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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자전거 '샤오밍 ', 보증금 반환 논란

[2017-08-16, 14:20:54]


중국 공유자전거의 차세대 리더라 불리는 샤오밍단처(小鸣单车)가 보증금 반환 지연 논란에 휩싸였다.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최근 샤오밍단처 공식 웨이보(微博)에 보증금을 즉시 반환해달라는 사용자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16일 보도했다.

실제로 샤오밍단처 웨이보에는 짧게는 두 주, 길게는 두 달 넘게 보증금 환급을 받지 못한 고객들의 답답한 심경을 토로하는 글로 가득했다. 한 누리꾼은 “6월 15일에 보증금 반환 신청을 했는데 아직도 소식이 없다”며 “고객센터에 전화를 수십 통 해도 기다리라는 말만 반복할 뿐”이라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어플 상에는 이미 반환이 완료되어 있다고 되어있지만 실제로 보증금이 계좌로 들어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달 23일 게재한 샤오밍단처 공지글에 달려있는 2000여개의 댓글은 대부분 보증금을 돌려달라는 누리꾼들의 불만의 내용이었다. 샤오밍단처측은 해당 웨이보 글을 삭제하고 일부 누리꾼들의 항의글 역시 삭제하고 있는 등의 대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샤오밍단처의 보증금은 199위안(3만 4000원)으로 환불 기간을 근무일 1~7일 내로 규정하고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상황이다. 실제로 펑파이신문 기자가 지난달 28일 어플을 통해 보증금 반환을 요청했지만 여러 차례 번거로운 재신청 과정을 거친 뒤 지난 9일이 되어서야 받아낼 수 있었다.

이에 샤오밍단처는 “보증금 미반환 문제가 있는 사용자는 특수한 경우로 기술적 문제 때문”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모든 사용자에게 보증금 반환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며 일부 소수 사용자를 제외하고는 몇 초면 보증금 지급이 완료된다고 내부 시스템은 감측하고 있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최근 샤오밍단처의 보증금 반환 논란이 불거진 데에는 최근 1∙2선 도시의 새 공유자전거 투입을 대폭 축소하고 전자울타리를 설치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샤오밍측은 밝혔다. 사용자가 더이상 샤오밍단처 자전거를 쉽게 찾아볼 수 없게 되자 보증금 반환 신청이 급증했다는 것이다.

매체는 이에 대해 샤오밍단처의 초창기 창립 멤버 전원이 지난해 말 모두 물러나고 현재 자전거 브랜드 카이루시 회장 덩용하오(邓永豪)가 대표이사로 재직 중인 점을 지적했다. 이밖에도 샤오밍단처 보증금을 예치하고 있는 화샤(华夏)은행 광저우지점이 ‘3자 관리 감독 의무’를 이행하고 있지 않음을 꼬집었다. 화샤은행 광저우지점 책임자는 “당초 샤오밍단처가 자사 은행에 개설한 계좌는 일반 예금계좌로 모든 자료 및 수속은 일반계좌 기준으로 진행되기에 화샤은행이 3자 관리 감독 의무를 이행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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