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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중국온라인시장 기회가 온다

[2014-09-11, 11:14:45] 상하이저널

[중국인도 모르는 중국시장 이야기]
새로운 중국온라인 시장 기회가 온다

 

명실공히 세계최대의 온라인쇼핑몰인 아마존닷컴을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 세계최대 온라인쇼핑몰의 중국에서의 시장점유율을 알고 보면 무척 놀랄 것이다. 이 거대 쇼핑몰의 중국시장에서 점유율은 겨우 2%대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8월20일 아마존은 중국에서 새로운 도전을 선언했다. 바로 국경(해외)전자상거래를 활용한 새로운 온라인 비즈니스인 콰징통(跨境通)을 열게 된 것이다. 국경전자상거래라고 표현될 수 있는 ‘跨境电子商务’는 일반인들에게는 조금 생소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2012년 말에 중국정부가 지정한 전자상거래 시범도시에서 유래한다.

 

국경을 넘어서는 전자상거래에 대해서는 온라인주문, 통관시스템 자동심사로 상품을 즉시 출고할 수 있게 되었는데 내륙의 정저우(郑州), 충칭(重庆)해관과 상하이(上海) 자유무역지대(FTZ)등 몇 개 도시가 시범적으로 지정되어 운영 가능하게 된 것이다.

 

해외 직구 쇼핑몰 ‘콰칭통’ 새로운 사업모델에 주목


8월20일 상하이 정보투자주식회사와 미국 아마존이 오픈한 콰칭통(www.kuajingtong.com)은 현재 참여한 업체들만 봐도 앞으로의 시장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그 면면을 보면 홍콩따창싱(大昌行), 중맨(中免)그룹, 이하오뎬(1号店), 대만의 퉁이(统—)그룹 등이 참여하고 있고, 한국에서는 현대백화점도 참여하고 있다.


기업들의 참여규모도 규모지만 우리는 이 온라인쇼핑몰의 비즈니스 모델에 반드시 주목해야 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왜 이 새로운 사업모델이 앞으로 중국전자상거래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지를 한번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국경전자상거래는 단순한 전자상거래 온라인쇼핑몰이 아니다. 무역과 상품소싱과 온라인쇼핑몰의 가장 진보된 형태다. 물론 조금 다르긴 하지만 단순히 이해하자면 기업이 참여한 해외상품의 직구매 쇼핑몰이다.


상품 판매가를 보면 수입세금까지 표시하고, 면세기준까지 명확하게 표시하므로 일반고객들이 각국의 다양한 해외상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해 주고 있다. ‘예전에도 EMS해외직구와 구매대행(代购) 등이 있었는데 전혀 새로울 것이 있을까?’라는 질문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간편한 통관절차, 낮은 상품원가


핵심은 통관의 간편성과 상품가격에 있다. 특히 가격은 개인이 상품을 구매하던 해외직구와는 달리 대형기업들이 직접 구매를 하게 되므로 해외물류비와 상품원가가 차이가 나는 것이다. 단순히 이론적으로 본다면 이 시스템을 이용해서 직접 판매하게 된다면 한국의 소비자가 이하로 중국소비자에게 공급할 수도 있는 구조가 나온다.


그 동안 해외상품들이 중국시장진입에 가장 어려움이 있었던 인증, 검사 등의 통관문제와 중국특유의 대리상 유통구조로 인해 발생하는 원가에 4~6배에 달하는 유통가격구조로 인해서 해외상품들이 중국국내에서 정식으로 판매하기에는 도저히 가격경쟁력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경전자상거래는 판매는 단순하게 개인에게 판매하는 직구형태이지만, 매입자체는 개인이 아니라 기업이 매입하므로 매입원가가 엄청나게 낮으며 동시에 유통채널이 단순해짐으로써 유통원가는 획기적으로 낮아지게 되어 수입상품이 중국내수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이 충분히 생길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화장품과 소형가전 등의 통관이 까다로운 상품의 경우에도 개인구매의 경우 까다로운 인증, 검사 등을 거치지 않고 등록절차만으로도 통관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이 기존 무역방식 대비 큰 장점인 것이다.

 

中온라인쇼핑, 컨텐츠 경쟁 단계


잘 알다시피 타오바오와 징둥상청 등 중국의 대표 온라인쇼핑몰들은 지금까지 중국소비자들의 구매형태까지 바꿔놓을 수 있을 정도로 중국내수시장에서 온라인쇼핑문화를 활성화 시켜놓았다. 하지만 오프라인 유통이 그렇듯이 온라인쇼핑도 어느 단계에 도달하게 되면 고객들이 니즈가 높아져서 시스템과 서비스보다는 상품 즉, 컨텐츠 경쟁의 단계로 진입하게 되는데 벌써 중국시장이 그 단계에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소득수준이 높아지고, 온라인쇼핑몰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은 이제 새로운 컨텐츠를 찾게 되는 시점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시점의 예고는 몇 년 전부터 꾸준하게 그 전조를 보여왔다. 중국 온라인 해외직구규모가 꾸준하게 증가하여 2013년에는 352억불에 이르게 된 것이다. 이것은 미국의 406억불정도의 해외직구규모에 비교해도 작지 않는 숫자이다.

 

그 동안 소비자들은 EMS나 UPS등을 통해 비싼(?)해외직구를 이용했다면 이제 국경전자상거래라는 새로운 시장에서 안전하고 싸게 구매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니 시장의 확대는 누가 봐도 자명한 일이 될 것이나 역시 중국이므로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이 자리잡기에는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 될 것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많은 한국상품들, 중국소비자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


모든 상거래와 마찬가지로 단순한 거래의 시작이 확대를 의미하지 않는다. 무역거래에 있어서는 단순한 상품거래뿐만 아니라 통관, 외화, 세금 등의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내역들이 수많은 경우의 수에 따라 정리되어야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기존에 중국내수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많은 장벽을 경험했던 많은 한국 상품들이 이제 직접 중국소비자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점과 위에 말한 여러 가지 이유로 좋은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중국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을 가질 수 없었던 상품들에게는 분명히 새로운 시대가 열린 것이다.

 

플랫폼만 보더라도 새로운 시장은 아직 타오바오나 알리바바와 같은 독점업체가 아직 등장하지 않았다는 점을 볼 때 합자가 되었던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서 새로운 중국소비자들의 변화에 부합하는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플랫폼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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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 목단강부터 남으로는 쿤밍, 서북으로는 우루무치까지‘ 중국사람보다 더 많이 중국시장과 매장을 방문한 사람,이랜드그룹, 100년역사의 JCPenney, 유통 1번지 롯데그룹에서 대형마트 점장과 중국 롯데마트 글로벌소싱센터 책임자를 역임하고,중국 화탕국제투자홀딩스그룹(华唐国际投资控股集团(中国)有限公司) 부사장을 거친 실무 중국 유통과 소비자 트랜드에 정통한 전문가이다. 중국소비자와 시장을 연구하는 차이나마켓포럼 대표를 맡고 있으며, 중소기업진흥공단, 무역협회등의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국내외 기관과 연구소, 삼성그룹 기업에 중국소비자와 중국시장관련 강의와 자문을 하고 있다. 특히 저서인 <차이나마켓코드>는 전경련IMI포럼 CEO추천도서로 선정되기도 하고, 온·오프서점에서 베스트셀러로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주식회사 테바글로벌 및 上海太宝国际商贸有限公司 대표이사로 근무하고 있다.
chinabig@naver.com    [박영만칼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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