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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한국학교 윤봉길 의사 기념 백일장 대회

[2017-04-01, 00:24:49]
“글쓰기로 매헌 정신 이어가요”
뜻 깊은 행사이지만 주제‧방식에 대한 아쉬움도

상해한국학교(교장 신현명)가 윤봉길 의사 의거 85주기를 맞이하여 ‘윤봉길 의사 기념 백일장 대회’를 29일 개최했다. 

7~12학년 재학생이 전원 참가한 이 백일장 대회는 매년 4월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사업회 상해지부가 주관하는 ‘제14회 매헌 청소년 백일장’의 예선대회 격으로, 교내대회에서 선정된 우수작은 4월 5일 접수가 마감되는 ‘제14회 매헌 청소년 백일장’에 대표로 출품된다. 시상식은 4월 29일 루쉰공원 매헌기념관에서 열린다. 

백일장 주제는 윤봉길 의사의 생애와 독립운동 정신 또는 독립유적지 참관 탐방기이며, 윤봉길 의사를 비롯한 대한민국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청소년들의 애국심 함양을 취지로 한다. 해마다 진행되는 백일장을 통해 학생들은 윤봉길 의사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고, 이 땅에서 피어난 독립운동의 정신을 되새길 수 있었다. 

한 10학년 학생은 “백일장은 윤봉길 의사에 대해 잘 몰랐던 사람들도 자연스럽게 우리나라 독립운동가들에게 흥미를 느끼는 계기가 된다”며 “의미 있는 행사”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기억해야 한다”는 말로 역사의식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백일장이 갖는 의미가 무겁다”고 했다. 

하지만 일부 선생님들과 학생들은 진행 방식이나 주제와 관련하여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한 선생님은 “제공되는 원고지는 3000~4000자까지도 쓸 수 있는 분량이다. 자료도 없이 그렇게 많은 내용을 쓰는 것은 학생들에게 어려운 일 같다”며 백일장 개최 전에 윤봉길 의사에 대한 수업을 진행하거나 영화를 보고 토론을 하는 방법 등을 제안했다. 

또 다른 선생님은 “학생들이 4월 29일을 학생들이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좋지만 글쓰기라는 부담감 때문에 꺼리는 학생들이 있다”며 “포스터나 그림, UCC, 또는 사진을 조합한 콜라주 등 학생들의 창의성을 더욱 효과적으로 발휘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면 심사는 어려워질지라도 더 많은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일부 학생들은 매년 같은 주제로 진행하다 보니 흥미가 떨어진다며 주제의 다양화를 희망하기도 했다. 

고등부 학생기자 박현서(상해한국학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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