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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가정에서의 혈압 관리

[2022-02-23, 16:17:11] 상하이저널

고혈압이 의심된다 들으시고 외래를 방문하시는 분들이 꾸준히 계신다. 말씀을 나눠보면 보통은 혈압이 높다는것을 알고는 계셨지만 한 번 약을 복용하면 평생을 복용해야 한다고 들어서, 또는 건강검진에서 혈압이 높다고 들어보긴 했지만 식이와 운동으로 조절해 보려는 생각 등으로 적극적인 혈압조절을 하지 않고 계신 분들이 많으셨다. 

최근에는 2년 여의 코로나 사태가 만든 생활습관의 변화 (체중 증가, 식습관 변화, 운동부족 등)으로 혈압이 높은데도 인지하지 못하고 계시다가 우연히 심한 고혈압 상태로 발견되어 오시는 경우도 종종 보게 된다. 

외래에서 강조 드리는 것 중 하나가, 혈압이 높다고 들으신 경우 또는 가족력이 있으신 경우에는 혈압계를 구비하여 혈압을 틈틈히 재보시라는 것이다. 고혈압을 진단받고 치료 중이신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혈압을 체크할 때 올바른 루틴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유관 학회에서는 평소 집에서 직접 혈압을 체크해 결과를 확인할 것을 권하고 있다. 병원환경에서 또는 의료인이 혈압을 측정할 경우 혈압이 일시적으로 상승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것을 ‘백의(white coat)의 고혈압’ 이라고 부른다. 집에서 혈압을 재서 기록해 오시면 의사는 기록을 토대로 진짜 혈압이 높은지, 하루 중 어느 때 높은지 또는 혈압이 치료로 잘 조절되고 있는지를 판단하게 된다. 따라서 집에서 평소 혈압을 측정하는 것은 중요하다.

혈압은 하루 하루 조금씩 변하는 것이 정상이다. 예를 들어, 혈압 측정 전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나 티를 마셨는지, 운동을 했는지, 스트레스를 받았는지에 따라 수치가 달라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오랜 기간 꾸준히 혈압을 체크하는 것은 평균적으로 혈압이 어느 정도인지에 대한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측정 전에는 가급적 루틴을 지켜야 한다. 아래 리스트를 참고하여 혈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알아보자.  

•소변을 본 후 혈압을 측정하는 것이 좋다. 방광이 가득 차면 일시적으로 혈압이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평상 시대로 호흡을 유지하자.
•커프를 팔에 끼울 때는 옷 위가 아니라 피부에 직접 끼우는 것이 좀 더 정확하다. 제조사에서는 보통 커프에 위치시켜야 하는 상완동맥 부분을 표시해 놓는다. 이를 참고하여 정확한 위치에 커프를 착용하자.
•커프는 미끄러지지 않을 정도로 조여야 하지만 불편하게 조여서는 안된다. 
•커프를 찬 채로 3~5분 정도 앉아 휴식을 취하자.
•측정버튼을 눌러 측정을 시작하면 커프에 공기가 차오르면서 팔을 꽉 쥐는 듯한 느낌이 들지만 아프지 않은 것이 정상이다. 그 이후에는 감압된다. 
•필요 시 앉아서 1 분 간 휴식을 취한 다음 혈압을 한번 더 측정한다.

얼마나 자주 혈압을 재야 하는지 많이 질문하신다. 정해진 횟수는 없다. 그러나 본인의 혈압 데이터를 열심히 기록하고 모으는 것은 비단 진료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기록 및 관리를 잘 하는 환자 그룹에서 혈압이 더 잘 조절된다는 연구 결과가 많이 있기 때문이다. 자주 측정해보고,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등에 기록으로 남겨보자. 요즘의 앱들은 그래프로 보여주기 때문에 관리여부나 치료 효과를 보는데 직관적이고, 유용하다. 

2018년 대한고혈압학회의 지침에 따르면, 집에서 잰 혈압은 135/85mmHg 미만으로 관리되어야 합니다. 

자후이국제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한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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