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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엔 역시 배달이죠” 중국 배달앱 이용 가이드

[2017-01-28, 06:58:26]
기나긴 춘절 연휴, 특별한 계획이 없는 이들에게는 ‘매 끼니 해결’이 큰 숙제다. 외식을 하려 해도 문을 닫는 곳이 많아 일일이 확인하기가 어렵고, 길게는 열흘 이상 쉬는 동안 집에서 전부 만들어 먹기도 번거롭다. 이럴 때 요긴하게 쓸 수 있는 것이 배달앱이다. 
 
中 3대 배달앱
늦은 밤 한강 고수부지에서도 치킨과 짜장면을 시켜 먹으며 외국인들의 놀라움을 자아내던 한국이 ‘배달의 민족’ 타이틀을 중국에 넘겨줘야 할 낌새다. 

지난 몇 년 새 눈에 띄는 성장을 거듭해온 중국의 배달앱들은 이제는 중국인들 생활의 필수 아이템으로 완전히 자리잡았다. 음식뿐 아니라 과일, 커피, 꽃다발까지 업종 불문 배달이 가능해 집 안에서도 편리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다

그 중 3대 배달앱으로 꼽히는 것이 ‘바이두 와이마이(百度外卖, 이하 바이두)’, ‘어러머(饿了么)’, ‘메이투안 와이마이(美团外卖, 이하 메이투안)’다. 빅데이터 조사기관(大数据观察)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기준 1선 도시에서는 바이두가, 2선 도시에서는 어러머가, 3․4선 도시에서는 메이투안이 사이 좋게 이용률 선두를 차지했다. 

상하이 한인타운의 경우 자하문, BBQ, 와라와라, 카페베네 등 한국 업체들도 수십여 곳이 등록돼 있다. 

모바일 결제 필수
3개 앱 모두 주문 방식은 유사하다. 주소와 연락처 등록 후 배달 가능한 업체 목록이 나타나면 취향대로, 가격대로 골라 주문하면 된다. 업체별로 설정해둔 최저 배달액 이상을 주문해야 하지만 대부분 2~30위안대로 책정돼 있어 1인분만 시키기에도 부담이 없다. 

메뉴를 고르고 결제만 하면 주문부터 도착까지의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일부 식당은 현금 결제도 가능하지만 그 숫자가 적은 데다 모바일 결제 시 다양한 할인 혜택이 주어지므로 웨이신즈푸(微信支付)나 즈푸바오(支付宝) 연동은 필수다. 

세 플랫폼 모두 전문 배달원을 기용하고 있다. 길에서 쉽게 마주칠 수 있는 빨강, 파랑, 노랑 옷의 배달원들이 이들이다. 

같은 메뉴 다른 요금
세 가지 앱을 모두 이용하다 보면 같은 식당의 같은 메뉴임에도 10위안 이상의 금액 차이가 나는 것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는 플랫폼에 따라 업체의 배달비 부담 여부가 다르고, 배달비 책정 방식이 다르고, 마케팅을 위한 할인 정책 등이 다르기 때문이다. 바이두의 경우 이용자의 수요에 따라 배달비가 다르게 책정되므로 점심 피크타임에는 음식 값 15위안에 배달비만 11위안씩 추가되기도 한다. 

어러머의 경우 회원 가입을 하면 배달비 폭탄을 피할 수 있다. 최근에는 3개월, 6개월, 1년 단위는 모두 없애고 1개월 단위만 20위안에 판매 중이다. 한 번에 최대 4위안까지 총 30회를 할인 받을 수 있다. 

메이투안의 경우 별도의 앱을 다운받지 않아도 웨이신 지갑(钱包) 메뉴를 통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즈푸바오 앱이 있다면 또 다른 배달 플랫폼인 ‘커우베이(口碑)’를 동일한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똑똑하게 이용하려면
지난해 12월, 베이징 식약품관리국(北京市食药监局)은 3대 배달앱에 등록되어 있는 오프라인 식당들을 조사한 결과 225개 업체가 무허가 영업으로 적발됐다고 밝혔다. 이러한 온라인 주문의 맹점을 피하려면 가급적 잘 알려진 혹은 방문 경험이 있는 곳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각 플랫폼이 꾸준히 보완책을 내놓고 있긴 하지만 배달이 지연되는 일이 비일비재다. 따라서 시간의 여유가 없을 때에는 이용을 피하거나 아예 여유롭게 주문하는 것이 좋다. 

배달이 늦어진다고 배달원에게 독촉전화를 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잦은 문의나 독촉으로 사고 위험이 늘어나고 시간을 더 지연시키게 된다. 불만족스러운 서비스는 별점으로 평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별점은 배달원의 신뢰도 및 소득과 직결된다. 

김혜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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