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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기 칼럼] 중국 위기설과 내년도 교민의 재테크

[2008-12-28, 21:05:25] 상하이저널
지난 12월 15일 IMF 총재가 중국이 내년에 5%대로 성장이 급락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언론에서 중국이 심상치 않고 더욱 큰 폭풍우가 몰아칠 수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개혁 개방 후 최근 20여 년간 8%대 이상의 고성장을 지속해 온 중국이기에 2009년 5%의 경제성장률 전망은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다.

◎ 수출부진, 1~2주 무급휴가 계획하는 중국공장들

먼저 중국의 경제상황을 살펴보면 미국의 경제위기로 인한 구매력 감소가 실제로 10월 이후 중국의 수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해외 수출위주의 산업구조를 갖고 있는 중국 남부 광둥성 소재 기업들이 가장 먼저 충격을 받아 공장들은 연일 부도가 이어지며 많은 기업이 문을 닫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이어 철강, 자동차부품, 조선 등의 주요 중공업이 집중되어 있는 상하이 인근의 화동지역도 그 폭풍우가 밀어 닥쳤다.

필자가 최근 방문하였던 주요 철강회사들은 늘어나는 재고에 조업시간을 단축 중이었고 세계 굴지의 전자회사도 재고가 쌓여 12월말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1~2주간의 무급휴가를 계획하고 있었다.

자동차 산업도 마찬가지로 상하이 인근의 메이커들은 이미 공장 가동률이 70% 수준이라는 소식이 들리고 있다. 이렇듯 중국내 전자, 철강, 자동차 등 주요 산업이 11월부터 영향을 받고 있고, 그 아래에 산재해 있는 수많은 중소기업들은 더욱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 아파트가격 급락 없을 것, 부동산개발업체 부도 속출 우려

그러나 이보다 더 중국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산업이 바로 부동산이다. 2007년 말부터 광둥성의 선전, 광저우 등의 도시에서 부동산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했는데, 그 여파는 상하이와 베이징에까지 이르고 있다.

주요 도시의 아파트는 최고점인 2007년 하반기 대비 10~30%까지 하락했으나, 이는 최고점과 비교한 수치이고, 2006년 말과 비교한다면 선전을 제외하고는 현재 아파트의 가격이 하락한 수준은 아니다. 다행히도 중국 정부당국의 선제적인 금리인하 조치로 주요 아파트 대출의 금리가 최근 5.94%까지 하락해 향후 아파트 가격의 급락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부동산 개발업체들인데, 중국 전역의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은행에서 과도한 대출을 받아 토지를 미리 구매한 부분이 상당한데, 부동산의 침체에 따라 상당히 위기에 몰리고 있다.

주요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부채비율은 400% 이상이라는 발표가 있었는데, 지금의 부동산 침체가 1년만 지속된다면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부도가 속출하지 않을까 염려된다. 그럴 경우 중국의 부동산 가격은 더욱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과는 달리 현재 중국의 아파트 대출금리로 보면 주택소유주들이 감내할 만한 수준으로, 향후 중국의 부동산 개발업체가 자금악화로 신규주택을 대폭 할인하여 판매하지만 않는다면 상하이의 아파트 가격은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히려 한쪽에서는 상하이 2010 엑스포 전후로 올해 대폭 감소된 신규 아파트 분양물량의 영향으로 신규 고급아파트는 오히려 급상승할 수도 있다고 일부에서는 예측하고 있다.

◎ 최소 6개월 환율변동 심한 불안 장세 보일 것

그럼 우리 교민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내년도 환율에 대하여 전문가들은 어떻게 예측을 하고 있는지 보자. 지난 11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달러 환율의 영향으로 위엔화도 1위엔당 220원까지 상승했다가 12월 하순에 1위엔당 180원대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한국에서 송금 받아서 생활하시는 분들에게는 다소나마 인민폐를 주고 있는 상황이나, 필자가 만나본 주요 금융계 인사나 전문가들은 최근의 환율이 다소 빠르게 하락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었다.

즉 최근의 환율 하락은 가장 큰 요인은 한국에서 12월말 결산을 앞두고 손익을 확정시키려는 외국인들의 움직임에 때문이었고, 아직까지도 한국에서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달러 매도가 나오지 않고 있어 바로 며칠 사이라도 급등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지난번에도 언급한대로 환율은 단기적으로 1위엔당 180원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있으며 통상적으로 제 개인의 경험에 비추어 보면 연말 특히 12월 26일부터 30일 사이가 환율이 가장 떨어지는 시기이다. 이는 수출업체들의 연말 결산을 위한 달러화 매도와 연말의 환율로 모든 통계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연말의 환율은 떨어지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분명 향후 최소 6개월은 환율이 변동 심한 불안한 장세를 보일 것이 확실하므로 현 상황에서는 송금 받아 쓰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1위엔당 180원대에서는 한국에서 송금을 받는 전략을, 송금 보내시는 입장에서는 1위엔당 210원까지 기다리는 전략이 주요할 것 같다.

▷전현기(click@wooribank.com)중국우리은행,영업추진 부장(베이징 본점)
click@wooribank.com    [전현기칼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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