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유기업의 '공사제' 개편
중국 3대 통신사 중 하나인 ‘차이나모바일’ 통신 공사가 공사제(公司制) 개편을 진행해 공상(工商) 변경 등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차이나모바일의 기업 유형은 ‘전민소유제(全民所有制企业, 국영기업을 의미)’에서 ‘국유독자공사’로 변경되었다고 중관촌재선(中关村在线)은 26일 전했다.
회사명은 26일부터 ‘차이나모바일 통신그룹 공사’에서 ‘차이나모바일 통신그룹 유한공사’로 변경된다. 영문명은 ‘China Mobile Communications Corporation’에서 ‘China Mobile Communications Group Co.,Ltd’으로 변경된다.
기업의 기존 업무, 자산, 채권채무는 모두 제도 개편 후의 차이나모바일 통신그룹 유한공사가 계승한다.
이번 조치는 정부가 제시한 중앙 국유기업의 공사제 개편 요구에 따른 것으로 국무원 국유자산관리감독 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이루어졌다.
차이나모바일의 전신인 차이나텔레콤은 이미 지난 21일 공사제 개편을 마무리하고, 전국민소유제 기업(全民所有制企业, 국영기업을 의미)에서 국유독자공사(国有独资公司)로 전환했다.
차이나유니콤은 지난 8월16일 유니콤 혼합소유제 개혁 시범 방안을 발표했다. 차이나유니콤의 자회사인 유니콤운영공사는 이날 베이징에서 텐센트, 바이두, 알리바바, 징동 등의 합작사와 전략합작 협의서를 체결했다.
26일 열린 공신부의 2018년도 회의에서 내년 개혁개방을 심화 추진하며, 중점 영역의 개혁을 가속화하고, 통신, 군공기업 혼합소유제의 개혁을 진행할 것을 제의했다.
중국 정부는 중앙 국유기업을 공사제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국유기업은 모두 유한책임공사나 주식유한공사로 전환된다.
국유기업의 공사제 개편은 사회주의 시장경제의 발전에 적응하기 위해 기업의 시스템과 경영 방식을 바꾸는데 취지가 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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