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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전시로 떠나는 봄 여행

[2024-03-09, 07:11:45]

본격적인 상하이의 봄이 시작되었다. 올해 상하이는 봄을 맞이해 다양한 문화 전시를 마련한 만큼 가벼워진 옷 만큼 가볍게 봄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천만 개인전 ‘용∙우∙전(龙∙雨∙田)’ 陈漫个展


용∙우∙전은 중국 유명한 사진 작가인 천만(陈漫)의 개인전이다. 자신만의 정제된 연출로 용, 비 그리고 밭을 표현했다. 국제 시각예술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예술가인 천만은 세계 최고의 미술관에 소장될 수 있는 극소수 중국인 사진작가다. 현재 그녀의 작품은 영국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과 샌프란시스코 아시아 미술관에 영구 소장되어 있다. 

 

이번 전시에서 ‘용과 사자’라는 주제의 대형 장치를 선보였고, 대중들에게 동양 역사와 미학의 보편적인 아름다움을 가까이에서 공유하고자 했다. 그녀의 유명한 사진 작품 외에도 알려지지 않은 회화 및 설치 예술 창작 능력 등을 이번 전시를 통해 표현하고자 했다. 또 다른 설치 작품인 ‘구름 1묘(一亩云)’은 네모난 밀밭에 어린이 침대, 그 위에 떠 있는 구름이 설치되어 있다. 부드러운 침대, 밀밭으로 사람들이 이 밀폐된 공간에서 긴장을 풀고 어린 시절로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 

 

사진작가로서 천만의 작품이 대중들의 관심을 받은 것은 각종 잡지의 커버를 장식한 인물로 유명하다. 푸른 차 밭에서 낮잠자는 영화배우 왕허디(王鹤棣), 스케이트 보드를 부러뜨린 배우 왕이보(王一博), 중국 용을 머리에 올린 빅토리아 베컴, 용의 머리에 서 있는 장쯔이 등 세계적인 연예인과 독특한 컨셉의 사진을 찍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설치 미술 외에도 과거 15년 동안 천만을 수식할 수 있는 사진 30장도 함께 전시된다.


∙~3월 9일
∙黄浦区中山东二路600号,复星艺术中心

 

   

베네치아파 대표적 인물, 티치아노 화가 전시 ‘티치아노의 플로라(提香花神)


베네치아 화파의 뛰어난 이탈리아 르네상스 화가인 티치아노 그림전이 열린다. 이탈리아 피렌체에 있는 우피치 미술관 소장품으로 전시가 이뤄진다. 동일미술관과 우피치 미술관은 5년간 10번의 전시를 개최하기로 협력한 이후 세번째 열리는 전시다. 이번 전시에는 총 49점의 베네치아 화파의 작품이 소개된다. 모두 진품으로 이 중 8점이 티치아노 작품이다. 

 

이 외에도 틴토레토, 파올로 베로네세, 조르조네 등 베네치아 화파 거장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이번 전시를 놓치지 말아야 할 이유, 바로 티치아노 작품 중 가장 아름다운 작품으로 꼽히는 플로라(Flora) 진품이 전시되기 때문이다. 따뜻하고 강렬한 색채가 특징이고 꽃을 들고 있는 아름다운 여인은 그리스 신화 ‘꽃과 봄의 여신’ 플로라로 알려져있다. 티치아노가 그린 이상적인 여성 초상화 시리즈 중 첫 번째 작품으로 그 의미가 깊다. 

 

섬세한 이목구비, 창백하고 빛나는 피부 등 티치아노가 묘사한 여성들과 닮아있어 16세기 르네상스 미의 표준에 부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첫 선을 보이는 이 플로라를 상하이 동일미술관에서 만나보자.
∙ 3월 29일-7월 28일
∙黄浦区中山东一路1号(美术馆入口: 延安东路2号),东一美术馆

 

  

알로라&칼자딜라 전시: 감응(感应)


알로라&칼자딜라는 푸에르토리코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듀오로 그동안 퍼포먼스, 영상,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 국가, 전쟁 등 사회 분열을 강조해왔다. 이번 전시는 중국에서의 첫 전시로 그들은 ‘감응’의 개념을 찾는 과정을 그린다. 원래 이 ‘감응’이라는 개념은 중국 고대 우주학에서 유래한 것이다. 현대로 와서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힘과 생명체 사이의 갈등과 역할을 묘사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우주와 시간이라는 주제로 중요한 역사 사건과 현재 전세계 기후 위기를 연결시켰다. 철학, 역사와 생태학의 교집합으로 우아하고 모순적인 균형을 표현했다.


∙ ~4월 13일
∙黄浦区虎丘路27号2楼里森画廊

 

 

스코틀랜드 국립 미술관의 초현실주의 걸작: 백년망상(百年狂想)


푸동 미술관의 2024년 첫 전시가 공개되었다. 스코틀랜드 국립 미술관의 초현실주의가 푸동 미술관에 ‘강림’했다. 이번 전시는 시대별로 관람 동선이 정해져있다. 20세기 초부터 말까지 초현실주의 발전의 단계를 3개 유닛으로 구성했다. 살바도르 달리, 르네 마그리트, 독일 막스 에른스트, 스페인의 화가이자 도예가인 호안 미로 등 50여 명의 초현실주의 대가들의 100여 점 중요 작품을 전시했다. 괴짜 천재화가 달리의 유명한 ‘바닷가재 전화기’, ‘모성’ 등의 유명 작품도 전시된다.


∙ ~8월 31일
∙浦东新区滨江大道2777号,浦东美术馆

 

 

 

 

영국 윌리엄 몽크의 ‘저승사자(Psychopomp)’
Wiliam Monk ‘引灵人’


용 미술관(龙美术馆) 계단 전시장에 영국의 아티스트 윌리엄 몽크의 작품이 걸려있다. 아시아 최초의 개인전인 ‘저승사자’다. 이 전시회는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작업했던 19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그 만의 해석으로 저승사자를 표현한 것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흔히 알고 있던 갓 쓴 저승사자가 아닌 서양인이 생각하는 저승사자 느낌을 표현한 것이 신선하다. 그의 작품은 추상적이고 자서전 적인 성향을 보이고 있다. 몽크는 런던, 파리, 암스테르담과 뉴욕 등의 도시를 옮겨다니며 머물렀지만 이번 전시에서는 코로나19 펜데믹 당시 런던 작업실과 뉴욕 브루클린 작업실에서 격리하면서 완성한 것으로 알려져 그 의미가 더 깊다.


∙ ~3월 24일
∙徐汇区龙腾大道3398号,龙美术馆(西岸馆)

 

 

  

독일 아티스트 Willi Siber 중국 첫 전시 ‘바로크 진주’
Baroque Pearls


Bluerider ART 상하이 와이탄 미술관에서 봄을 맞이해 해외 유명 작가의 전시를 준비했다. 독일에서 유명한 현대 아티스트인 윌리 사이버(Willi Siber)다. 중국에서의 첫 전시인 바로크 진주(巴洛克珍珠, Baroque Pearls)를 연다. 다양한 소재를 바로크풍이나 대자연 등 감탄할 만한 추상작품으로 변화시키는 재주가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새롭게 선보이는 특별 창작물이 공개되고 여러 작품은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다.


∙ 3월 9일 – 5월 26일
∙黄浦区四川中路133号,蓝骑士艺术Bluerider ART上海·外滩

 

  

두 중국 현대 예술가의 ‘중국식 풍경(中国式风景)’
中国式风景


20세기 중국 미술사에서 세계적으로 명성을 쌓은 중국 현대 예술의 대가 린펑민(林风眠)과 우관중(吴冠中)의 전시회다. 프랑스 유학파 예술가이자 중국과 서양 예술 융합을 시도했던 선구자이기도 한 두 사람이다. 두 사람은 중국의 수묵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중화민족 현대 문명의 한 부분으로 자리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두 예술가의 비범한 성과를 전시하고, ‘중국식 풍경’이라는 제목에 맞게 예술적 탐색, 서사적인 예술 대화를 담았다.


∙ ~5월 5일
∙浦东新区上南路205号,中华艺术宫(上海美术馆)

 

 

정우창(郑午昌) 화가 탄생 130주년 기념 전시 ‘造炬成昶’


중국의 유명한 현대 화가를 꼽으로 하면 단연코 정우창(郑午昌)화가가 아닐까 싶다. 중국 회화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인물로 꼽히고 있다. 민국 시대 해외 화가들의 ‘일대 종사’이자 중국 회화 역사의 창시자로 꼽힌다.  올해 정우창 탄생 130주년을 맞이해 상하이파 예술관에서 특별전 형식으로 기념 전시회를 열었다. 정우창 그림 100여점을 선보이며 관객들과 따뜻한 봄을 맞이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 ~5월 5일, 매주 월요일 휴관
∙闵行区新镇路1536号,海派艺术馆2号展厅

 

  

중국 차세대 예술가 10명의 공동 전시, 중국평행전(中国平行展)


앞으로 중국을 넘어 세계를 이끌 차세대 중국 예술가들의 전시회다. 1980년대, 1990년대생 예쑬가들의 작품을 모아 전시했고 그들의 그림에서 ‘글로벌’한 모습이 포착되었다. 그들은 회화 언어의 역동성, 이미지와 언어, 개념과 표현 모두를 강조했다. 

 

또한 이를 통해 다양한 문화 배경에서 각자 가장 사실적인 개성을 드러내어 새로운 역사적 공감대를 이끌어낸다. 이번 전시는 이탈리아 MART미술관에서 열린 뒤 상하이 이보(艺博) 갤러리에서 진행하는 평행전 프로젝트로 차세대 작가들을 중국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예정이다.


∙ ~3월 24일
∙普陀区莫干山路50号6号楼101,艺博画廊YIBO Gallery

 

출처: Shanghai Wow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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