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스타벅스, 중국시장 영업이익률 9년만에 하락

[2018-08-02, 11:08:41]

올해는 스타벅스가 중국 시장 진출 20주년이 되는 해다. 이미 스타벅스 해외 시장 중 최대 시장으로 자리매김했지만 다른 해외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스타벅스도 중국에서 ‘중년의 위기’를 맞이했다.

 

1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은 스타벅스가 최근 발표한 2018년 3분기 영업보고서 내용을 인용해 매년 ‘효자 노릇’을 하던 중국/아태지역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대비 7.6%p 하락한 19%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46%, 5% 증가한 것과는 정반대였다.

 

9년만에 처음으로 중국/아태지역 영업이익률이 하락한 셈이다. 중국지역의 동일매장 매출 역시 전년 동기대비 2% 하락해 각 지점별 상황도 그리 낙관적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작년에는 동일매장 매출이 7% 증가하며 상승세를 보였던 것과는 상반된 결과다.

 

15시간 마다 중국에서 스타벅스 매장이 1개씩 오픈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중국에서 스타벅스는 매장 확대에 주력했다. 현재 중국 전역 140여 개의 도시에 3300개 이상의 매장을 오픈한 상태로 중국이 스타벅스의 최대 해외 시장으로 자리매김한지 오래다. 10년 안에 미국을 제치고 스타벅스의 최대 시장이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며 중국 사업에 심혈을 기울였지만 최근 들어 중국 사업에 ‘적신호’가 켜졌다.

 

스타벅스 측은 이 같은 실적 부진의 원인을 중국 화동지역 매장의 지분 변동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은 달랐다. 최근 중국 스타벅스를 가장 압박하는 대상으로 중국 본토 커피 체인점인 ‘LuckinCoffee(瑞幸咖啡)’를 꼽았다.

 

이 브랜드는 2017년 11월 10억 위안의 자금을 기반으로 커피 사업에 진출했고 처음부터 목표를 스타벅스로 정했었다. 올해 5월 중국 스타벅스가 여러 건물과 입점 계약을 체결할 때 배타성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며 이 같은 독과점행위를 비난하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공개적으로 스타벅스를 저격하기도 했다.

 

골드만삭스는 “Luckincoffee가 시장 진입 시기는 늦었지만 중국 본토 커피 체인점 중 가맹점 규모가 스타벅스에 이어 2위”라며 “평균 커피 가격도 5대 브랜드 커피 중 가장 낮아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스타벅스와 비교할 때 주요 소비층이 24세 이하 젊은층이라는 것, 오프라인 매장 대부분이 시 중심가에 위치한 점 등을 높게 평가했다.

 

한편 블룸버그를 비롯한 여러 언론에서는 스타벅스가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올 가을부터 알리바바 산하의 배달앱인 어러머(饿了么)를 통해 처음으로 커피 배달서비스에 나선다고 평가했다. 첫 시범 지역은 베이징과 상하이로 알려졌다.

 

이민정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여름이니까, 상하이 ‘크래프트 맥주’ hot 2018.08.06
     한여름 밤, 열대야를 물리치는 아주 쉬운 방법은 바로 냉장고 속의 시원한 맥주를 꺼내 마시는 것. 하지만 때로는 대형 맥주업체가 생산하는 천편일률적인..
  • 중국 10대 맥주, ‘이것’과 먹으면 금상첨화! hot 2018.08.06
    장마와 태풍이 지나고 찜통 같은 무더위만 남은 상하이에 필요한 것은 바로 시원한 맥주가 아닐까. 더위와 함께 가슴 속 깊은 갈증까지 날려버릴 맥..
  • 시원한 8월의 갤러리 hot 2018.08.04
    극지모험가-꿈과 환상의 얼음왕국 极地冒险家——超梦幻冰雪乐园 중국 내 최정상 기술팀이 만들어 낸 국내 최초 실내 얼음 왕국이다. 찌는듯한 무더위에도 이곳에만 들어오..
  • 中 하반기 부동산, “더 강력하게 제재할 것” hot 2018.08.02
    中 하반기 부동산, “더 강력하게 제재할 것” 올 상반기 중국 여러 도시의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면서 하반기 부동산 시장 동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지난 3..
  • 상하이, 태풍 ‘종다리’ 영향권…드디어 비 내린다 hot 2018.08.02
    상하이, 태풍 ‘종다리’ 영향권…드디어 비 내린다 지난달 25일 발생해 일본을 관통하고 29일 약화된 ‘태풍 종다리’의 열대저압부가 중국 상하이 230km 부근...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농부산천, ‘정제수’ 출시 소식에 소..
  2. 상하이 남포대교 한복판서 전기차 ‘활..
  3. 中 스마트폰 시장 회복 신호 ‘뚜렷’..
  4. 중국판 챗GPT ‘키미(Kimi)’..
  5. 중국인도 즐겨먹던 ‘이 약’ 효과 없..
  6. 광저우자동차, 화웨이 자율주행 기술..
  7. 현대차·기아, 바이두와 MOU 체결…..
  8. 中 상하이 등 20개 도시서 ‘온라인..
  9. 상하이 오피스 공실률 20년만 ‘최고..
  10. 일찍 예매하면 손해? 노동절 연휴 항..

경제

  1. 농부산천, ‘정제수’ 출시 소식에 소..
  2. 中 스마트폰 시장 회복 신호 ‘뚜렷’..
  3. 광저우자동차, 화웨이 자율주행 기술..
  4. 현대차·기아, 바이두와 MOU 체결…..
  5. 상하이 오피스 공실률 20년만 ‘최고..
  6. 테슬라, 중국판 완전자율주행에 바이두..
  7. 화웨이·애플, 같은 날 신제품 발표회..
  8. 中 4대 도시 상주인구, 다시 ‘증가..
  9. 中 4대 항공사 모두 국산 여객기 C..
  10. 中 부동산 정책 완화 기대감에 관련주..

사회

  1. 상하이 남포대교 한복판서 전기차 ‘활..
  2. 중국인도 즐겨먹던 ‘이 약’ 효과 없..
  3. 中 상하이 등 20개 도시서 ‘온라인..
  4. 일찍 예매하면 손해? 노동절 연휴 항..
  5. 上海 뒷좌석 안전띠 착용 단속 강화
  6. 上海 노동절 연휴 날씨는 ‘흐림’…..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38] 평범한 결혼..
  2. [책읽는 상하이 237] 멀고도 가까..
  3. 희망도서관 2024년 5월의 새 책

오피니언

  1. [무역협회] 中 전자상거래, 글로벌..
  2.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0] 큰 장..
  3. [상하이의 사랑법 12] 손끝만 닿아..
  4. [산행일지 2] “신선놀음이 따로 없..
  5. [무역협회] 中 1분기 경제지표, '..
  6. [허스토리 in 상하이] 가고 멈춤
  7. [중국 세무회계 칼럼] A씨가 올해..
  8. [허스토리 in 상하이] 사월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