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창안자동차(长安汽车), 중궈이치(中国一汽), 동펑자동차(东风汽车)의 대형 국유기업 세 곳이 최근 전략합작 계약을 체결하면서 중국 자동차 업계의 거대 구조 변화의 서막이 올랐다는 평가다.
세 업체는 앞으로 기술혁신, 신(新) 비즈니스 모델, 밸류체인 운영 등의 영역에서 전방위적인 합작을 진행하게 된다고 경제참고보(经济参考报)는 4일 전했다.
지난해 이 세 업체의 자동차 판매량은 1000만 대를 넘어서 전국 자동차 판매의 40% 가량을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새시대 진입 후 중국의 자동차 산업 구도는 중대 변화를 맞이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번 자동차 기업의 전략합작은 자동차 산업의 구조조정의 서막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국은 이미 전 세계 최대 자동차 생산 및 판매 시장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중국의 자동차 산업은 낮은 산업 집중도와 경쟁력 약화가 성장의 발목을 잡아왔다. 하지만 중국의 경제 성장이 뉴노멀(新常态) 시대로 접어들면서 자동차 산업도 구조조정 시기를 맞고 있다. 즉 자동차 산업의 합병과 구조조정이 가속화되면서 산업 집중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자동차공업 전문가 천광주(陈光祖)는 “이번 세 기업의 합병은 다양한 방면에서 협력을 강화해 기존의 제도적 구속을 돌파하고, 기존 3 대형 국유기업의 장기 발전 경험과 축적된 기술을 충분히 발휘할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으로 중국의 자동차 기업은 연맹(联盟) 방식을 통해 과거 중국산 브랜드 간의 ‘경쟁과다, 협력부족’의 단점을 극복하고, 기술 합작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자동차 기업의 ‘세계화’ 행보가 빨라지면서 해외 시장을 향한 공동의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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