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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도서관 6월의 새 책

[2016-06-08, 16:05:40] 상하이저널

<상하이희망도서관> 에서는 매달 희망구입도서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신청 받아 정기적으로 구입하고 있습니다. 중복도서바자회를 통한 수익금과 매달 기부해주시는 성금으로 도서관에 꼭 필요한 도서를 구매해 비치하여, 도서관을 이용하는 다양한 회원들의 요구를 발 빠르게 반영하고 있습니다.


2016년부터 신간 도서 신청은 출간 1년 이내의 도서로 한정하고 있습니다. <희망도서구매 신청서>에 기입하거나 희망도서관 인터넷카페http://cafe.daum.net/durechek <도서구입 신청>코너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법륜스님의 행복
법륜|나무의마음 | 280쪽 | 에세이 



우리 모두는 나름의 행복을 찾기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며 바쁘게 살아간다. 그렇게 열심히 살지만 정작 "나는 지금 행복하다"고 말하는 사람은 드뭅니다.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방황하고 있는 젊은이의 하소연에서부터 좋은 부모와 좋은 환경을 만나지 못해 억울하다는 토로, 회사생활이 너무 괴롭다는 신입사원의 울먹임 그리고 불공평한 세상에 대한 원망과 테러와 분쟁에 대한 구글 직원의 질문까지... 행복을 갈구하는 수만 가지 질문에 단순, 명쾌한 답변을 내놓는 법륜 스님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보자.


지금까지 저자가 세상에 내놓은 책들이 주로 즉문즉설(卽問卽說)을 통해 질문자들과 나눈 인생 상담 내용을 주제별로 정리한 것이었다면, 이 책은 온전한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에 대해 집중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지금까지는 수행차원에서 개인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을 주로 강조했다면 이 책에서는 행복의 수레를 끄는 또 다른 바퀴인 사회문제도 함께 다루고 있다. 결국 개인의 마음(씨앗)과 사회적 조건(밭)을 함께 가꿔야 온전하게 행복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강 | 난다 | 132쪽 | 소설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맨부커상을 수상한 작가 한강이 신작 소설을 선보인다. ‘흰’이라는 이름으로. 2013년 겨울에 기획한 책이다. 2014년에 완성된 초고를 바탕으로 글의 매무새를 닳도록 만지고 또 어루만져서 2016년 5월인 오늘에야 간신히 꿰맬 수 있게 된 책. 수를 놓듯 땀을 세어가며 지은 책, 그런 땀방울로 얼룩진 책, 다행이라면 "얼룩이 지더라도 흰 얼룩이 더러운 얼룩보다 낫기에."


우리는 모두 ‘흰’에서 와서 ‘흰’으로 돌아가지 않던가요. 한강이 백지 위에 힘껏 눌러 쓴 소설 ‘흰’. 그 밖의 모든 흰 것을 말하는 소설 ‘흰’. ‘흰’은 결코 더럽혀지지 않는, 절대로 더럽혀질 수가 없는 어떤 흰 것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렇게 작가로부터 불려나온 흰 것의 목록은 총 65개의 이야기로 파생되어 ‘나’와 ‘그녀’와 ‘모든 흰’이라는 세 개의 부 아래 스며있다. 한 권의 소설이지만 때론 65편의 시가 실린 한 권의 시집으로 읽힘에 손색이 없는 것이 각 소제목 아래 각각의 이야기들이 그 자체로 밀도 있는 완성도를 자랑하기 때문이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아툴 가완디 | 부키 | 400쪽 | 인문

 

 


오늘날 선진국에서는 인구 구조의 직사각형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현재 50세 인구와 5세 인구가 비슷하며, 30년 후에는 80세 이상 인구와 5세 이하 인구가 맞먹을 전망이다. 한국에서도 급속한 노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65세 이상 인구가 2030년에는 24.3%, 2060년에는 40.1%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툴 가완디가 제기하고 있는 문제의식은 이러한 사회 현실과 맞닿아 있다. 그 동안 현대 의학은 생명을 연장하고 질병을 공격적으로 치료하는 데 집중해 왔다. 하지만 정작 길어진 노년의 삶과 노환 및 질병으로 죽음에 이르는 과정에 대해서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마지막 순간까지 존엄하고 인간답게 살다가 죽음을 맞이하고 싶어한다. 이를 성취해 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결국 죽을 수밖에 없다는 현실을 인정하는 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 한계를 인정할 때 비로소 인간다운 마무리를 준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잡초와 우상
전원책 | 부래 | 416쪽 | 사회과학

 


변호사, 시인, 대한민국 대표 보수논객인 전원책이 ‘잡초와 우상’을 통해 정당한 의사결정구조이자 선한 통치체제라고 유일하게 확신하던 민주주의(민주주의의 실천원리인 다수결과 대의제, 그리고 선거제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설명한다. 현명하고 정직한 통치자에 관한 조건, 민주주의를 충분히 이해하면서 타인에 대해 배려할 줄 알아야 한다는 숙련된 대중의 조건까지 민주주의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필요한 많은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명쾌하게 전달한다.


‘잡초와 우상’은 한국 민주주의, 한국 정치판의 현주소와 실체를 발가벗긴 책이다. 표를 얻기 위해 잡초를
선동하는 우상, 그 우상의 내면을 파헤친다. 우상은 잡초를 속이고 잡초는 우상에게 속는다. 이 책은 한국의 정치인, 대중이 민주주의를 살리기 위한 조건을 독자에게 명쾌하게 전달한다. 민주주의가 중우정치로 이행하는 것을 함께 고민하자고 제안한다. 진정한 우상이 되고 싶은 정치인, 자유에 대한 열망을 버리지 못한 이름 없는 독자들에게 정말 필요한 책이다.

 

그 외
도올의 중국일기 1-5
김용옥 | 통나무 | 356쪽

 

춘희는 아기란다
변기자 | 사계절 | 40쪽 | 아동

 

눈 한송이가 녹는 동안
한강 외 | 문예중앙

 

종의 기원
정유정 | 은행나무 | 384쪽

 

수상한 빵집과 52장의 카드
오슈타인 가아더 | 현암사 | 4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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