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이동통신사들이 화웨이 스마트폰 발매를 무기한 연기한 데 이어 일본 파나소닉도 화웨이와의 거래를 중단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파나소닉이 이를 공식 부인했다.
23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파나소닉 그룹은 23일 중국어판 공식 사이트에 “최근 매체들의 거래 중단 관련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화웨이는 파나소닉의 중요한 파트너로 현재 정상적으로 물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파나소닉은 현지 국가 및 지역의 관련 법률 및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화웨이 등 중국 고객에게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화웨이도 성명을 통해 “파나소닉은 화웨이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 양사는 여러 방면에서 긴밀한 협력 작업을 펼쳐왔다”며 “파나소닉 그룹과 화웨이의 모든 업무 협력은 앞으로도 정상적으로 지속할 것이며 파나소닉 그룹의 화웨이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에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닛케이아시안리뷰는 23일 일본 파나소닉이 화웨이에 대한 일부 부품 공급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 스마트폰에 공급되는 일부 부품이 미국 기술을 사용하고 있어 미국 당국의 정책을 따를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파나소닉 관계자는 이에 대해 “영향을 받는 제품은 한계가 있다”며 “수익에는 사실상 어떠한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화웨이는 지난 15일 미국 상무부에 의해 거래 제한 기업으로 지목된 이후 영국, 대만, 일본 등 미국 동맹국의 보이콧을 맞으며 사면초가에 빠졌다는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