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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저임금∙실업문제 심각…16년새 겨우 3700원 올라

[2017-06-13, 17:37:58]
최근 타이완 청년들의 저임금, 실업 문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타이완 대학 졸업생들의 평균 초봉은 16년 만에 처음으로 ‘28K(2만 8000 대만 달러, 105만원)’를 돌파했으나 사실상 16년 전에 비해 100 대만 달러(3700원) 오르는 데 그쳤다고 신화사(新华社)가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타이완의 20~24세 청년 실업률은12%대까지 증가했다. 타이완 전체 실업률이 3.8%인 것에 비해 3배나 높은 수치다.

타이완의 전체 실업률은 2005년도 4.1%에서 10년 만에 3.8%로 떨어졌다. 그러나 청년(20~24세) 실업률은 10.3%에서 12.6%로 오히려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4월 청년 실업률은 12.01%로 전년도 11.9%에 비해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12일 타이완에서 열린 ‘타이완 청년 활로 찾기’ 좌담회에서 국정연구기금회 소집인 천슝원(陈雄文)은 “타이완 당국의 주5일 근무제도(一例一休, 일례일휴) 정책 실시 이후 기업의 자본금이 높아져 임시직, 파견직 등의 비정규직 인원이 급증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타이완의 전체 실업률은 표면적으로는 호전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취업 인구의 임금이 낮아져 저임금 계층으로 전락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국민당 쉬위런(许毓仁) 의원은 “타이완 당국은 당초 대만판 88만원 세대인 22k 세대(대졸 초임 79만원 세대)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선거 유세 활동을 펼쳤지만 정작 당선 이후 청년 문제는 뒷전에 두고 있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커즈언(柯志恩) 의원은 “당국은 정권 초기에 수많은 청년 정책을 내놓았지만 실질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다”며 “최근 청년 대다수가 (전문직이 아닌) 행정과 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당국이 내놓은 ‘약방’이 청년들의 대학 전공과 실제 운용과의 격차를 줄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타이완 국정연구기금회 황신화(黄心华) 연구원은 “당국의 경제 발전 여부에 따라 청년 취업 문제가 결정된다”며 “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구조조정과 당국의 산업 정책이 필요하며 차이잉원 총통의 8900억 전망계획(前瞻计划)로 현재 산업 구조를 바꾸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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