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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학생에게 듣는 한일 위안부 협상 타결

[2016-03-02, 16:19:26] 상하이저널

작년 12월 28일, 일본 외무상 기시다 후미오 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아베 총리의 사죄를 간접적으로 표했다. 또한 위안부 피해자 지원재단을 위해 10억 엔을 지원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위안부 지원 사업을 착실히 한다는 조건 하에, 위안부 문제가 최종 및 불가역적으로 해결된 것임을 확인하며 한일 양국이 더 이상 국제사회에서 위안부 문제로 상호비판을 자제하기로 함으로써 위안부 협상이 타결됐다.

 

전 세계가 이 타결에 주목했으며 이에 대해 찬반논란이 일었다. 이번 협상은 세계의 평화 발전에 기여했다는 긍정적 반응과 동시에 일본의 진정성 없는 사죄로 간주하여 국내 및 국제사회의 비판을 면치 못했다.


전세계 40만 일본군 위안부 중 그 절반에 해당하는 20만 명이 중국 여성이었다. 중국학생들은 이번 위안부 타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건평중학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주신웬(朱欣圆),셩치러(盛其乐) 그리고 루이핑(陆怡萍) 세 학생을 인터뷰해보았다.

 

Q. 이번 협상에서 일본이 이행한 사죄방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朱: 잘못된 방식이라 생각한다. 이번 협상은 한일 양국의 관계를 회복시킬 터닝포인트로써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사죄에 역점을 두어야 했다. 공개적인 사죄를 대신해 돈으로만 해결하는 방식은 매우 부적절하다.
盛: 일본은 국제사회에 공개적으로 정식사과를 하지 않았으며 한국 위안부에게 한 사죄엔 진심이 담기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陆: 일본의 태도가 그다지 성의가 있진 않았지만 일본으로서는 가장 큰 양보를 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Q. 일본은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직접적인 사과와 법적 배상을 회피했다. 이에 대해 어떤 견해를 가지고 있나?
朱: 한일 양국은 위안부 문제로 오랫동안 관계를 개선하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일본이 진심 어린 사과를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전반적인 정세를 봐선 양국이 한 발짝씩 물러나는 것이 서로의 발전에 도움이 있겠지만, 역사적으로 봤을 땐 직접적인 사과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 뒤 이행하는 법적 배상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盛: 일본 정부는 현재 역사를 회피하는 것 같다. 역사를 직시하고 자신들이 저지른 과거의 잘못을 인정해야 한다. 최대한 빨리 피해자들에게 진정한 사과와 법적 배상을 해야한다.
陆: 일본이 배상에 동의하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화통화로 사과를 표한 것 자체가 양국 위안부 문제에 있어 진일보한 것이라 생각한다.

 

Q. 일본은 피해자에게 어떻게 사죄해야 합당하다고 생각하나?
朱: 일본은 한국국민 앞에 공개사죄를 해야 한다. 또한, 위안부 문제는 양국의 정부끼리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국민의 의견을 반영한 회담을 재차 진행해야 할 것이다.
盛: 일본 측은 태도를 확실히 밝히며 성심성의껏 사과를 해야 한다.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고 야스쿠니 신사참배도 멈춰야 한다.
陆: 아베 총리를 비롯해 관련 공무원들도 피해자에게 공개적인 사죄를 해야 한다.

 

Q. 일본은 현재 한국에만 사죄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朱: 일본은 그저 한국의 위안부에 대해 인정했을 뿐이다. 하지만 이번 협상은 일본이 중국 위안부를 인정하는 날이 올 것이라는 기대감을 주었다. 비록 진정성이 없는 사죄일지언정 우선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盛: 이번 일본의 사과는 위안부 문제를 대충 마무리 지으려는 것에 불과하다. 일본은 역사를 직시하지 않았으며, 나아가 위안부 피해자들의 고통을 전혀 보상하려는 태도를 비치지 않았다.
陆: 일본은 국적과 관계없이, 전 세계의 모든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사죄했으면 좋겠다. 특히 피해자들이 많은 중국에게 하루빨리 사과하길 바란다.

고등부 학생기자 김혜민(건평중학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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