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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어버렸던 꿈, 버킷 리스트로

[2015-06-12, 16:04:12]

 

Part 1 버킷 리스트에 대해 알아보자!
 
머릿속에 그리던 꿈이나 목표가 있는가? 요즘 사람들은 바쁜 삶에 쫓겨 자신이 꿈에 그리던 것들을 하지 못한 채 시간을 헛되이 흘려 보내 나중에 후회하곤 한다. 우리는 돈이 없어서, 또는 능력이 안 돼서 하고 싶은 일들을 뒤로 미뤄놓고 산다. ‘지금은 안돼’ 하고 1년 뒤 또 다시 똑같은 핑계로 이렇게 목표를 계속 미루다 보면 시간은 야속하게도 흘러가 이미 도전해볼 수 있는 나이가 지난다. 나중에 후회하는 것보다 지금 남는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자신과 꿈을 위해서 좀 더 보람차게 보내는 것은 어떨까? 머릿속에 하고 싶은 일들이 넘쳐 난다면 지금 당장 종이 한장을 꺼내 버킷 리스트를 작성해보자.

 

버킷 리스트(bucket list)는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들을 적은 목록을 가리킨다. ‘죽다’라는 뜻으로 쓰이는 ‘킥 더 버킷(kick the bucket)’이라는 속어로부터 만들어진 말이다. 영화 <버킷 리스트>의 ‘우리가 인생에서 가장 많이 후회하는 것은 살면서 한 일들이 아니라, 하지 않은 일들’이라는 메시지처럼 버킷 리스트를 통해서 우리는 우리의 꿈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당장 코 앞에 있는 일들에 얽매이지 말고 내일 죽더라도 죽을 때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았다고 생각할 수 있게 살자.

 

 

제일 먼저 카테고리를 분류하라. 예를 들면 여행 장소, 성취하고 싶은 것, 배우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등 머릿속에 떠오르는 주제를 마구 나열해보자. 일단 이렇게 분류를 하고 시작하면 무작정 작성하는 것보다 훨씬 정리가 쉬울 것이다. 그 다음에는 자신의 목표를 분석하고 구체화해야 한다. 세계 일주가 목표중 하나라면 ‘좀 더 많은 경험을 통해 다양한 문화와 가치관을 접할 수 있어’와 같이 명확한 이유를 갖고 써보자. 목표마다 의미를 부여해서 생각하다 보면 왜 자신이 꿈을 이뤄야 하는지를 확실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다음 전자 기기를 멀리하고 휴식을 취하며 혼자 생각을 해보자. 평상시에 스쳐 지나갔던 것들부터 텔레비젼에서 봤던 것들까지 생각나는 것마다 종이에 끄적이다 보면 한시간 정도는 금방 지나간다. 버킷 리스트를 쓸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부자라고 생각하면서 작성해야 한다. 이미 부자가 되어서 돈을 걱정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많다고 상상하라. 마음 속 현실적인 장벽을 없애고 중간 과정에 어떤 장애물이 있든지 상관 쓰지 말고 생각나는 대로 쓰다보면 어느새 종이가 많이 채워져 있을 것이다.

 

생각하는 것을 다 적으면 이제 행동을 시작할 준비를 해야 한다. 자신이 쓴 목표를 읽어보면서 이런 저런 생각해보자. 이루기 위해서는 어떤 자격과 훈련이 필요한가? 얼마의 돈이 필요한가? 시작하기 위해서 어디로 가야 하는가? 이렇게 생각하다 보면 시작하기 위해 행동을 취하기 훨씬 쉽다. 버킷 리스트를 작성한 후 이런 단계를 빼먹는다면 막상 실천하려고 할 때 다시 당장 해야 할 일들만 보이고 제자리로 돌아가게 된다. 반드시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차근차근 필요한 단계들을 밟아가야 한다. 이렇게 조금씩 노력하면서 목표를 지우다 보면 굉장한 쾌감과 성취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버킷 리스트 작성을 시작한 날 100가지 목표를 채웠다고 해서 끝난 건 아니다. 늘 리스트를 가까운데 두고 이후에 평상시에 일을 하다가, 공부를 하다가, 친구들과 놀다가 생각나는 것들을 써도 좋다. 버킷 리스트는 우리가 존재하는 한 순간 한 순간을 극대화 시키고 살면서 하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을 이루면서 하루 하루를 만끽하면서 살 수 있게 도와주는 도구다. 이렇게 버킷 리스트를 쓰면 항상 삶에 뭐가 제일 중요한지 생각하면서 살게 된다. 우리는 항상 우리가 원하는 것 그리고 하고 싶은 것을 잃어버리면서 사는데, 버킷 리스트는 우리에게 삶에 가장 의미 있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이 리스트를 쓰는 목적은 시간과의 싸움이나 죽음에 대해 부정이 아니다. 우리의 삶 앞에 모든 최고의 순간들을 계획하는 것이다.

 

버킷 리스트를 활용한 프로젝트 있다. ‘비포 아이 다이(Before I die)’는 자신의 열망과 포부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공공예술 프로젝트다. 미국 뉴올리언스의 공간 디자이너이자 아티스트인 캔디 챙(Candy Chang)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슬픔에 빠져 있을 때, 죽음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그녀는 ‘내 남은 일생을 어떻게 살아야 값지게 사는 것일까?’라는 고민을 하면서 이웃들에게도 그 고민이 어떤 의미를 가져올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그녀는 뉴올리언스 지역의 버려진 건물 벽에 칠판 구조물을 설치해서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Before I die I want to)라는 문구를 적어 이웃들의 답변을 기다리기로 했다. 비포 아이 다이 프로젝트는 익명으로 이루어져서 나이를 불문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목표와 꿈으로 벽을 빽빽히 채웠다.

 

 

이 프로젝트는 단일성 프로젝트로 시작했지만 이후 세계적인 관심을 받아 약 70개의 나라에서 500여개의 비포 아이 다이 벽이 세워졌다. 캔디 챙은 이 프로젝트의 성공을 기념해 전 세계 사람들의 열정이 담긴 목표들과 다양한 사연들, 인상 깊었던 글귀들을 모아 책으로 출판했다. 이 프로젝트는 바쁜 일상 속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자신의 꿈을 쓰면서 내가 죽기 전에 진정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그리고 잠시 잊고 살았던 꿈과 열정을 다시 되살아나게 한다. 살아가면서 사람들은 삶의 가치를 잊어버리곤 하는데 이 프로젝트는 그런 우리들에게 살아갈 이유를 묻는 희망의 낙서가 되고 있다.

 

캔디 창은 미국의 유명한 토크쇼에 나와서 이 프로젝트에 대해서 많은 설명을 했다. 전 세계의 사람들이 이 영상을 보게 되면서 각국의 사람들이 이 프로젝트를 굉장히 감명 깊게 봐 많은 지역에 비포 아이 다이 벽을 세웠다. 우리 나라에도 서울, 대구, 포항 등 여러 지역에 이 벽을 세워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한국의 벽에는 죽기 전에 ‘남극으로 가서 아기 펭귄과 춤추고 싶다’, ‘학교와 고아원을 짓고 싶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등 의미 있는 목표들로 가득 찼다. 상해와 북경에서도 많은 지역의 건물 벽에 칠판을 설치해 비포 아이 다이 프로젝트를 실행했다. 그 외에도 프로젝트를 응용해서 학교 벽에 ‘졸업 하기 전에(Before I graduate)’나 ‘나는 ____이다(I am)’같은 문구를 써서 색다른 프로젝트를 만들었다.

 

버킷 리스트에 무엇을 쓸지 생각이 나지 않거나 어디부터 시작할지 모르겠다면 비포 아이 다이 프로젝트에 많이 쓰인 문구들로 예를 들어보겠다. 목표 몸무게 달성하기, 마라톤 달리기, 관중 앞에서 연설해보기, 낯선 사람과 친구해보기, 빗속에 맨발로 뛰어다니기, 별로 꽉 찬 밤하늘보기, 내 이름의 책 출판하기, 배낭 여행 떠나보기, 꿈의 집 짓기, 21일동안 채식하기, 자신의 가장 큰 두려움을 극복하기, 꿈의 그리던 인물 만나보기, 사랑에 빠져보기, 세상을 바꿔보기.

 

최근 3개월동안 성취해낸 것이 아무 것도 없거나 다음 3개월동안의 자신의 목표 무엇인지 뚜렷하지 않으면 버킷리스트를 쓰는 것이 좋다. 이 기사를 읽고 버킷 리스트를 작성했을 때 변화를 느꼈다면 당신의 삶은 더욱 특별해진 것이다. 나의 버킷 리스트에 버킷 리스트를 널리 퍼트리는 것이 있는 것처럼 다른 사람들의 삶에도 변화를 주고 싶은 게 목표 중 하나라면 주변 사람들에게 버킷 리스트를 권장해라. 모든 사람들이 후회하지 않는 하루를 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산다면 그 노력 하나 하나가 모여서 더 좋은 세상으로 발전할 것이다.

 

고등부 인턴기자 김수완(SSIS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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