립 60주년 경축행사가 상하이철도문화궁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연변인민출판사 상하이 지사와 상하이 연변지식청년친목회, 상하이 진달래무용단에서 연합으로 주최한 이번 행사는 상하이 조선족 기업인들의 협찬과 조선족각계인사들의 후원으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오후 2시부터 시작되었지만 1시부터 대회장은 참석자들로 초만원을 이루었고 마음은 이미 연변의 9.3 명절 행사장에 가있는 듯 하였다. 상하이 지식청년친목회 회장님은 축하연설에서 “상하이에서 살고 있는 조선족들에게 친절한 문안을 드리면서 동북아교두보위치에 서있는 연변은 무한한 발전전망을 가지고 있으며 친인들과 같은 연변인민들을 위하여 연변의 관광업 등 여러가지 영역에서 발전에 도움이 되는 봉사자가 되겠다”고 했다. 또 8월 20일 상하이 지식청년대표 200명이 연변에 가서 60주년행사에 직접 참가하게 되는 소식도 함께 전했다. 연변주정부 관계측에서도 이번 상하이 경축행사에 축사를 보내왔다.


이어 진행된 상하이 조선족대표 연설에서는 자치주 성립이래 연변의 눈부신 발전과 개혁개방이래 연변인민들의 물질생활면서에서 나타난 뚜렷한 개선에 대하여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한편 올해 1.8만의 상하이지식청년들이 청춘과 지혜를 다 바쳐 연변의 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높이 평가했다. 현재 연변의 경제총량과 성시인구당가치소득은 전국 31개성시, 자치구에서 앞자리를 차지한다고 한다.

상하이 진달래무용단과 지식청년친목회에서 정성껏 준비한 문예공연은 노래와 춤, 마술, 시낭송 등 다양한 형식의 절목으로 고향을 그리는 관중들의 심금을 울렸으며 그 수준 또한 웬만한 전문예술단체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사람들의 찬탄을 자아냈다. 지난 시기 연변에서의 생활을 되새기며 고향사람들과 그 시절의 노래와 춤을 즐긴다는 자체가 무엇보다도 흥겹고 신명나는 일인 듯하다.

공연이 끝난 후 공연자들과 관중들은 서로 축하하고 환희를 같이 하면서 자리를 떠나기 아쉬워했다. 저녁에는 행사참가자들이 함께한 연회가 있었는데 연변의 술문화가 그대로 내비치는 연회석은 역시 못 잊을 회억을 나누며 함께 감격하고 함께 미래의 발전을 그려보는 의미있는 자리이기도 하였다.

70년대 상하이 지식청년들이 연변의 건설에 몸과 마음을 이바지했듯이 지금은 국제도시 상하이 모습에서 연변에서 온 지식인, 기업인, 근로자들의 신근한로동의 흔적을 자주 찾아볼 수 있다. 그야말로 끊어질 수 없는 소중한 인연이며 오래 간직될 서로의 깊은 정이라 하겠다. 고향 연변은 잊지 못한 상하이인들의 기대와 함께 내일은 정녕 더욱 휘황한 발전을 거듭할것이라고 확신한다.

▷김성춘(jennyjmh@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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