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세계 최초 인류 ‘머리 이식’, 中서 성공

[2017-11-21, 10:33:42]

중국과 이탈리아 연구진이 시신 2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세계 최초 사람 머리 이식 수술에 성공했다.

 

매일상보(每日商报)는 지난 17일 이탈리아 신경외과 전문의 세르지오 카나베로(Sergio Canavero) 교수가 기자회견을 통해 인류 최초 사람 머리 이식 수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고 21일 전했다. 이번 수술은 중국 런샤오핑(任小平) 교수와 함께 중국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머리 이식 수술은 시신 2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총 18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카나베로 교수 연구진은 “인류 머리 이식 수술에 필요한 척추, 신경, 혈관 연결 방법을 발견하는 데 성공했다”며 이후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한 머리 이식 수술을 신청할 것이라 밝혔다. 수술 세부 과정에 대한 보고서는 조만간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앞서 카나베로 교수는 3년 전부터 런샤오핑 교수 연구팀과 함께 동물 머리 이식 수술을 진행해 왔다. 지난 2015년에는 10시간에 걸친 수술 끝에 쥐 머리 이식이 성공한 데 이어 지난해 원숭이 머리 이식 수술을 진행한 바 있다.

 

그러나 과학계에서 카나베로 교수의 머리 이식 수술에 대한 입장은 대체로 회의적이다. 시신을 대상으로 한 수술은 회복 여부를 알 수 없기에 성공이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도덕 윤리적인 논쟁이 제기된다. 이식 수술에 성공했다고 해도 두 환자 간의 정체성 문제가 야기된다.

 

베이징대학 의학인문연구원 왕위에(王岳) 교수는 “사망에 대한 정의는 줄곧 국내 의학계, 법학계의 논쟁거리였다”며 “현재 사망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는 상황에서 머리 이식 수술은 도덕적 논란의 여지가 많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머리 이식 수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혈관, 근육이 아닌 신경 연결”이라며 “신경의 재생을 확인할 수 없는 시신 이식 수술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유재희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7월부터 입국자 휴대폰·노트북 ‘..
  2. 커피·빵, 맛있는 상하이 거리 다 모..
  3.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1] 상하이..
  4. [Jiahui 건강칼럼] 혈액이 끈적..
  5. 5.1 홍췐루 한국거리문화제 열려....
  6. 中 항저우, 주택 구매 제한 ‘전면..
  7. “돌연사 예방하자" 韩 영양제 찾는..
  8. 中 주걸륜 닮은꼴 내세운 ‘짝퉁’ 빙..
  9. SK하이닉스 시스템IC, 中 국영기업..
  10.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를 떠..

경제

  1. 中 7월부터 입국자 휴대폰·노트북 ‘..
  2. 中 항저우, 주택 구매 제한 ‘전면..
  3. SK하이닉스 시스템IC, 中 국영기업..
  4. [차이나랩] 월급 800만 원? 중국..
  5. 中 1분기 즉석 복권 판매 80%↑..
  6. 中 시안도 주택 구매 제한 전면 폐지..
  7. 中 4월 수출액 전년比 1.5% 증가..
  8. 中 1분기 입국자 모바일 결제액 ‘1..
  9. 테슬라, 상하이 메가팩 전용 공장 승..
  10. 中 항저우·난징 주택 거래 급증…부동..

사회

  1. 5.1 홍췐루 한국거리문화제 열려....
  2. 中 주걸륜 닮은꼴 내세운 ‘짝퉁’ 빙..
  3. 中 에스컬레이터 ‘한 줄서기’ 강조..
  4. 上海 올해 안에 카페 1만 개 돌파하..
  5. 중국-멕시코 직항 개통…中 최장 길이..
  6. SOS솔루션·상총련 “전동차 교통사고..
  7.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 中 언론 “한국..
  8. 中 맥도날드 식자재 ‘택갈이’ 사실…..
  9. [3회 청미탐] 하버드 출신, 상하이..
  10. ‘Next Level’이라는 江浙沪..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39] 사려 깊은..
  2. ‘파리 올림픽’ 예선전 上海서 열린다

오피니언

  1. [중국 세무회계 칼럼] A씨가 올해..
  2. [Dr.SP 칼럼] 심한 일교차 때..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추억을 꺼내..
  4.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1] 상하이..
  5. [중국 간식 기행 ④] 마(麻)로 만..
  6. [Jiahui 건강칼럼] 혈액이 끈적..
  7.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를 떠..
  8. [무역협회] Z세대, 기존 소비 패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