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16세 학생, 홧김에 칼로 찔러 담임 사망

[2017-11-14, 15:31:54]

중국의 한 16살 남학생이 담임 교사와 말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칼로 담임을 찔러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해 중국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중국일보(中国日报)를 비롯한 중국 주요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4시경 후난성(湖南省) 위안장시(沅江市)의 한 중점학교에서 16살 뤄(罗)모 군이 담임 교사 바오(鲍, 47) 씨와 언쟁을 벌였다. 뤄 군은 몸에 지니고 있던 주머니칼을 꺼내 바오 씨를 26차례나 찔렀다. 바오 씨는 병원으로 옮기는 도중 숨지고 말았다.

 

사고 당일, 원래 바오 씨는 근무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최근 반의 학습 분위기가 어수선한 점을 고려해 아이들에게 학습 장려 동영상을 틀어주고, 느낀 점을 쓰도록 했다.

 

하지만 뤄 군은 글쓰기를 거부했고, 결국 바오 교사에게 호출당해 꾸지람을 들었다. 주변 학생들은 바오 교사가 뤄 군에게 “글을 안 쓰면, 반을 바꾸라”고 말한 소리를 들었다고 전했다. 그리고 잠시 뒤 참변이 발생한 것이다.

 

더 놀라운 것은 뤄 군이 반에서 줄곧 1등을 하는 우등생이었고, 바오 교사가 무척 아껴왔던 학생이라는 점이다.

 

일부 학생은 “뤄 군은 늘 1등을 해왔고, 그래서 오만한 구석이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일부 학생은 “뤄 권에 대한 지나친 관심과 기대가 화를 부른 것 같다”고 말했다.

 

바오 씨는 수년간 이 학교에서 화학을 가르치며 담임 교사를 해왔다. 졸업생들은 “재미있고, 무척 열성적이었던 선생님인데, 이런 참변을 당했다니 믿을 수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일부 언론은 “교사가 땀을 흘리다가, 눈물을 흘리더니, 이제는 피까지 흘리는 세상이 되었다”면서 “기본적인 생명권도 보장받을 수 없다면 누가 교사를 하려 하겠느냐”면서 이번 사건을 개탄스러워했다. 

 

신하영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상하이 연말 인기공연 Top 4 hot 2017.11.18
    브로드웨이 원작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가족과 함께! 상하이 연말 추천공연 百老汇原版音乐剧《律政俏佳人》 리즈 위더스푼 주연의 원작 영화로 유명한 뮤지컬
  • 이성 친구와 여기 어때? 상하이 청소년 만남의 장소.. hot 2017.11.17
    상하이에서 청소년 놀이공간이 많지 않다. 또래 친구나 이성 친구를 만나도 갈 곳이 마땅치 않다. 시내 백화점과 쇼핑몰, 한인타운 노래방과 주변 카페 등이 고작이다..
  • [아줌마이야기] 아들의 짝사랑 2017.11.14
    우리집 방년 9세 2호님은 몇 년 째 지독한 짝사랑에 빠져 있다. 그 대상은 다름아닌 불특정 다수의 친구들. 스쿨버스에서 내리면서부터 시작되는 친구 앓이는 쉬는...
  • 중국 인터넷금융 업체 美 증시 상장 줄이어 hot 2017.11.14
    글로벌 자본시장이 중국 인터넷 금융기업을 향해 두 팔 벌려 환영하는 분위기다. 중국의 인터넷 대출기업 파이파이다이(拍拍贷)가 10일 뉴욕증권거래소에 성공적으로 안..
  • 상하이, 영수증 '추첨 복권제’ 시행... 최고 4.. hot 2017.11.14
    1차 당첨금 최고 1만 7천원, 2차는 '6700만원' 오는 12월부터 상하이 지역 영수증이 복권으로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상하이시 정부..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7월부터 입국자 휴대폰·노트북 ‘..
  2. 커피·빵, 맛있는 상하이 거리 다 모..
  3.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1] 상하이..
  4. [Jiahui 건강칼럼] 혈액이 끈적..
  5. 5.1 홍췐루 한국거리문화제 열려....
  6. 中 항저우, 주택 구매 제한 ‘전면..
  7. “돌연사 예방하자" 韩 영양제 찾는..
  8. 中 주걸륜 닮은꼴 내세운 ‘짝퉁’ 빙..
  9. SK하이닉스 시스템IC, 中 국영기업..
  10.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를 떠..

경제

  1. 中 7월부터 입국자 휴대폰·노트북 ‘..
  2. 中 항저우, 주택 구매 제한 ‘전면..
  3. SK하이닉스 시스템IC, 中 국영기업..
  4. [차이나랩] 월급 800만 원? 중국..
  5. 中 1분기 즉석 복권 판매 80%↑..
  6. 中 시안도 주택 구매 제한 전면 폐지..
  7. 中 4월 수출액 전년比 1.5% 증가..
  8. 中 1분기 입국자 모바일 결제액 ‘1..
  9. 테슬라, 상하이 메가팩 전용 공장 승..
  10. 中 항저우·난징 주택 거래 급증…부동..

사회

  1. 5.1 홍췐루 한국거리문화제 열려....
  2. 中 주걸륜 닮은꼴 내세운 ‘짝퉁’ 빙..
  3. 中 에스컬레이터 ‘한 줄서기’ 강조..
  4. 上海 올해 안에 카페 1만 개 돌파하..
  5. 중국-멕시코 직항 개통…中 최장 길이..
  6. SOS솔루션·상총련 “전동차 교통사고..
  7.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 中 언론 “한국..
  8. 中 맥도날드 식자재 ‘택갈이’ 사실…..
  9. [3회 청미탐] 하버드 출신, 상하이..
  10. ‘Next Level’이라는 江浙沪..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39] 사려 깊은..
  2. ‘파리 올림픽’ 예선전 上海서 열린다

오피니언

  1. [중국 세무회계 칼럼] A씨가 올해..
  2. [Dr.SP 칼럼] 심한 일교차 때..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추억을 꺼내..
  4.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1] 상하이..
  5. [중국 간식 기행 ④] 마(麻)로 만..
  6. [Jiahui 건강칼럼] 혈액이 끈적..
  7.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를 떠..
  8. [무역협회] Z세대, 기존 소비 패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