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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계절성 독감(인플루엔자)에 대하여

[2021-10-08, 12:39:03] 상하이저널
가을의 문턱에 들어서면서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편한 손님이 있다. 바로 계절성 독감(인플루엔자)이다.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는 가을철에는 신체리듬이 급변하면서 면역력이 저하되어 각종 질환에 걸리기 쉽다. 독감도 예외는 아니다. 작년 말부터 올해 초에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인한 마스크 쓰기,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독감이 크게 유행하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방심할 수는 없는 일이다. 
 
감기와 독감은 원인과 치료법이 다르기 때문에 구분할 필요가 있다. 감기는 다양한 호흡기 바이러스에 의한 상기도 감염을 통칭하는 말이다. 계절에 관계 없이 발병할 수 있고, 기침, 콧물, 코막힘, 발열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표적을 특정하기 어려워 특별한 치료제나 백신이 존재하지 않고 대증요법으로 치료하며, 일반적인 경우 특별한 치료 없이도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가 많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주로 A형과 B형) 감염병을 말한다. 보통 겨울부터 이듬해 초봄까지 크게 유행하며, 지속적인 항원 변이 때문에 매년 새로운 계절 유행을 일으키게 된다. 독감은 고열과 근육통, 두통, 무력감 등 전신 증상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며, 고위험군 (노약층, 만성질환자 등) 환자의 경우 폐렴 및 이차감염 등의 합병증으로 사망까지 초래할 수 있다. 

독감은 비말의 흡입, 직접적인 접촉, 콧물이나 침에 오염된 물건과의 접촉으로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된다. 잠복기는 1~4일이며 소아의 경우 증상 발현 수 일전부터 발현 후 10일 이상까지도 전염이 가능하여 보통은 열이 떨어지고 해열제 없이 24시간 동안 발열이 없을 때까지는 등교나 출근을 하지 말고, 자가 격리 하는 것이 원칙이다.  

일반적으로 병원에서는 독감 진단을 위해 신속항원검사를 하게 된다. 내원하여 비강 내 채취법으로 검체를 채취하게 되며, 보통 30분 이내에 결과를 받게 된다. 진단이 되면 항바이러스제를 보통 5일간 복용하게 되는데 증상 시작 후 48시간 이내에 투여 시 가장 효과가 크지만 이후에도 복용 가능하다. 흔히 알고 있는 타미플루가 가장 대표적인 항바이러스제이다.  

예방을 위해 매년 독감 유행 시즌이 시작되기 전,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간혹 독감 백신을 맞아도 독감에 걸릴 수 있어 맞을 필요가 없다고 이야기 하는 분들이계시는데, 독감 백신은 백신 개발자들이 그 해에 어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유행할지를 예측하여 후보가 되는 항원형을 매년 새롭게 조합해서 제조하는 것이다. 따라서 예측이 일부 맞지 않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 백신을 맞는다고 해서 100% 독감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설령 감염 되더라도 증상 기간을 단축시키거나, 합병증과 사망률을 낮춰줄 수 있어 가능하면 사전에 접종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재 한국과 중국 모두 4가 백신과 3가 백신 두 종류 사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임산부와 수유모, 달걀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미리 의사와 상의 후 접종 받아야 한다. 

요즘 상하이에서는 개인 방역이 느슨해진 듯한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마스크 착용하기, 손 자주 씻기, 사회적 거리 유지하기 등의 개인 방역 지침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만이 아닌 감기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감염 예방에도 역시 도움이 된다. 평소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고, 관련 증상이 나타나면, 조기에 병원을 방문하여 진단과 치료를 받도록 하자. 


자후이국제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한민규 
[독감백신 접종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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