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제5기 맛집체험단]상하이의 카페체험 4곳

[2009-12-13, 23:44:37] 상하이저널
국제화의 도시 상하이에서는 세계 여러 나라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장소를 흔하게 발견 할 수 있고 찻집 또한 그러하다. 여러 해 전 세계 굴지의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가 중국시장공략에 나설 때만 해도 모든 사람의 우려 섞인 시선이 있었다.

중국인들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차문화를 과연 커피가 이겨 낼 수 있을까 또한 높은 관심사였다. 헌데 커피뿐만 아니라 세계의 다양한 개성을 가진 cafe들이 상하이에서 생존을 넘어 건재하고 있으니 여기 사는 우리는 신나고 즐겁기만 하다. 멋진 풍경과 맛으로 무장한 café를 소개한다.

첫번째로 만나 볼 곳은 아모카(AmoKKA)
 
 

여기는 안푸루(安福路) 201호에 위치하고 있고 우루무치루(乌鲁木齐路)에 접해 있다. 그렇다보니 미대사관도 가깝고 고급 아파트 들을 끼고 있어 외국인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
바로 옆에는 mr willis라는 이태리 피자집도 붙어 있어 그곳 음식을 함께 주문 할 수도 있다.

일층에 들어서면 우선 직원들이 분주한 조그만 주방 겸 바가 눈에 들어 온다. 아늑한 몇 테이블이 눈에 들어오고, 이곳이 illy coffee 전문이고 가장 맛있다는 그 곳이다.
커피(아메리카노 22위엔)와 earl gray tea(28위엔), 카푸치노(26위엔), 모카(30위엔) 를 주문해서 한 모금 맛을 보자 향긋한 커피 향과 맛이 사람의 마음을 설레이게 한다.

이층은 넓고 높은 천정이 아주 인상적이다. 높고 넓은 천정임에도 아주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창가 쪽에 자리를 잡자 검은색 격자창 사이로 가로수가 딱 붙어 있어 색다른 매력을 느끼게 한다. 포프라 가로수 잎이 다 지기 전에 가보면 좋을 듯 하다.
▶주소: 안푸루(安福路) 201호
▶전화: 5404-0998

두번째 ZEN cafe (젠 까페)
 
동핑루(东平路)7호 , 근처에 헝산루(衡山路)를 접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 집에 들어서게 하는 첫 번째 이유는 일층 쇼윈도우를 가득 메운 예쁜 그릇들과 색채감 좋은 소품들 때문이다.

정신 없이 구경 하다 보니 2층에 카페가 있다고 한다. “올라가 보자.” 바깥으로 통하는 유리문 곁에 또 소품들이 쪼르르 줄을 지어 서 있다. 우리 일행은 앉자 마자 “어떤 차를 고를까, 분위기가 어떻네, 책도 많고 웬 철학 서적?”등등 수다를 벌이고 있었다.

복무원이 주문을 받으러 오고 머라머라 주문을 하는데, 어라 한국말을 한다. 알고 보니 복무원이 교포이다. 인기 있는 차를 추천을 받아 오렌지 레몬티와 모로칸 민트티를 셋트로 시켰다. 네 명이면 두 셋트에 잔은 네 개로 주문하면 된다.

한 셋트에 한 가지 케익을 고를 수 있단다. 차와 케익 모두 맛과 멋, 다기까지 모든 것이 훌륭해,오감이 즐겁다.

특히 한국에서 손님이라도 오시면 함께 해서 웰빙 허브차와 케익도 즐기고 1층에 내려와선 예쁜 기념품도 사면 좋을 듯하다. 예쁜 다기세트에 차를 담아 우아하게 분위기까지 즐기며 차를 마시고 싶은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한다.

▶주소: 동핑루(东平路)7호
▶전화: 6437-7390

세 번째 cat & jazz
 
주소는 롱화동따오(荣华东道) 79농 3동301호. 이렇게 가까운 곳에 색다른 카페가 있었나? 구베이, 그것도 마사이(马赛) 화원 안에....
이곳은 베이징 여 주인이 직접 기르는 고양이 8마리가 함께 생활하고 있다.

자리를 잡고 있으면 고양이들이 왔다 갔다 한다. 우리 옆으로 슬금슬금 다가오던 팡팡(고양이 이름)이는 희고 긴 털을 가져 페르시안 고양이인가 했더니 눈 코 입이 일자형이다.
귀엽다고 해야 하나? 우습다고 해야 하나 ?

조용하고 느릿느릿 말하는 복무원은 팡팡이를 보고 아주 착한 녀석이라고 말한다. 얌전하기도 하단다.

차는 다른 곳보다 약간 비싸다. 맛차 냉커피 32위엔, 수박레몬즙 28위엔, 핫쵸코 28위엔, 헤이즐럿 라떼 36위엔, earl grey tea 35위엔, 일반커피는 32위엔, 아이스커피는 36위엔이다.

차와 커피 이외에도 스파게티와 케잌류 소고기 덮밥(38위엔) 샌드위치(35위엔)도 있다. 와인과 커피를 즐기고 파티 서비스도 한다고 한다. 비 오는 오후 여길 찾아서 일까? 약간 음산한 기분이 든다.

이 카페의 특징은 애완동물을 데리고 갈 수 있다는 것이다. 애완동물을 데리고 가지 않아도 카페에 상주하는 고양이 8마리가 상하이의 색다른 카페 문화를 느끼게 해준다. 체험단의 이구동성은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나 올까?”이다. 참고 바란다.

▶롱화동따오(荣华东道) 79농 3동301호
▶전화: 6278-6377

마지막 네 번째. Vienna Cafe
 
 
싸오싱루(绍兴路)거리를 걷다 보니 상하이의 출판사들이 모여 있다. 한적하고 여유로운 정취를 맘껏 누리기에 충분한 소거리. 산시난루(陝西南路)와 가깝다. 이 거리에는 서점도 보이고 드문드문 카페도 보인다.

비엔나에 갔더니 비엔나 커피가 없더라는 얘기가 있다. 한국사람들이 즐기는 모양새를 갖춘 비엔나 커피가 없더라는 얘기 일 게다.
이 가게는 2008년도 상하이가 선정한 100대 레스토랑 금딱지가 붙어 있었다. 10대는 아니고 100대 레스토랑이다.

그래도 분위기가 아주 자연스럽다. 주인이 비엔나 사람이란다. 커피와 차는 일반적인 25위엔 정도의 가격이고 특히 갓 구워낸 케익이 일품이다. 플럼 케익과 치즈 케익을 맛보았는데 기대 이상이다.

메뉴 중에 런치와 디너가 아주 스페셜하다고 소개되어 있다. 가격은 35~75~135위엔 정도. 일요일 브런치 세트도 135위엔, 샐러드 35위엔, 샌드위치 35~45위엔이다. 브런치 시간은 Mon~ Sat 8:00 ~11:00이고 영업시간은 저녁8시까지다.

▶ 주소: 绍兴路 25号2号楼
▶ 전화: 6445-2131

아주 오래 전 상하이의 다운 타운에 살았던 적이 있다. 그때는 그래도 좀 젊었나 보다. 애들을 다 거느리고 커피점에 브런치 먹으러 나다니곤 했다. 협조적인 남편 덕분에, 지금도 가끔 그때가 그립다.

일요일 아침, 늦잠 자고 일어나 조용히 깨워주는 남편과 아이들과 햇살 좋은 노천에 앉아 브런치를 즐기는, 아~여행 할 때가 아니더라도 가끔 이런 호사를 누릴 수는 없는 걸까?

ⓒ 상하이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중국인 선물, 알고 해야 실수 없다 hot [1] 2014.07.21
    선물이란 주는 사람의 정성도 중요하지만 받는 사람의 마음도 뿌듯하고 흐뭇해야 제 구실을 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숫자나 색상, 물품 등에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하..
  • 살아있는 수산물, 새단장 铜川路수산시장 2009.12.09
    퉁촨루(铜川路)수산시장은 상하이 중심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는 규모가 큰 수산시장이다. 저렴한 가격에 신선한 수산물을 맛보고 싶다면 이곳을 찾아보자. 란시루(..
  • 크리스마스 선물 무엇이 좋을까 2009.12.09
    연말이면 크리스마스 선물을 손꼽아 기다리는 아이들 때문에 부모들도 어떤 선물을 골라야 할지 고민이 많아진다. 의미 있고 실속 있고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선물 어디..
  • [기업탐방]자연을 담은 화장품 푸루페 2009.12.09
    중국 대륙에 아름다움을 전한다
  • 상하이 부동산전시회 "눈요기만 하세요" 2009.12.09
    부동산전시회에서 보기만 하고 구매는 못한다? 부동산전시회는 개발업체들이 주택단지 홍보를 통해 구매자들 확보하고 판매를 확대하기 위한 목적으로 참가하는 게 보통이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上海 고속철 3시간 거리 여행지 다..
  2. 韩개인정보위, 中 알리·테무 등에 개..
  3. 상하이 2024 국제 플라워 쇼 개막..
  4. 상하이화동 한국IT기업협의회, 광저우..
  5. 한국민화협회 상하이지부 제1회 회원전..
  6. 창닝구 진종루 출입국 4월 15일 이..
  7. 中 사기범 135명 캄보디아에서 ‘압..
  8. 상하이 ‘국제 일러스트레이션 페어 2..
  9. 中 관광객, 인니 화산섬에서 사진 찍..
  10. 中 청년 실업률 상승세 ‘뚜렷’…대졸..

경제

  1. 韩개인정보위, 中 알리·테무 등에 개..
  2. 상하이화동 한국IT기업협의회, 광저우..
  3. 中 청년 실업률 상승세 ‘뚜렷’…대졸..
  4. 미국, 中 조선· 물류· 해운업에 3..
  5. 완다 왕젠린, 완다필름에서 손 뗀다
  6. 화웨이, 中 스마트폰서 다시 정상 궤..
  7. 징동 창업주 류창동, AI로 라이브커..
  8. 코리아 OHM, 中Sunny Tren..
  9. 로레알, “중국의 다음은 중국” 대중..
  10. [차이나랩] 中 올해 노동절 연휴 해..

사회

  1. 상하이화동 한국IT기업협의회, 광저우..
  2. 한국민화협회 상하이지부 제1회 회원전..
  3. 창닝구 진종루 출입국 4월 15일 이..
  4. 中 사기범 135명 캄보디아에서 ‘압..
  5. 中 관광객, 인니 화산섬에서 사진 찍..
  6. 中 위안부 피해자 자녀, 처음으로 중..
  7. 민항문화공원 표지판 "왜 한국어는 없..
  8. 하이디라오, ‘숙제 도우미’ 서비스..
  9. 中 상하이·베이징 등 호텔 체크인 시..
  10. 상하이 최초 24시간 도서관 ‘평화..

문화

  1. 서양화가 임소연 두번째 개인전 <대..
  2. 상하이화동한인여성경제인회 '幸福之诺'..
  3. 상하이한국문화원, ‘여성’ 주제로 음..
  4. 장선영 작가 두번째 여정 ‘Trace..
  5. 상하이 2024 국제 플라워 쇼 개막..
  6. 한국민화협회 상하이지부 제1회 회원전..
  7. 상하이 ‘국제 일러스트레이션 페어 2..
  8. [책읽는 상하이 237] 멀고도 가까..

오피니언

  1. [김쌤 교육칼럼] 존 듀이와 민주주의..
  2. [금융칼럼] 중국银联 ‘유니온페이’..
  3. [델타 건강칼럼] OO줄이면 나타나는..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또 한번의..
  5.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일용할..
  6. [산행일지 1] 봄날의 ‘서호’를 거..
  7. [무역협회] 美의 차별에 맞서, '법..
  8. [산행일지 2] “신선놀음이 따로 없..
  9. [상하이의 사랑법 12] 손끝만 닿아..
  10. [무역협회] 中 전자상거래, 글로벌..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