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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美영사관 직원…’이상한 소리’에 뇌손상 진단

[2018-05-24, 15:09:57]

  

 

 

최근 주중 미국 영사관의 한 직원이 ‘비정상적인 소리와 압력의 영향’으로 뇌손상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23일 주중 미국 영사관은 중국에 체류 중인 미국 시민에게 ‘건강 경보(Health Alert)’를 발령하고, 이와 유사한 이상 증세를 느끼면 곧바로 병원을 찾을 것을 당부했다.
 
관찰자망(观察者网)은 23일 워싱턴 포스트지의 보도를 인용해, 미국 정부가 이번 사건을 중시하고 있으며, 중국에 근무하는 미국 정부 요원에게 이 사실을 통지했다고 전했다.

 

CNN은 미국 국무부가 중국 광저우 영사관에 근무하는 이 직원이 2017년 말부터 올해 4월까지 줄곧 다양한 신체 증상을 보고했다고 전했다. 결국 직원은 미국에 송환되어 병원 검진한 결과 가벼운 뇌손상을 입은 것으로 판명 났다고 전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23일 “이번 사건은 지난 쿠바에서 근무한 미국인이 피해를 입은 사건과 매우 유사하며, 거의 일치하는 양상”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쿠바 주재 미국 대사관 직원 21명은 ‘이상한 소리’에 의한 공격으로 두통, 뇌손상, 청력상실 등의 증세에 시달렸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후 미국 정부는 절반 이상의 쿠바 주재 미국 대사관 직원을 본국으로 송환하고, 미국 주재 쿠바 대사관 직원 15명을 추방했다. 또한 미국 시민의 쿠바 여행을 자제할 것을 경고했다. 이 사건으로 미국과 쿠바의 관계가 크게 악화되었다.

 

당시 쿠바 정부는 “미국이 공상과학 소설식의 비방을 하고 있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미 국무부 헤더 노어트(Heather Nauert) 대변인은 “미국은 28일 의료단을 광저우로 파견해 직원 건강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면서 “미국 정부는 이번 사건을 크게 중시하고 있으며, 사건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정부는 아직까지 이번 사건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그러나 관영매체인 환구시보(环球时报)는 서평을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한 미국의 반응은 중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불안에 떨게 할 수 있는 것으로 매우 적절치 못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사건은 미국인 직원의 개별 사례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미국의 조사는 객관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이번 사건이 양국간 마찰을 일으키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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