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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와 베이징

[2015-12-25, 16:33:46] 상하이저널

중국 옛말 중에 ‘상하이인들은 옷을 입을 줄 알며, 베이징인들은 말을 할 줄 안다(上海人会穿,北京人会说)’ 라는 이야기가 있다. 이 표현은 상하이와 베이징의 특성을 잘 드러내는 말로, 여러 가지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 이야기에 대한 해석으로 여러 가지 의견이 있지만 대체적으로 통하는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상하이는 패션 등 여러 가지 유행을 선도하는 상업 중심도시이며, 베이징은 이야기할 거리와 토론할 거리가 많은 정치 중심 도시라는 것이다.
 
상하이는 끊임없이 변화 중이다. 상하이는 중국을 대표하는 화려한 국제도시이며, 현대적 모습을 자랑한다. 1937년 <상하이생활(上海生活)> 잡지에 이런 글이 실렸다고 한다. “당신이 이 사회의 겉모습을 볼 때, 번화한 거리에 화려한 서양식 건축, 빛나는 자동차, 댄스홀과 술집, 수많은 오락 장소는 사람을 매혹하는 분위기를 퍼뜨린다.” 예전부터 상하이는 중국 어느 도시보다 경제적인 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상하이는 유럽 국가들의 이국적인 풍경을 지니고 있다. 이는 1843년 개항이 시작된 이후, 중국은 19세기에 서구와 불평등조약을 맺게 되었다. 상하이는 ‘조계지(租界地)” 가 되었던 아픈 사연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현재 상하이는 과거와 미래가, 동양과 서양이 모두 공존하는, 경제 발전의 중심지다.

 

베이징은 중국의 수도이다. 600년간 명나라와 청나라의 중국의 수도였던 만큼 사람들은 애국심과 자긍심이 가득하다. 사람들의 역사와 문화 의식도 더 뚜렷하다. 베이징의 거리에 즐비한 관공서와 유적지들은 베이징의 얼굴이다. 상하이는 새로운 것을 창조함으로써 경제 발전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면, 베이징은 과거의 소중한 유산들을 보존함으로써 미래에 한 걸음 나아가는 역할을 한다. 만리장성(万里长城), 자금성(故宫), 이화원(颐和园) 등 각종 문화 유적지를 통해 중국의 전통과 역사에 대해서 배울 수 있다.

 

날씨
베이징과 상하이의 날씨는 정반대라고 볼 수 있다. 베이징은 온도가 낮고 건조한지만 상하이는 온도가 높고 습하다. 베이징의 겨울은 가장 추우면 온도가 영하 15도까지 내려갈 정도로 춥지만, 여름에는 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일은 드물다. 상하이는 반대로 겨울에는 베이징보단 따뜻하지만, 여름에는 4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가 찾아온다. 또한 베이징은 비가 오는 날을 제외하면 일 년 평균 습도가 20~30%에 머무를 정도로 상하이보다 훨씬 건조하다. 베이징은 지리적으로 사막과 가까워서 황사가 매년에 한번씩은 찾아온다. 또한 매년 봄마다 꽃가루가 날려서 다소 불편함을 불러오기도 한다.

 

음식
상하이는 바닷가에 더 가깝다는 이유로 해산물이 요리에 더 자주 쓰인다. 또한 상하이 요리사들은 양념으로 음식의 맛을 살리기 보다는 재료의 본 맛을 살리는 것을 중요시한다.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샤오롱바오(小笼包), 따쟈씨에 (大闸蟹) 등이 있다.
베이징 사람들은 겨울이 더 추우므로 높은 칼로리가 함유된 기름진 음식을 먹는다. 또한 베이징 지역에는 밀 생산이 비교적 많으므로 상하이보다는 밀가루 음식을 더 즐겨 먹는 편이다. 대표적인 요리로는 베이징카오야 (北京烤鸭), 빠오즈(包子), 그리고 탕위엔(汤圆) 등이 있다.

 

고등부 학생기자 박준성 (SCIS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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