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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탐방] “한국이 세계와 通하는 길, 외교관”

[2018-08-18, 06:20:36]

상하이총영사관 정재훈 영사


 
외교관은 자국과 타국을 잇는 든든한 버팀목이며 자국의 정치, 경제, 문화적 이익을 위해 노력한다. 이러한 외교관의 일상을 좀 더 가까이에서 들여다보기 위해 현재 주 상하이 대한민국 영사관에서 근무하며 중국 주재 교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정재훈 영사를 인터뷰했다.

 

외교란?


외교를 영어로 ‘Diplomacy’라고 한다. Diplomacy의 어원을 보면 ‘Di-’는 두 번을 의미하고 ‘plo-’는 접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Diplomacy는 두 번 접는 것을 의미하는데, 과거에는 두 번 접는 문서가 공문서를 의미했다고 한다. 그러므로 외교는 타국에 본국의 공문서를 전달하는 것이다.

 

외교관이 된 계기는?


다양한 나라에서 근무하면서 다양한 문화를 접해보고 싶었던 것이 계기가 됐다.

 

외교관의 하루 일과는?


외교관의 하루는 세계 소식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CNN 뉴스를 시청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 이후에는 본국에서 오는 지시 문서를 확인하고 교민이나 중국정부, 다른 나라의 외교관 등과 만난다. 마지막으로 공문서나 회의 내용을 정리해서 본국으로 전달한다.

 

우리나라에 있어서 외교가 중요한 이유?


우리나라는 강대국에 둘러싸인 분단국가이다. 따라서 성공적인 4강 외교와 대북외교로 우리나라를 둘러싼 정치적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다. 또한 개발도상국과의 성공적인 외교는 우리나라를 선진국으로 만들어 줄 것이다.

 

외교관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은?


가장 필요한 덕목은 균형감각이다. 외교관은 상대방이 있는 직업이기 때문에 강한 주장만으로는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어렵다. 기브 앤 테이크 정신으로 내가 원하는 것과 상대방이 원하는 것 사이에서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

 

외교관의 외국어 능력은 얼마나 중요한가?


외교관은 외국어 능력이 매우 중요시되는 직업이다. 언어는 소통의 수단이며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수단이다. 외교는 다른 나라 사람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기 때문에 타국의 문화를 습득하려는 자세로 다가가야 한다.

 

외교관 생활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아랍 지역에서 근무했을 당시 태권도장을 운영하던 교민이 있었다. 어느 날 그 분께 자신이 심장 수술을 하게 되었는데 힘이 되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그래서 그 분께 위로의 말씀을 보내고 병원 측과도 수술에 관해 몇 번 얘기를 했다. 그 분의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이때 교민에게 내가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가장 보람을 느낄 때와 힘들 때를 꼽자면?


본국을 위해 협정을 성공시켰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이전에 근무하던 지역으로 취항하는 직항 편이 몇 편 없었기 때문에 항공편 증편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비록 항공 협정이 내가 있을 때는 체결되지 못했지만, 내 후임이 협정 체결에 성공했다고 들어 큰 기쁨을 느꼈다.


운전면허 상호 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힘쓰기도 했다. 운전면허 상호 협정이 체결되지 않으면 교민들이 타국에서 다시 운전면허시험을 봐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어서 경찰청 등 이 협정을 체결하려 심혈을 기울였다. 그 결과, 이 협정 또한 내 후임이 체결하게 되어 보람을 느꼈다.


힘들 때는 상대국과 업무 협조가 되지 않을 때이다. 한 나라에 정착하지 못하고 옮겨 다니는 생활로부터 오는 피로도 심하다.

 

외교관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조언 한 말씀


외교관이 되고 싶어하는 학생들로 한정하기 보다는 모든 학생들에게 조언을 해주고 싶다. 교양을 많이 쌓고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많은 경험을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또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자신의 적성을 찾았을 때 그 분야의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하기를 바란다.

 

학생기자 김량원(콩코디아 11)

 

 

상해한국학교에서 '외교관'에 대해 직업 멘토링하고 있는 정재훈 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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