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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전체에게 폭력 행사한 中 ‘무적의 초등학생’ 논란

[2019-05-27, 11:17:50]

최근 선전(深圳)의 한 초등학교 학급의 부모들이 단체로 한 학생의 ‘퇴학’을 요구하고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부모들을 화나게 한 학생의 정체는 다름아닌 학교 폭력의 주범이었다.


26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선전의 한 초등학생이 1학년 입학과 동시에 주변 친구들을 때리기 시작했고 4학년이 되서는 한 반 47명 중 45명을 때렸다고 전했다. 학생들의 증언에 따르면 침을 뱉는 것은 일쑤고 여학생까지도 무차별 공격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만약 반항하거나 선생님께 고자질을 할 경우 그 보복은 상상할 수도 없을 정도였다.


이 학생의 난폭성은 심각했다. 볼펜으로 친구의 머리를 내리 찍어 큰 상처를 입히기도 할 정도였다. 수업을 참관한 한 학부모는 “자리에서 일어나고 싶으면 일어나고 소란을 일으키고 싶으면 일으키는 아이”라고 표현했다. 심지어 수업 도중에 자신의 마음에 내키지 않으면 칠판을 지워버리는 등의 행동을 보이는 등 선생님 조차도 통제가 어려웠다.


자신의 아이들이 뺨에 상처 하나씩 달고 오는 일이 부지기수로 일어나자 이 학급의 학부모들은 학교 측에 해당 학생의 ‘퇴학’을 요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학교 측은 “현재 의무교육 대상이기 때문에 강제로 퇴학시킬 수 없다”는 답변만 내 놓고 있다.


학교 측은 해결책 중 하나로 문제 학생의 부모에게 정신상담을 제안했지만 일언지하에 거절당했다. 자신의 아들은 “지극히 정상이다”라는 것이 부모의 반응이었다.


이번 사건을 접한 네티즌 대부분이 “학교 측의 반응을 이해할 수 없다”며 분노했다. “그 부모에 그 자식이다, 부모도 정신 상태가 글러먹었다”, “어떻게 애들 얼굴이 저지경이 되도록 학교에서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나”, “이 정도면 미성년자라도 이미 범죄자 아닌가? 소년원에 가서 죗값을 치르게 하자”, “이런 선생이라면 수업도 거부해버리자” 등의 격한 반응을 보였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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