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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ahui 건강칼럼] 반복되는 ‘삐끗’발목 염좌, 방치하면 만성질환

[2023-06-16, 21:27:32] 상하이저널


봄, 여름철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계절이다. 경사진 길이나 익숙하지 않은 곳 또는 빗물 등으로 미끄러운 길에서 발목을 접질리거나 넘어지면서 발목의 인대 손상 및 골절을 겪는 경우가 많다. 발목은 펴고 굽히고 돌리는 등 다양한 형태의 관절 운동이 가능하고, 걷고 뛰면서 체중 부하를 감당하는 부위이기 때문에 손상에 더욱 취약해 주의가 필요하다.


발목 염좌는 발목 관절을 지탱하는 인대들이 손상을 입어 발생하는 것으로, 주로 발목 바깥 부분에 일어난다. 손상 부위에 통증과 부종이 있으면서 누르면 통증이 심하고, 심하게 다친 경우 인대가 끊어지는 파열음이 들리기도 한다. 또, 인대 손상과 더불어 골절 또는 다양한 관절 내 손상이 동반될 수 있다.

 

 

문제는 발목 염좌는 심하게 통증이 있지 않은 이상 증상을 가볍게 여기고 이를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인대가 늘어난 채로 아물어 발목을 접질리는 일이 반복되며 만성 발목 불안정성, 더 나아가 관절염의 시작점이 될 수 있으므로 제때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발목 염좌 치료에는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의 방법이 있다. 먼저 보존적 치료에는 RICE 치료와 목발 사용 등이 있다. RICE 치료는 휴식(Rest), 냉찜질(Ice), 압박(Compression), 높이기(Elevation)의 첫 글자를 따온 것으로, 염좌의 초기 치료에 효과적이다. RICE 치료는 발목에 충분한 휴식을 주고, 얼음을 이용한 냉찜질을 하며 붕대로 압박을 한 채로 이틀 정도 발목을 심장보다 같거나 높게 해 부기가 가라앉도록 해준다. 목발을 사용하는 것은 체중 부하를 금지함으로써 인대가 충분히 회복하고 치유하는 데 도움을 준다.
 
발목을 심하게 접질린 경우 발목이 크게 움직이며 외측뿐만 아니라 내측이나 전방의 경골과 비골 사이의 인대가 손상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큰 손상을 입었을 때는 보존적 치료에도 인대가 회복되지 않아 발목의 접질림이 반복되거나 통증이 지속되어 일상생활에 제한이 올 수 있다. 초기에는 약간의 통증만 느껴지지만 여러 차례 인대의 손상을 입게 되면, 발목이 잘 고정되지 않는 느낌이 있으며 연골이 빠르게 손상돼 퇴행성 관절염을 앞당기기도 한다. 이런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인대의 손상이 심하여 불안정성이 관찰되는 경우 발목 인대의 봉합 수술을 하며, 이때 발목 관절의 연골 손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발목 관절의 내시경을 같이 하기도 한다.


발목 인대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 충분한 전신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의 긴장을 완화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굽이 높은 신발 착용을 자제해야 하며 평소 꾸준한 운동으로 발목 근육을 강화하면 발목 염좌 발생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 발목을 접질린 경우 최대한 빨리 한의원에 내원하여 침 치료를 받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침은 손상된 인대의 통증 신호가 뇌로 전달되는 신경 경로를 조절해서 통증을 줄일 뿐 아니라 손상된 인대 자체의 자연 회복 기전을 돕는다. 또한 발목 주위뿐 아니라 이미 굳어진 정강이나 종아리 근육에 불안정성을 악화시키는 근육을 풀어주는 효능도 있다.

 

박성준 중의침구과 의사
(상하이 구베이 피스클리닉)

-상해중의약대학중의학 본과 학사
-상해중의약대학부속서광의원중의 침구과 석사
-상해평화문진부 중의과 의사
-상해보중당중의 문진부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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