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추석 중국 윈난(云南)에 떨어진 대형 운석의 파편이 보석 전시회에 등장해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중국 청두(成都)에서 열린 보석 전시회에서 윈난 샹거리라(香格里拉)에 떨어진 운석 파편이 전시되면서 관심을 받고 있지만 해당 운석이 진짜인지, 가짜인지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동방망(东方网)이 23일 전했다.
추석연휴 기간 샹거리라 지역에서 서북쪽으로 40km 떨어진 곳에 대형 운석이 낙하하는 장면이 목격되면서 지역 정부와 인근 주민들이 운석 파편을 찾기 위해 수색에 나섰다. 정부는 1g당 10000위안의 현상금을 걸면서 파편 수거에 총력을 다했지만 현재까지 파편이 발견됐다는 소식은 없었다.
이후 한 달이 지난 현재 당시 운석이 전시회에 등장한 것이다.
운석을 전시한 스촨골동품수집협회(四川古玩收藏协会) 운석 부분 회장 리보(李波)는 "현장에 전시된 이 검은색의 운석은 올해 추석 샹거리라 지역 부근에 떨어진 그 운석이 맞다"며 "11월 8일에 발견해 검사를 진행한 결과 상당 부분이 조건에 부합해 운석이 맞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운석 전문가들은 '진짜' 운석이 아니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베이징천문관(北京天文馆) 소속 장바오린(张宝林) 학자는 "운석은 대기층과 마찰을 일으키면서 연소온도가 급격히 높아졌다가 또 급격히 온도가 내려가는데 해당 운석은 마치 긴 시간 동안 용암이 흘러내린 흔적만 있고 온도가 급격히 떨어진 흔적이 없다"며 "운석의 특징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상반된 의견을 밝혔다.
아직 해당 운석이 진짜인지 가까인지 밝혀지진 않았지만 만약 진짜로 판명될 경우 높은 가격에 거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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