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자수범들, 줄을 서시오!’, 사기범 299명 경찰서에 몰려

[2019-02-21, 15:22:50]

 

“자수하러 온 사람들, 줄을 서시오!”

 

지난 18일 저녁 중국 하이난성 둥팡시(东方市) 공안국에는 인터넷 사기범 299명이 자수하기 위해 몰려와 인산인해를 이루는 진귀한 풍경이 연출됐다.

 

이는 중국 공안이 자수하는 범죄자에게 죄를 감면해 주는 관엄상제(宽严相济) 형사제도를 실시했기 때문이다.

 

해남일보(海南日报)에 따르면, 최근 공안국과 범죄소탕 전담반은 인터넷 사기범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으로 314명의 범죄 용의자가 여전히 도주 중인 것을 알아냈다.

 

이에 18일 공안은 자수하는 범죄자에게 처벌을 관대하게 함으로써 새 삶의 기회를 주기로 하고, 314명의 도주범에게 2월 19일 저녁 6시까지 공안기관에 자수할 것을 촉구했다.

 

둥팡시 경찰 책임자는 “규정 시일 내 본인의 범죄 사실을 자진해서 진술하고, 부당 이득금을 적극적으로 반환하는 범죄자에게는 처벌을 낮추거나 보석 심사를 진행토록 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한시적인 자수 촉구 정책은 극적인 효과를 불러왔다. 잠시 뒤 전화통은 불이 났고, 자수하는 사기범들이 몰려오면서 공안국은 북새통을 이뤘다. 경찰의 지시로 자수범들은 긴 줄을 서서 대기해야 했다.

 

심지어 공안국은 자수하는 사기범들의 단체 사진까지 찍어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눈길을 끌었다.

 

19일 저녁 6시까지 299명의 사기범이 자수하는 ‘큰 성과’에 누리꾼도 지지의 메시지를 올렸다.

 

이종실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SHAMP 3월 추천도서 hot 2019.02.23
    한양대학교 상하이센터에서는 ‘SHAMP 추천 도서’라는 이름으로, 매주 1권의 도서를 선정해 교민들에게 추천하고 있습니다. 선정된 도서는 책값의 50%를 한양대에..
  • 새콤 달콤 과즙 ‘팡팡’…봄맞이 딸기 디저트 맛집 hot 2019.02.23
    보기만해도 싱그러운 딸기의 계절이 돌아왔다. 상하이에 핫한 디저트 가게들은 새콤 달콤 제철 딸기를 이용해 맛깔나는 디저트를 선보이기 바쁘다. 딸기 케이크, 딸기...
  • [중국법] 유치권 행사에 대한 제한 2019.02.22
    중국법 이럴땐 이렇게Q A는 노트북을 수리점에 맡기고 그 수리비는 7일 후에 찾으러 올 때 지급하기로 하였는데 개인적인 사정으로 한달 뒤에야 노트북을 찾으러 갔습..
  • [책읽는 상하이 23] 바다가 보이는 이발소 2019.02.22
    바다가 보이는 이발소(제155회 나오키상 수상작)오기와라 히로시 | 알에이치코리아 | 2017.05.19책은 가족에 대한 여섯 편의 이야기를 담은 단편 소설집이다..
  • 3월 볼만한 영화 hot 2019.02.22
    드래곤 길들이기 3驯龙高手3 How To Train Your Dragon: The Hidden World ‘드래곤 길들이기 3’는 바이킹 족장으..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관광객, 인니 화산섬에서 사진 찍..
  2. 中 사기범 135명 캄보디아에서 ‘압..
  3. 中 청년 실업률 상승세 ‘뚜렷’…대졸..
  4. 中 위안부 피해자 자녀, 처음으로 중..
  5. 코리아 OHM, 中Sunny Tren..
  6. 민항문화공원 표지판 "왜 한국어는 없..
  7. 중국 MZ들 '역겨운’ 출근복 유행..
  8. 완다 왕젠린, 완다필름에서 손 뗀다
  9. 화웨이, 中 스마트폰서 다시 정상 궤..
  10. 징동 창업주 류창동, AI로 라이브커..

경제

  1. 中 청년 실업률 상승세 ‘뚜렷’…대졸..
  2. 코리아 OHM, 中Sunny Tren..
  3. 완다 왕젠린, 완다필름에서 손 뗀다
  4. 화웨이, 中 스마트폰서 다시 정상 궤..
  5. 징동 창업주 류창동, AI로 라이브커..
  6. 로레알, “중국의 다음은 중국” 대중..
  7. 中 올해 노동절 연휴 해외 인기 여행..
  8. 화웨이, 샤오미 차 예약자에 5000..
  9. 中 1분기 항공 여객 수송량 1억 8..
  10. 샤오미 SU7 출시 28일 만에 주문..

사회

  1. 中 관광객, 인니 화산섬에서 사진 찍..
  2. 中 사기범 135명 캄보디아에서 ‘압..
  3. 中 위안부 피해자 자녀, 처음으로 중..
  4. 민항문화공원 표지판 "왜 한국어는 없..
  5. 하이디라오, ‘숙제 도우미’ 서비스..
  6. 中 상하이·베이징 등 호텔 체크인 시..
  7. 세계 ‘최대’ 아시아 ‘최초’ 페파피..
  8. 상하이 최초 24시간 도서관 ‘평화..
  9. 상하이 디즈니, 상업용 사진작가 퇴장..
  10. 포동 한국주말학교 "스무살 됐어요"

문화

  1. 서양화가 임소연 두번째 개인전 <대..
  2. 상하이화동한인여성경제인회 '幸福之诺'..
  3. 상하이한국문화원, ‘여성’ 주제로 음..
  4. 장선영 작가 두번째 여정 ‘Trace..
  5. 상하이 2024 국제 플라워 쇼 개막..
  6. 한국민화협회 상하이지부 제1회 회원전..
  7. 상하이 ‘국제 일러스트레이션 페어 2..
  8. [책읽는 상하이 237] 멀고도 가까..
  9. [책읽는 상하이 238] 평범한 결혼..

오피니언

  1. [금융칼럼] 중국银联 ‘유니온페이’..
  2. [델타 건강칼럼] OO줄이면 나타나는..
  3. [산행일지 1] 봄날의 ‘서호’를 거..
  4. [무역협회] 美의 차별에 맞서, '법..
  5. [상하이의 사랑법 12] 손끝만 닿아..
  6. [산행일지 2] “신선놀음이 따로 없..
  7. [무역협회] 中 전자상거래, 글로벌..
  8. [허스토리 in 상하이] 사월
  9.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0] 큰 장..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