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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이야기] 중국 엘리트

[2009-10-16, 21:22:29] 상하이저널
마르크스 수정주의를 놓고 한때 논쟁을 벌였던 중국, 러시아 등 국가에서 이제는 서서히 그 쓰임의 논쟁이 사라지며 정치사에서도 소리 없는 쓸쓸한 퇴장을 당하고 있다.

사상 이념의 중심에 서있던 수정 마르크스와 전통 마르크스의 싸움은 세계가 이젠 이데올로기적 이념 대치가 아닌 경제적 자웅 상태로 치닫고 있는 흐름에 기인 한 것이다. 최근 중국과 러시아가 손을 잡고 양국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국가간 계약서에 사인을 하는 뉴스를 보게 되었다.

뿐 아니라 상하이에서는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인도, 이란 등 6개국이 모여 이른바 상하이협력기구(SCO)를 만들어 서구의 나토에 맞서는 군사협력기구를 갖는 조인식도 있었다.서구에서 미국이 중심이 되어 자신들의 이익과 권익을 위해 지금껏 써내려 온 역사에 이제 중국이 동양의 패주로서 그들과 맞설 수 있는 실체를 서서히 전개하는 모습이다.

그 속에서 한국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할 것인가? 이땅 중국에 살고 있는 한국인들은 어찌해야 할 것인가? 먹고 살기 바쁜 생업을 핑계로 너무도 많은 소중한 시간 들을 그냥 흘려 보내는 건 아닌가?

2009년 3월말 현재 법무부 출입국 통계에 따르면 한국 기업 취업 또는 학업을 위해 와있는 중국인의 숫자가 어느덧 60만명(중국 국적 기준)에 이른다고 한다. 상하이, 베이징, 칭다오에서 생활하는 한국인 수 와도 격차가 빠른 속도로 줄어 들고 있다.

아직은 그 중 순수한 한족으로는 약 18만명으로 전체숫자의 30%정도에 머물고 있지만, 증가폭은 해마다 계속 눈에 띄게 성장하는 모습이다. 지나간 시절에는 한국의 고부가가치적 선진기술과 관리 기술, 또는 특정의 노하우를 가지고 이곳 중국에서 우월감을 맛봤다. 그러나 이제는 중국의 힘이 오히려 한국으로 뻗어나가는 상황들을 더 빈번하게 보고 느끼고 하는 시대가 되었다.

통계들을 보면서 중국인이 한국에 가서 생활또는 학업을 할 때와 우리네 한국인이 이곳 중국에서의 생활하는 스타일에서의 차이점이 이후 결과치로 나타나게 됐을 때를 상상해보면 온몸에서 소름이 끼칠 정도로 두려움이 앞선다.

중국은 거대한 지역으로 말미암아 이웃 사촌 또한 언어가 나눠지는 난해한 지리적 단점들을 안고 있다. 하지만 순수 개인적인 능력 외 친구 관계를 통해 소규모의 조직을 가지고도 그들은 나름대로 거대한 파워를 창출해낸다.

반면에 우리들의 실상은 어떠한가? 뭉쳐봐야 그 속에서 새로운 파벌이 생기게 되고, 자기중심적 이익만을 추구하려 하니 처음에는 앞서 나가지만 종국(终局)에는 배신과, 험담으로 인하여 얻을 수 있는 것이 하나도 남지 않게 된다. 자신에 찬 몸짓인지, 무모한 만용인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 많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이렇게 행동하는 당사자 자신들은 느끼는가? 이다. 새삼 중국의 힘이 커지니 다시금 사대주의로 돌아가 아부와 아첨을 통해 한 목숨 부지하자는 게 아니다. 스스로부터 좀더 반성하여 이 시간 이후에 닥칠 우리들의 위기를 헤쳐나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관리부재의 무책임한 사장, 능력 부족의 실무담당이 되지 말고 좀더 시간을 쪼개 학습하고 연구하자. 먼발치에 있던 중국의 엘리트들은 이제 우리를 먼 발끝에서 내려다보고 있질 않는가?

중국 엘리트 리더쉽(발췌): ▲철저한 사전 검증과 정책 조율 ▲광범위한 정보력과 분석력 공유 ▲신속한 의사결정과 강력한 추진력 ▲지도부 안정으로 정책 집행 일관성 ▲최고지도부 부패 예방 등 자정 기능

▷조용한 상인(trntr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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