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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에 다시 만난 名作

[2015-12-18, 15:43:53] 상하이저널
초판본 진달래꽃
김소월 | 소와다리 | 2015. 11.
-1925년 초판본 오리지널 디자인 l 소와다리 초판본 오리지널 디자인 

 

 

 

소와다리 초판본 오리지널 디자인, 김소월 시집 <초판본 진달래꽃>. '가시리', '아리랑'과 더불어 이별가의 대명사인 '진달래꽃'을 비롯 '엄마야 누나야', '먼 후일' 등 가장 한국적인 한의 정서를 노래한 시인 김소월. 그가 짧은 생애 동안 남긴 시는 이제 영원히 간직해야 할 우리 민족의 문화재가 되었다. 1925년에 첫 출간된 <진달래꽃>은 김소월 사후에도 수많은 출판사들에 의해 꾸준히 출간되어 왔으나 국어 표기법이 정해지고 편집자들의 손을 거치며 최초 모습과는 조금씩 달라지게 되었다. 이 책은 여러 판본 중 정본으로 여겨지는 중앙서림 초판본을 내용과 표기는 물론 활자까지 그대로 복원한 책이다.  *세로쓰기 및 우측넘김으로 구성되어 있다.

 

라면을 끓이며   

김훈 | 문학동네 | 2015. 9.

 

 


소설가 김훈 산문집. 오래전에 절판되어 애서가들로 하여금 헌책방을 찾아다니게 한 김훈의 전설적인 산문 <밥벌이의 지겨움>, <너는 어느 쪽이냐고 묻는 말들에 대하여>, <바다의 기별>에서 시대를 초월해 기억될 만한 산문들을 가려 뽑고, 이후 새로 쓴 산문 원고 400매가량을 합쳐 엮었다.  가족 이야기부터 기자 시절 거리에서 써내려간 글들, 최근에 도시를 견디지 못하고 동해와 서해의 섬에 각각 들어가 새로운 언어를 기다리며 써내려간 글에 이르기까지, 김훈의 어제와 오늘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여전히 원고지에 육필로 글을 쓰고, 자가용에 몸을 싣는 대신 자전거를 타고 두 발로 바퀴를 굴려 세상을 나아가는 그가 기록한 세상과 내면의 지난한 풍경들. '밥벌이의 지겨움', '아들아, 다시는 평발을 내밀지 마라' 등 길이 회자되는 김훈의 명문장들을 읽는 기쁨과 함께, 국가가 국민을 지켜주지 못하는 시대에 진영 논리에 휩싸여 악다구니를 벌이는 권력가들에게 그가 '슬프고 기막혀서' 써내려간 글, 여전히 '먹고살기의 지옥을 헤매고 있'는 보통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는 '김훈 산문의 정수'가 이 책에 있다.

 

더불어숲
신영복 | 돌베개 | 2015. 12. | 초판출간 1998년
-신영복의 세계기행, 개정판   

 

 

 

신영복의 <더불어숲>은 1998년에 1, 2권으로 나뉘어 처음 출간되었다. 20세기의 저물녘인 1997년 한 해 동안 '새로운 세기를 찾아서'라는 화두를 지니고 22개국을 여행한 기록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세계사가 뒤바뀐 기억의 장소에서부터 세계화의 한파가 몰아치는 삶의 자리까지 신영복의 편력은 깊고 너른 여정이었다.  문자 그대로 '동서고금'을 아우르는 신영복의 해박한 지식, 현실에 대한 겸손하되 날카로운 인식, 세상을 향한 정직하고 따뜻한 통찰을 벼린 글과 더불어 그림과 사진으로 엮어낸 이 책은 초판 출간 이후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이어 2003년에는 한 권의 합본호로 선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우리 시대의 고전이 된 <더불어숲>을 초판 발간 18년 만에 돌베개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출간한다. 이번 개정판은 한 권의 소프트커버본으로 꾸며 책의 무게를 줄였다. 내용을 부분 개정했으며, 표지 제호와 표지. 본문 디자인까지 모두 새롭게 바꾸었다.

 

외람된 희망
이문구 | 실천문학사 | 2015. 9. 

 

 


이문구 문학에세이. 이문구의 산문 중에서 특히 문학과 관련된 것들을 추려 모은 책이다. 그가 처음 문학을 하게 된 동기와 배경을 말한 글부터, 작품의 창작과정과 주인공에 대해 쓴 글, 그가 만난 작가들, 그가 읽은 문학작품들에 대해 쓴 글 따위를 두루 엮었다. 이문구는 문학이 크게 별쭝맞은 게 아니라고 생각했다. 문학도 결국 사람의 일이고, 사람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바로 작가의 존재이유이자 의무라고 생각했다. 결국 이 책은 지극히 단순명쾌한 그의 문학론이자 한국문학이 늘 잊지 말아야 할 초심이다.

 

명시를 쓰다 

김소월 | 김영랑 | 노천명 | 박인환 | 백석 | 윤동주 | 이상 | 이육사 | 정지용 | 한용운 | 사물을봄 | 2015. 5.
-마음이 맑아지는 좋은 시 필사

 

 


필사라는 행위는 정독과 숙독 너머에 있다. 필사의 시작은 어쩌면 특정 작가나 작품에 대한 공감이나 선망에서 비롯된 것일지 모르나, 막상 그 행위를 행할 때 작품은 독자에게 읽는 것과는 또 다른 방식으로 말을 걸어온다. 지금 쓰는 이 글이 당신의 글이며, 당신의 이야기라고 말이다. 이 책에서는 현대시 53편을 가려 뽑고, 페이지를 나눠 필사에 용이하도록 구성했다. 시인별로 작품을 모아서 왼쪽 면에 배치했고, 오른쪽 면에는 엷은 밑줄을 그어 필사할 수 있는 공간을 두었다. 각 장의 말미에는 필사 메모 면이 자리하고 있다. 이 책에 실린 시인 열 명의 시 전체를 검토하여 개성과 특성을 느낄 만한 시들을 선별하였다. 마음이 맑아지는 좋은 시 필사라는 부제처럼 선별함에 있어 작품성과 독자와의 공감대를 고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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