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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시옷은 언제 쓰나? (2)

[2016-04-25, 17:24:53] 상하이저널

[우리말 이야기⑱]
사이시옷은 언제 쓰나?

 

(2) 쓰지 않는 경우

지난번에는 사이시옷을 써야 하는 경우를 따져보았습니다. 이번에는 반대로 사이시옷을 쓰지 않는 경우를 살펴봅시다.

 

1. 앞말에 받침이 있을 때는 뒷말이 된소리가 되거나 ‘ㄴ’ 소리가 덧붙여 나더라도, 즉 사잇소리 현상이 일어나더라도 쓰지 않습니다. 이미 받침이 있기 때문에 사이시옷을 쓸 자리가 없어서라고 생각하면 쉽겠지요. 

보기) 강가, 집세, 돈줄, 집안일, 들일

 

2. 뒷말이 된소리나 거센소리로 시작할 때는 사이시옷을 쓰지 않습니다. 대개 이 규정을 잘 몰라서 사이시옷을 잘못 쓰는 때가 많습니다.
보기) 아래편, 위턱, 위층, 뒤처리, 어깨뼈, 뒤끝, 이쑤시개, 반대쪽

참고) ‘첫째’ ‘셋째’ ‘넷째’ 등은 뒷소리가 된소리인데도 사이시옷이 붙지 않았느냐고 의문을 품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원래 ‘ㅅ’으로 끝나는 ‘첫’, ‘셋’, ‘넷’이라는 단어에 접미사 ‘-째’를 붙인 것이므로 사잇소리 현상과는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3. 지난번에 얘기했듯이 한자어끼리 어울린 합성어는 예외로 인정하는 여섯 단어를 빼고는 사이시옷을 쓰지 않습니다. 

보기) 치과, 이과, 초점, 수도세, 전기세

 

4. 한자어 이외에 다른 외래어와 어울린 말은 된소리가 나더라도 사이시옷을 쓰지 않습니다.
보기) 시멘트 가루, 아스팔트 길(이런 말들은 사전에 표제어로 올라 있지 않으므로 원칙적으로는 띄어 써야 합니다.)

 

5. 다음 말들은 자칫 사이시옷이 들어가는 것으로 착각하기 쉬우나, 된소리가 되거나 ‘ㄴ’ 소리가 덧붙여 나지 않으므로 사이시옷을 쓰지 않습니다. 
보기) 머리말, 인사말, 농사일, 해님

 

이쯤으로 사이시옷을 완전히 해결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나 아직 끝이 아닙니다. 정말 헷갈리는 것들은 다음 회에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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