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해운대 쓰나미, 중국도 덮치나"

[2009-08-25, 11:45:53] 상하이저널
한국영화 역사상 다섯 번째로 천 만 클럽에 가입한 "해운대"가 지난 22일 CGV 따닝점에서 해운대 시사회 및 레드카펫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행사에는 윤제균 감독 및 설경구, 하지원, 이민기, 강예원, 김인권 등 출연진이 모두 함께한 가운데 진행됐다.
 
시사회 이후 기립박수 및 열렬한 환호가 약 5분간 이어졌고 야외 레드카펫 행사에는 현지 관계자 및 상하이 시민 등 약 1천500여명이 참석해 인기를 끌었다.

오는 25일 중국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금번 행사는 상하이 CGV 따닝점에서 시사회 및 무대인사를 시작으로 CCTV6, 동방TV 및 SOHU(중국 최대 인터넷 포털) 등 다수의 중국언론과 국내언론을 대상으로 한 기자간담회와 레드카펫 행사 등이 이어졌다.

기자간담회에서 윤제균 감독과 주연배우 설경구와 하지원을 만나보았다.

<윤제균감독>
 
1.중국에서의 흥행 예감은?
재난영화지만 영웅주의가 아닌 우리 주위의 일반시민들의 삶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영화다.

2.중국 관객들도 감동을 받을까?
한국적인 정서뿐 아니라 남녀, 부부간의 사랑 등 전인류의 보편적인 사랑을 담았기 때문에 중국관객에게 거부감을 주지는 않을것이다.

3.한국에서 관람객 천만 돌파가 주말에 이루어지는데 미리 소감을 얘기해 달라
꿈만 같고 행복하다. 하느님께 감사 드린다. 모든 관객들께 절을 올리고 싶은 심정이며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4.중국에서는 더빙판이 상영된다. 사투리 특유의 느낌이 전달이 안되는 것 같다
사투리가 전달이 안되 아쉽지만 보편적 정서를 담았기 때문에 중국 관객들에게도 어필 할 것으로 본다.

5.중국에서 첫 작품이 상영되는 소감은?
한국영화 세계화의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 개인적으로 중국에서 시작하는게 의미가 있다. 중국 개관을 시작으로 전세계적으로 한국영화의 가치를 인정받고 싶다.

6.예전에는 코믹물을 많이 해왔고 재난영화는 처음인데 앞으로는 어떤 영화를 할 계획인가?
아직 배우고 있는 중이다. 지금은 헐리우드 영화가 세계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다음 작품은 우리기술, 스텝, 자본으로 전세계 시장에 도전하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

7.하지원씨와 계속 호흡을 맞추고 있다.
‘낭만자객’, ‘1번가의 기적’ 연속으로 흥행에 실패해 흥행실패 감독으로 찍혀 아무도 작업하기를 원치 않았다. 하지만 하지원씨가 손을 잡아줘 해운대를 같이하게 됐다. 내가 잘되든 못되든 하지원씨만 원한다면 앞으로도 계속 작품을 같이하고 싶다.

8.해운대 2탄은?
아직까지는 생각 안하고 있다. 쓰나미가 다 휩쓸고 갔는데 계속할게 있나(웃음)

9.해운대라는 제목이 너무 밋밋하다.
처음에는 제목에 대해 비판도 많았지만 흥행성공 후에는 좋다는 반응이다(웃음)


<하지원>
 
1.중국에서는 상영되는 첫 작품인가?
대만에서는 황진이가 상영된 적이 있지만 본토에서는 처음이다. 하지만 색즉시공이DVD 해적판이 많이 팔렸다고 들었다.

2.중국팬들은 많이 있나?
공항에 많은 분들이 나오셔서 놀랐다.

3.중국에서의 흥행 예감은?
한국과 중국의 감수성이 비슷하기 때문에 많은 관객들이 볼 것 같다. 중국에서 직접 팬들과 만나고 싶고 앞으로 중국 감독과도 작업을 해보고 싶다.

4.음주씬이 많다. 실제 주량은?
(웃음) 소주 반 병 정도인데 해운대 촬영 후 많이 늘어 지금은 1병 정도다. 촬영 중에 이번 처럼 술을 많이 먹었던 적이 없다. 하지만 덕분에 소주 CF도 찍었다. 앞으로도 열심히 마시겠다.(웃음)

5.사투리가 어렵지 않았나?
스트레스가 심했다. 꿈도 사투리도 꾸고 사투리 때문에 가위에 눌린 적도 있다. 액션물을 많이 찍었었다. 어지간히 힘든 것 참을 수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차원이 다르다. 부산아가씨 역할을 정말 열심히 했다고 생각한다.

6.윤제균 감독이 작품을 계속 같이하고 싶다고 한다.
영광이다. 작품을 같이한게 세 번째다. 가슴이 따뜻하기에 진정성이 있는 영화가 가능하다. 신뢰할 수 있는 감독이다.

7.힘들었던 점은?
쓰나미 장면 촬영 이후 연기가 새롭다. 보이지않는 것을 상상해서 연기하는게 어려웠다. 허리우드 블록버스터를 공부하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했다. 쓰나미 장면 촬영 중에 육체적으로도 힘들었지만 연기에 대한 절박감이 물보다 힘들었다.

8.관객들이 많이 울던데
코드가 다양하다. 20대 30대 40대 등 다양한 연령층, 다양한 커플이 등장한다.

9.중국 진출 소감과 활동 계획은?
해운대를 함께 중국에 와서 인사하게 되어 기쁘다. 해운대가 잘 알려져 중국 배우, 감독과도 같이 작업하고 싶다.

<설경구>
 
1.중국에서 흥행 예감과 기대는?
한국에서 종영되지 않은 작품이 중국에서 상영되리라 생각 못했다. 내가 출연한 작품 중 처음으로 중국에서 개봉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2. 개인적으로 관객 천만명을 돌파한 두 번째 작품이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

3.해운대가 천만을 돌파한 요인은?
여름 피서철, 방학이 겹쳤다. 무엇보다도 즐거운 영화로 입소문이 나면서 주부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방 무대 인사 갔을 때 80대 할머니도 만난 적도 있을 정도로 가족단위의 관객이 많았다.

4.영화 속 커플들의 연령층이 다양하다.
우리 민초들의 이야기다.

5.작품 속에서 보다 살이 많이 빠졌다.
다른 영화를 촬영 중이다. 해운대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관객들에게 성의 있는 마음자세가 기본이라 생각한다.

6.부인은 흥행에 성공하는 것을 보고 뭐라고 하나?
서로 바빠 얼굴 보기도 힘들다.

7.중국 관객들이 어떤 관점으로 영화를 봐야 하나?
역경 극복의 영화가 아니라 쓰나미 영화다. 일상 생활에서 소소한 일들이 큰 재난 앞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다. 쓰나미는 재료지 주제가 아니다. 일반 서민 생활이 중국 관객들에게 어필하리라 생각된다.

8.윤제균 감독과 작업은 어땠나?
배우 미팅에서도 떨 정도로 순수하지만 그 단계만 지나면 정말 재밌다. 촬영 중 최고로 많이 웃었다. 현장에서도 권위 의식없이 배우와 스텝과 호흡하면서 현장 분위기가 최고였다. 배우, 스텝과도 같이 상의하고 솔직하게 대하지만 드러나지 않는 카리스마가 있다.

9.롯데자이언트 이대호 선수가 출연했는데?
실제 촬영 시간이 7시간 정도였는데 나한테 욕많이 먹었다. 그래서 그런지 기념 촬영 후 말없이 가버리더라. 욕 많이 해서 미안하게 생각한다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3

  • 아이콘
    mm 2009.08.26, 12:58:23

    해운대 보러가야지~~
    모처럼 CGV에도 자막없이도 볼수 있는 한국영화가 나왔네...

  • 아이콘
    P씨 2009.08.26, 12:59:24

    설경구 시러~!
    송윤아랑 결혼한 뒤론 설경구가 웬지 싫으네...

  • 아이콘
    상하이 2009.08.27, 13:01:17

    중국어 더빙판만 상영한다는데 아쉽네요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포동 한국주말학교 "스무살 됐어요"
  2. 상하이 노동절 황금연휴 꽃놀이·전시·..
  3. [책읽는 상하이 238] 평범한 결혼..
  4. 농부산천, ‘정제수’ 출시 소식에 소..
  5.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0] 큰 장..
  6. 상하이 디즈니, 상업용 사진작가 퇴장..
  7. 한인여성회 ‘태극권’팀 상하이무술대회..
  8. 중국인도 즐겨먹던 ‘이 약’ 효과 없..
  9. 상하이 오피스 공실률 20년만 ‘최고..
  10. 中 스마트폰 시장 회복 신호 ‘뚜렷’..

경제

  1. 농부산천, ‘정제수’ 출시 소식에 소..
  2. 상하이 오피스 공실률 20년만 ‘최고..
  3. 中 스마트폰 시장 회복 신호 ‘뚜렷’..
  4. 광저우자동차, 화웨이 자율주행 기술..
  5. 현대차·기아, 바이두와 MOU 체결…..
  6. 中 올해 노동절 하루 평균 예상 출국..
  7. 테슬라, 중국판 완전자율주행에 바이두..
  8. 화웨이·애플, 같은 날 신제품 발표회..
  9. 中 4대 도시 상주인구, 다시 ‘증가..
  10. 中 부동산 정책 완화 기대감에 관련주..

사회

  1. 포동 한국주말학교 "스무살 됐어요"
  2. 상하이 디즈니, 상업용 사진작가 퇴장..
  3. 한인여성회 ‘태극권’팀 상하이무술대회..
  4. 중국인도 즐겨먹던 ‘이 약’ 효과 없..
  5. [인터뷰] “재외선거 투표 참여 어려..
  6. 中 상하이 등 20개 도시서 ‘온라인..
  7. ‘음악으로 만드는 행복’ 여성경제인회..
  8. 일찍 예매하면 손해? 노동절 연휴 항..
  9. 상하이 남포대교 한복판서 전기차 ‘활..
  10. 上海 뒷좌석 안전띠 착용 단속 강화

문화

  1. 한국민화협회 상하이지부 제1회 회원전..
  2. 상하이 2024 국제 플라워 쇼 개막..
  3. 상하이 ‘국제 일러스트레이션 페어 2..
  4. [책읽는 상하이 238] 평범한 결혼..
  5. [책읽는 상하이 237] 멀고도 가까..
  6. 희망도서관 2024년 5월의 새 책

오피니언

  1. [무역협회] 中 전자상거래, 글로벌..
  2.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0] 큰 장..
  3. [상하이의 사랑법 12] 손끝만 닿아..
  4. [산행일지 2] “신선놀음이 따로 없..
  5. [무역협회] 中 1분기 경제지표, '..
  6. [허스토리 in 상하이] 가고 멈춤
  7. [허스토리 in 상하이] 사월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