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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있는 상하이 이색거리

[2008-05-06, 04:03:05] 상하이저널
《번화 속에 고요함을 간직한 헝산루》

상하이의 번화가인 화이하이루(淮海路), 쉬자후이(徐家?)와 이웃한 헝산루(衡山路)는 떠들썩한 상업가와 대조적으로 고요와 아늑함을 간직하고 있는 거리이다. 그다지 넓지 않은 깨끗한 거리와 도로 양옆으로 들어선 다양한 분위기의 건축물들, 각종 서양식 술집과 이색상가들이 옹기종기 들어앉아 색다른 정취를 풍긴다.

헝산루의 특색은 '프랑스 오동나무', '역사 건축물', '서양식 술집', '양옥', '이색 상가' 등이다. 옛날, 프랑스조계지로 유명한 베이당루(贝当路)라 불리던 헝산루는 프랑스오동나무가 무성하게 우거져 있고 지난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는 역사 건축물들이 각자 독특한 외형으로 위용을 뽐낸다. 헝산루 곳곳에서 자기만의 독특한 색깔의 자그마한 상가들을 만날 수 있다. 저녁이 되면 서양술집들이 하나, 둘 등불을 밝히고 외국인을 비롯한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기 시작한다.

《중국제일의 상업거리 난징루》

'중국 제일의 상업거리'로 불리는 난징루(南京路)는 상하이를 대표하는 상업거리라고 할 수도 있다. 난징루는 상하이를 찾은 외지인이나 외국인에게 반드시 들려야 하는 필수코스나 다름없는 곳으로 '난징루를 보지 못했다면 상하이(혹은 중국)에 오지 않은 거나 다름없다'는 말이 생길 정도이다. 쇼핑, 관광, 문화, 전시, 비즈니스가 어우러진 난징루는 상하이의 행사, 소비의 중심에 있다.

일찍 19세기 초에 고급백화점과 식품점이 들어서기 시작해 100여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난징루는 번화한 도시 상하이의 상징이자 역사의 상징이기도 하다.

《책의 향기가 풍기는 푸저우루》

푸저우루(福州路)는 중국에서도 유명한 문화거리로 1세기 이전에 많은 신문사와 서점, 문화용품점이 있었다. 음악서점이나 대학서점, 사회과학서점 등등의 특색 서점들이 많으며 푸저우루 424호에 위치한 고서점에는 '보물'을 찾기 위한 사람들이 즐겨찾는 곳이다.

상하이서점(上海书城)은 '책의 바다'라고 불릴만큼 어마어마한 규모에 다양한 서적들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푸저우루와 시장루(西藏路)가 만나는 곳에 자리잡은 라이푸스광장(来福士广场)은 다양한 브랜드 제품들로 즐비하고 커피숍, 음식점, Bar가 있을뿐 아니라 지펑서점(季风书店)도 입주해 있는 현대상가로 젊은이들이 즐겨 찾으며 문화거리인 푸저우루에 또 다른 생기를 부여한다.

《문화의 거리 사오싱루》

샤오싱루는 200~300m의 짧은 거리지만 서점, 출판사, 잡지사, 화랑들이 모여있다. 샤오싱루에 가면 꼭 한번 들러야 할 곳이 있는데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는 `한원서점(汉原书店)'이 바로 그것이다. 상하이 대표 북카페로 이 곳의 주인 ‘얼동창(尔冬强)' 역시 상하이 예술계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일반 서점에서는 찾기 힘든 예술성을 고려한 ‘품격 있는 책'들이 벽장에 빼곡히 자리했다. 이 곳을 찾는 외국인들을 위한 상하이 지도, 교통, 역사, 문화에 대한 책도 마련되어 있다.

《霞飞路 번화의 꿈 화이하이루》

화이하이루(淮海路)는 원래 샤페이루(霞飞路)로 불렸으며 상하이에서 가장 유명한 거리 중 하나였다. 옛날 이곳이 프랑스 조계지였던 까닭으로 프랑스풍의 건물과 프랑스오동나무가 심어져 짙은 유럽 분위기를 풍긴다. '외지인은 난징루를 찾고 상하이인은 화이하이루를 간다'는 공공연한 말이 있듯이 상하이인은 화이하이루를 즐겨 찾는다.
화이하이루는 유명한 쇼핑가일뿐 아니라 주변에 유명인들의 생가와 역사문물로 지정돼 보호되는 건물들이 적잖다.

《사랑을 속삭이는 연인의 거리 둥핑루》

둥핑루(东平路)는 조용한 거리다. 지나다니는 버스도 없고 행인도 그다지 많지 않다. 아담하고, 아늑하고, 고요함이 묻어나는 이 거리가 '상하이 제1의 연인거리'로 불리는 까닭이 바로 이것이다. 200m남짓한 둥핑루는 프랑스 조계지였던 까닭에 군데군데 프랑스 건축 양식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고 쑹메이링(宋美?)이 1927년 지앙지에스(?介石)와 결혼 할 당시 오빠 쏭즈원(宋子文)에게 결혼 선물로 받았다는 저택도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다.

《역사 분위기 물씬한 청황묘》

아무리 현대화한 도시일지라도 한군데쯤은 역사의 추억이 남아있기 마련이다. 상하이에서 청황묘(城隍庙)가 바로 그러한 곳이다. 청황묘는 삼국시기 오나라 쑨하오(孙皓)가 건설한 찐산신묘(金山神庙)로 명나라때 청황묘로 재건됐다. 현재 건물은 1926년에 재건한 것으로 중국특색 상품들이 즐비한 쇼핑상가로 외국인들의 발길이 많이 닿는 곳이다. 뿐만 아니라 관광지로도 유명하다. 해마다 휴가철이나 명절 때면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인파로 바다를 이룬다.

《문인의 거리 둬룬루》

둬룬루(多论路)는 구불구불 뻗은 550m 남짓한 짧은 거리로, 길 양옆으로 골동품점, 홍목 장식용품점, 갤러리 등이 들어서 문화 분위기가 다분하다. 중국의 문화 거장 루쉰(鲁迅), 궈무어뤄(郭沫若), 마오뚠(茅盾) 등이 이곳에 모여 여러가지 활발한 활동을 벌였던 곳으로 역사의 흔적과 문화의 축소판을 보여주는 곳으로 통하기도 한다. 길옆에 세워진 동상은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듯 문인들의 늠름했던 모습을 보여주고 옛집은 그 시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둬룬루는 이처럼 독특한 문화경관과 단아한 분위기로 상하이 유명 관광지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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