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동절 연휴 기간 중국 부동산 시장이 이례적으로 썰렁한 분위기를 보였다.
경제참고보(经济参考报)에 따르면, 헝다(恒大), 짜오상(招商), 중웬(中原) 등 중국 부동산 기업들이 노동절 연휴를 맞이해 대대적으로 할인 이벤트를 펼쳤으나 과거 부동산 거래가 급증했던 노동절 연휴와 달리 올해에는 거래량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중웬 부동산의 경우, 연휴 기간 온라인을 통해 체결된 1선 도시의 분양 주택 계약 수는 360개로 지난 4월 청명절(清明节) 연휴와는 비슷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줄었으며, 2선 도시 또한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저우 한 부동산 관계자는 "방을 보러 오는 사람들이 뚜렷히 감소했다"며 "지난해 노동절 연휴 기간 1000여 개 넘게 거래된데 비해 올해는 200여 개에 불과했다"고 침체된 분위기를 설명했다.
과거 연휴 기간이면 활발히 이뤄졌던 부동산 거래가 올해 들어서는 침체된 것이다.
중국 정부는 과열된 부동산 시장을 잡기 위해 2016년 하반기부터 구매 제한령 등 규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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