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다종뎬핑 Must Eat ‘必吃榜’은 어떻게 선정되나

[2023-05-12, 20:30:53] 상하이저널
[사진=大众点评 ‘必吃榜’의 로고(출처: dutenews)]
[사진=大众点评 ‘必吃榜’의 로고(출처: dutenews)]
중국 생활서비스 O2O 플랫폼 다종뎬핑(大众点评) 사용자라면 “오늘 뭐 먹지?” 고민될 때, ‘비츠방(必吃榜, 꼭 먹어야 할 메뉴)’을 참고해 본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2017년 서비스를 시작한 ‘비츠방’은 매년 성장을 거듭해 왔다. 때문에 ‘비츠방’ 선정 여부가 음식점 매출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종뎬핑의 공개 자료에 의하면, ‘비츠방’ 식당의 일평균 유동량은 4점 이상 대 가게의 11.6배에 달하며, 일평균 매출은 ‘비츠방’ 선정 이전에 비해 32% 증가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과연 ‘비츠방’은 어떠한 기준으로 선정되는 것일까? 2022년 다종뎬핑이 발표한 ‘비츠방’ 선정 규정을 살펴보자.

1. 신뢰성 있는 평가
 必吃榜은 사용자의 진정성 있는 평가 데이터를 기초로 선정된다. 식당의 평가는 반드시 믿을 만해야 하며, 평가 기간 내에 고객에게 의도적인 호평 요구, 노이즈 마케팅 등의 행위로 인한 처벌 기록이 없어야 한다. 

2. 최고의 맛
 필수로 먹어봐야 하는 음식점을 선정하는 것이기에 맛은 당연히 빼놓을 수 없는 기준이다. 必吃榜에 선정되기 위해서는 같은 도시 내 동종업계 중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맛있어야 한다. 

3. 착한 가격
‘맛’은 ‘비츠방’ 선정에 필수 요건이지만, 맛있기만 해서 ‘비츠방’ 음식점이 될 수 없다. 다종뎬핑에 따르면, 식사류와 간식류 모두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사 먹을 수 있는 ‘서민적인 가격’이어야 한다.

4. 안정적인 호평 유지
맛, 가격, 서비스 이 세 가지 요소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안정성은 앱 사용자의 평가 척도인 별점으로 측정된다. 평가 기간 내 별점이 안정적으로 상위권을 유지해야 한다. 때문에 메뉴얼화를 통해 한결같은 맛과 서비스를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라 할 수 있다.    

5. 모든 상점에 공정한 선발 과정 
‘비츠방’ 선정은 모든 상점에 공정하게 진행된다. 특히 다종뎬핑 혹은 메이퇀과 협업 관계에 있는 상점이라 해서 특혜를 부여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평가 데이터는 유료 구매 고객의 평가로 한정하며, 무료 체험 제공으로 받은 평가는 ‘비츠방’ 선정 데이터에 포함하지 않는다. 

2022년 공개된 평가 기준에는 명시되어 있지 않지만, 이전의 평가 기준에는 그 지역 특색을 담고 있는지도 주요 평가 요소 중 하나였다. 충칭 훠궈, 베이징 카오야와 같은 지역 대표 음식이 이에 해당한다.

‘비츠방’ 선정을 위해 데이터 조작하는 업주

이 5가지 기준 중 가장 눈여겨봐야 할 항목은 1번 항목이다. ‘비츠방’의 영향력이 증가함에 따라 허위 리뷰 혹은 데이터 조작을 통해 ‘비츠방’ 선정을 노리는 업주들도 늘어났다. 이에 다종뎬핑은 2022년 1월 12일, 이러한 행위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규정을 발표했다. 이는 불법적인 행위로 ‘비츠방’에 선정된 사실이 발각 됐을 시 ‘비츠방’ 자격을 취소하며, 허위 데이터 생성을 비롯해 플랫폼 생태계를 해치는 모든 행위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을 것임을 명시했다.

먹는 것(食)은 삶의 즐거움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이다. ‘비츠방’은 많은 사람의 식사 메뉴를 책임지는 만큼 앞으로도 공정하고 효과적인 평가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먹는 즐거움을 가져다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학생기자 김예진(난징대 국제경제무역학과 3)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7월부터 입국자 휴대폰·노트북 ‘..
  2. 타오바오·징동, 올해 ‘618 쇼핑축..
  3. 中 “하이디라오 소스서 유리조각 나와..
  4. 커피·빵, 맛있는 상하이 거리 다 모..
  5. 한인여성회 '어버이날' 맞아 노인회에..
  6. [중국 간식 기행 ④] 마(麻)로 만..
  7. 中 윈난 병원서 칼부림… 2명 사망..
  8. 中 3대 항공사 1분기 매출 사상 ‘..
  9. “새차? 안 사요” 中 4월 승용차..
  10. "재외공관 공무원만큼 수당 달라" 한..

경제

  1. 中 7월부터 입국자 휴대폰·노트북 ‘..
  2. 타오바오·징동, 올해 ‘618 쇼핑축..
  3. 中 3대 항공사 1분기 매출 사상 ‘..
  4. “새차? 안 사요” 中 4월 승용차..
  5. 메이퇀, 홍콩 배달 시장 진출 1년..
  6. 틱톡, 정식으로 미국 정부 기소
  7. SK하이닉스 시스템IC, 中 국영기업..
  8. 中 항저우, 주택 구매 제한 ‘전면..
  9. 中 1분기 즉석 복권 판매 80%↑..
  10. 中 시안도 주택 구매 제한 전면 폐지..

사회

  1. 中 “하이디라오 소스서 유리조각 나와..
  2. 한인여성회 '어버이날' 맞아 노인회에..
  3. 中 윈난 병원서 칼부림… 2명 사망..
  4. "재외공관 공무원만큼 수당 달라" 한..
  5. 5.1 홍췐루 한국거리문화제 열려....
  6. 中 주걸륜 닮은꼴 내세운 ‘짝퉁’ 빙..
  7. 국내 계좌 없어도 금융인증서로 "본인..
  8. SOS솔루션·상총련 “전동차 교통사고..
  9. 중국-멕시코 직항 개통…中 최장 길이..
  10. 上海 올해 안에 카페 1만 개 돌파하..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39] 사려 깊은..

오피니언

  1. [중국 세무회계 칼럼] A씨가 올해..
  2. [Dr.SP 칼럼] 심한 일교차 때..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추억을 꺼내..
  4. [중국 간식 기행 ④] 마(麻)로 만..
  5.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1] 상하이..
  6.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를 떠..
  7. [Jiahui 건강칼럼] 혈액이 끈적..
  8. [무역협회] Z세대, 기존 소비 패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