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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선물, 알고 해야 실수 없다

[2014-07-21, 17:33:52] 상하이저널
혹 좋은 마음으로 보낸 선물이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주었거나 실수한 적이 없을까?
 
선물이란 주는 사람의 정성도 중요하지만 받는 사람의 마음도 뿌듯하고 흐뭇해야 제 구실을 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숫자나 색상, 물품 등에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하기 좋아하는 중국에서 선물의 선택이나 숫자 사용에 있어서 주의해야 할 부분이 많다.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선물, 금기 시 되는 선물문화 등을 알아두고 있으면 중국인 친구와의 긴밀한 관계 유지와 원만한 관계 형성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어떤 선물을 할까?
- 선물은 주로 구체적인 상황과 장소에 따라서 선택해야 한다.
- 가정집을 방문할 경우 안주인에게 꽃, 과일바구니, 특산물 등의 부담되지 않는 선물을 준비하거나 혹은 어린 자녀가 있는 집이라면 완구나, 사탕과자 등을 준비해 가는 것도 괜찮다.
- 일반적으로 자녀 한 명 밖에 낳을 수 없는 중국인들은 자녀에 쏟는 사랑이 각별하다. ‘샤오황디(小皇帝)’ 즉 ‘어린 황제’로 불리며 온 가족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이들 자녀의 선물을 준비해 간다면 그 부모들은 자신이 선물 받은 것보다 더욱 흐뭇해 할 것이다.
- 만일 결혼식에 초대받았다면 예술품도 괜찮고 당사자들이 실제 필요로 하는 물품을 사전에 미리 물어서 선물해도 좋다. 새해나 크리스마스에는 달력, 술, 차, 담배 등 선물이 많이 오간다.

언제, 어떻게 줄까?
선물은 만나서 직접 전달하는 게 바람직하다. 그러나 결혼식과 같이 당일에 직접 전달하기 힘든 상황에는 사전에 미리 보내거나 우편 또는 퀵서비스로 보낼 수도 있다.
 
이때는 작은 카드에 보내는 사람의 이름을 적거나 명함을 봉투에 넣어서 함께 보낼 수도 있다. 받는 사람의 주소, 이름을 카드에 써서 선물박스에 붙여서 보낼 수도 있는데, 절대 붉은색 펜으로 쓰지 말아야 한다. 붉은 색으로 이름을 쓴다는 것은 그 사람에 대한 ‘저주’를 뜻하기 때문에 ‘불쾌지수 200%’는 당연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있을 때 그 중 한 사람에게만 선물을 건네는 것은 좋지 않다. 상황에 따라서 자칫 뇌물수수로 오해 받을 수 있거나 받는 사람이 난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것은 안돼요!
중국인들은 일반적으로 ‘좋은 일은 쌍으로 온다(好事成双)’는 속설을 믿기 때문에 축하의 자리거나 선물 등에서도 짝수를 중요시하는 습성이 있다. 단, 짝수 중에서 ‘4’자만은 죽을 ‘사(死)’와 발음이 같다고 해서 크게 꺼린다.
 
중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숫자는 ‘8’, ‘돈을 벌다, 부자되세요’를 뜻하는 ‘파(发)’와 발음이 같아서 숫자와 관련된 모든 일에서 ‘8’자를 선호한다.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이 ‘2008년 8월 8일 8시’로 된 것만 봐도 그 좋아하는 정도를 알고도 남음이 있을 것이다.
 
중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색상은 경사스럽다고 여겨지는 붉은 색이다. 반면 한국에서는 ‘깨끗하고 순결하다’고 여겨지는 흰색이 중국에서는 ‘슬픔, 빈곤’을 뜻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검은 색 또한 ‘불길함, 불행, 재난, 슬픔, 죽음’ 등으로 해석된다.
 
이밖에 ‘시계를 선물(送钟)’할 경우 ‘장례를 치르다(送终)’와 발음이 같아서 불길하게 여겨질 수도 있다. 비록 요즘에는 젊은이들 가운데서 크게 따지지 않고 손목시계를 선물로 주고받기도 하지만 선물을 받을 상대가 노인이라면 신중할 필요가 있다. 또, 배를 뜻하는 ‘리(梨)’의 발음이 헤어질 ‘리(离)’와 같기 때문에 부부에게 선물해서는 안 되며 건강한 사람에게 약품을 선물하는 것은 ‘병 들라’는 뜻으로 해석되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중국에서 녹색모자는 함부로 선물해서는 안되는 물품 중 하나이다. 아내가 외도를 했을 경우 그의 남편에 대해 ‘따이뤼마오즈(戴绿帽子, 녹색 모자를 쓰다)’라는 표현을 쓰기 때문에 남성에게 녹색 모자를 선물하는 것은 자칫 모욕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이다.

부조문화와 좋은 숫자 고르기
 
 
▲ 중국인이 유독 좋아하는 숫자 8, 상품가격도
▲ 중국인이 유독 좋아하는 숫자 8, 상품가격도 '188', 얼마나 더 잘 팔릴까 궁금증이 생긴다.
 

춘절이나 결혼축하 등 경사스러운 일의 축의금은 붉은색 봉투에 돈을 넣어 주고 장례 등 조의금은 흰색봉투에 넣어 준다. 축의금은 ‘4’를 제외한 짝수로, 조의금은 홀수로 한다.
 
숫자 6, 8, 9 등은 각각 ‘순조롭다’, ‘부자 되세요’, ‘오래오래’ 등의 좋은 뜻으로 해석돼 많이 선택된다.
 
숫자조합의 의미를 풀이하면 △888(파파파) 부자 되세요 △666(리우리우리우) 모든 것이 뜻대로 되세요 △188(야오파파, 要发发)부자 될게요 △250(얼바이우) 바보 △588(우파파, 我发发)제가 부자될게요 등으로 해석된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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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의견 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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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 2009.09.23, 22:23:12

    잘 모르고 있다가 자칫 큰 실수라도 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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